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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빅브라더 블록체인》아티스트 토크 개최

2024-05-18 ~ 2024-06-15 / 백남준아트센터〈굿모닝 미스터 오웰〉40주년 특별전


백남준아트센터는 《빅브라더 블록체인》 전시와 연계하여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에 총 일곱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1회(5월 18일)에는 상희, 홍민키, HWI 작가가 참여하며, 2회(6월1일)에는 이양희와 장서영 작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6월 15일에 열리는 토크에는 조승호, 권희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하여 백남준아트센터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신작의 주제와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 작가로 거쳐왔던 크고 작은 예술적 성취와 여전히 남아있는 예술적 목표와 지향점도 함께 다뤄진다.


《빅브라더 블록체인》에 참여한 작가들은 백남준이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섭외했던 뉴욕과 파리의 사회자들, 로리 앤더슨과 피터 가브리엘, 존 케이지, 오잉고 보잉고, 머스 커닝햄과 같은 작가들의 미래의 모습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동시대 작업은 이미 본 듯한 미래가 반복되는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한편, 각각 춤, 노래, 사운드, 미디어, 기술, 게임, 노동에 대한 전망을 그리고 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백남준이 미래의 작가들에게 요청했던 예술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겪고 있는 동시대 작가로서 내다보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참여 아티스트 소개


1회-5월 18일(토요일)


상희

평면 매체뿐만 아니라 VR, 사운드 퍼포먼스,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작가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입력이 가상 세계로 출력될 때, 또는 가상 세계를 경유하여 현실 세계로 재출력될 때 경험하는 간극과 정서들에 주목한다. 인터랙티브 VR 〈원룸바벨〉으로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어워드에서 뉴애니메이션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민키

사회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영상을 제작하거나 전시와 공연을 기획해 오고 있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동성 결혼, 장애인 평등과 같은 사회적 의제들과 관련된 기술의 편향성을 다룬다. 이를 통해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비판적 사유를 유도한다. 그가 제작한 독립영화로는〈들랑날랑 혼삿길〉,〈낙원〉등이 있으며, 개인전을 개최했다.


HWI(휘)

전자음악가이자 시각예술가다. 겹겹이 밀도 높게 쌓아 올린 왜곡시킨 목소리를 재료로 삼아 음악을 만들고 음악에 뒤따르는 영상을 제작한다. 아티스트 콜렉티브 업체eobchae의 일원으로 기술 미디어 시대에 사회구조와 현상들을 비평적으로 조망하며,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통과 관계 설정들을 새롭게 짚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9년 데뷔 EP ⟨ExtraPlex⟩를, 2021년 업체eobchae의 사운드트랙 앨범 [The Decider’s Chamber]를 발표했다.


2회-6월 1일(토요일)


이양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공연예술의 언어를 다루는 예술가로, 일시적 극장을 만들거나 전시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예술의 가치, 소유, 향유에 대해 질문하며 공연의 성질, 태도, 요소를 수평적으로 조명하고 구조적 설계하는 안무 방식을 제안하고 실험한다. 뉴욕 라이브아츠(2011년)와 무브먼트 리서치(2014-2016) 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었으며, 아시아문화위원회의 펠로십을 수상했다.


장서영

있음과 없음이 뒤집히는 상황, 존재의 시작과 끝, 신축성 있는 존재감 등에 관심이 있다. 작가는 영상 설치를 주요 매체로 신체와 시간 사이의 관계를 탐색해 오고 있다. 질병이나 노화로 인한 시공간 인식의 변화와 이 변화된 시공간이 다시 신체에 피드백하는 과정에 주목한다.《스키드》(2022),《눈부신 미래》(2021),《시작하자마자끝나기시작》(2019)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3회-6월 15일(토요일)


조승호

작곡을 비롯해 극장과 영화 음악 감독, 사운드 엔지니어, 뮤지션 등으로 음악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기기들이 가지는 올드 미디어에 천착하면서 소외되고 버려진 존재들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사운드를 소거해 버리고 자신의 심리적 상태와 태도가 드러나는 섬세한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6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tapeape의 멤버로〈TV 정글〉을 공연한 것을 비롯해, 퍼포먼스〈너는 고장나지 않았으면 좋겠어〉(2022)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개인전《Stay Mute》(2023)를 개최했다.


권희수

영화감독이자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이미지와 신체성을 기반으로 영상과 퍼포먼스를 가로지르는 작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광학 장치를 활용한 시점의 확장과 신체적 감각의 전복을 통해 사회적 질서를 재배치하는 관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배경복사반사〉(플랫폼 엘, 2019), 〈코어(CORE)〉(윈드밀, 2021), 〈몬순〉(문래예술공장, 2022), 〈현상자들〉(문래예술공장, 2023) 등이 있다.


문의 및 신청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세부정보

  • 《빅브라더 블록체인》 아티스트 토크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 홀

    일시/ 5월 18일, 6월 1일, 6월 15일 / 15:00~16:30

    신청 및 문의/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njp.ggcf.kr)

    참가비/ 무료

글쓴이
백남준아트센터
자기소개
백남준아트센터는 작가가 바랐던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하기 위해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