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실학박물관

남양주 소재 7개 공·사립 뮤지엄 참여《다산 정약용과 한강》개최

2024-09-01 ~ 2025-03-31 /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연합전 개막





▶ 남양주 소재 7개 공·사립 뮤지엄 참여《다산 정약용과 한강》개최, 7개 참여관 특성 드러나는 전시 및 문화행사 진행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오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경기동북부 공·사립 뮤지엄 7개관이 참여하는 전시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남양주 소재 뮤지엄 콘텐츠 확충 및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실학박물관을 비롯한 총 7개 참여관의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기획이 도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통 주제는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다.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의 고향으로 위대한 학자의 삶의 자취가 남겨진 곳이다. 남양주를 관통하는 한강의 명소인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장소로 오늘날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이곳은 조선시대에는 지방에서 서울로 통하는 물류의 중심지였고, 여러 문인과 학자들이 문학과 그림으로 이 지역의 풍경을 남겨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이처럼 남양주는 정약용의 학술과 한강의 풍광이 어우러진 곳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공동사업으로 4건의 전시와 3건의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남양주 정약용문화제를 전후해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라는 공통 주제에 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채로운 접근과 현대예술로의 변용을 경험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 김필국 관장은 "이번 행사는 남양주 소재 7개 공·사립 뮤지엄이 연계하여 경기 동북부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다산과 한강'이라는 공동 주제와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관람객들은 풍부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호미술관 전경(왼쪽), 강애란 작가의 작품(오른쪽) 


▶ 서호미술관 특별전 《다산, 강따라 마주하다》

- 기간 : 2024년 10월 18일(금)~12월 8일(일)

- 장소 : 서호미술관(남양주시 화도읍)

서호미술관은《다산, 강따라 마주하다》전시를 통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의 강으로 합쳐져 한강으로 흐르는 두물머리를 주제로 풀어낸다. 다양한 매체로 해석한 ‘다산’과 ‘한강’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총 4인의 작가와 함께 다산이 추구했던 실학의 세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다.

한강의 풍광을 빛으로 재해석하여 공간에 들어오는 빛의 변화를 설치 및 영상 작품으로 구현하는 정정주 작가, 한강을 노래한 정약용의 시에서 텍스트를 독자적인 규칙과 형태로 해석하여 자수 및 진주 등으로 표현한 고산금 작가, 평범한 사물과 광학장치를 결합해 정약용이 사물을 바라본 시선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보여주는 신형섭 작가, 정약용의〈하피첩〉을 중심으로 책과 기록이라는 소재를 빛으로 재해석하여 작업하는 강애란 작가 등 총 4인의 작품이다. 서호미술관은 다산 정약용과 한강을 다원적 측면에서 바라본 전시를 관람객에게 선사함으로써 다산과 한강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강뮤지엄 전경(왼쪽),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들>(오른쪽)


▶ 한강뮤지엄 특별전 《타라탁탁- 열수洌水의 꽃,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

- 기간 : 2024년 10월 1일 (금) ~2025년 3월 9일 (일)

- 장소 : 한강뮤지엄(남양주시 와부읍)

한강뮤지엄은 이번 행사에 ‘열수(洌水)’와 ‘아언각비(雅言覺非)’라는 키워드를 통해 정약용의 생각과 지혜를 재조명 해보는 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열수는 정약용이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난다 하여 고향인 한강변을 지칭했던 말이며, 『아언각비』는 유배 후 고향인 열수로 돌아와 1819년(순조 19년) 저술한 서적이다. 사람들이 자주 쓰지만 잘못 쓰고 있는 말과 글을 골라 중국과 한국의 문헌 연구를 통해 바른 어원을 밝힌 어원 연구서다. 이에 한강뮤지엄은 열수를 통해 한강에 대한 정약용의 애정을, 『아언각비』를 통해 현대인의 말과 정보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 특별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실외전과 실내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실외전은 한강뮤지엄 앞 한강변 야외공원에서, 실내전은 내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열수'를 주제로 한 실외전에서는 정현 작가의〈서 있는 사람들〉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실내전은 '항상 쓰는 말 가운데 잘못을 깨우치다'라는 뜻을 지닌 정약용의 책『아언각비』를 통해 현대 사회의 정보 과잉, 잘못된 정보, 그리고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성찰하며, 올바른 정보 소비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참여 작가로는 두민, 308 Art Crew, 한진수, 김홍식, 김태호 이다. 한강뮤지엄은 이번 전시가 현대인들이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 뜻과 정신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했으면 한다. 아울러 한강뮤지엄에서 개최하는 이번 현대미술전이 전통과 미래가치가 공존하는 도시 남양주가 시민들이 현대미술을 가까이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실학박물관 전경


▶ 실학박물관 특별전《정약용과 한강, 두강(斗江)에서 만나다》

- 기간 : 2024년 12월~2025년 2월 (예정)

- 장소 : 실학박물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은 정약용의 유물과 예술작품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기획한다. 아버지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내린〈하피첩〉, 정약용이 고향의 사계절을 노래한〈소천사시사(苕川四時詞)〉등의 유물을 현대예술로 표현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참여작가로는 강애란 작가, 고산금 작가 등이다. 실학박물관은 이번 연합행사를 종합한다는 측면에서 현대 예술과 실학의 학술을 융합하고자 한다.


 

모란미술관 전경(왼쪽), 2024년 모란어린이미술대회 전시회(오른쪽)


▶ 모란미술관 《모란 청소년 입체미술 공모행사》

- 기간 : 2024년 8월 22일(목)~12월 27일(금)

- 장소 :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은 조각 전문미술관으로서 국내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입체 미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연계 전시 및 시상식을 진행한다. 정약용의 기예론(技藝論)에 담긴 정신을 현대 미술교육 이론으로 해석하여 3D 프린트 조형을 포함한 입체 미술 공모전을 함으로써 다산이 강조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실현한다. 모란미술관은 다산 정약용이 학문과 실생활, 이상과 현실을 근접시키고자 노력한 점에 주목한다.

정약용은「기예론(技藝論)」에서 인간과 금수의 차는 기술의 사용에 있음을, 인간 생활의 혜택은 집단적인 활동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현대 기술의 발전은 “모든 이들이 예술가”라는 미술교육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인간의 경험과 정신을 가시화하는 것을 예술, 그중에서도 미술이라 한다면 다산이 실현한 벽돌성 만들기는 당시로서는 기술을 이용한 예술활동이라 할 만하다. 가상의 개념을 실현해주는 기술력, 장치 중에는 3D프린터가 있다. 이미 집을 짓기도 하고 장신구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3D 프린터 기술은 미술에서도 그 입지가 커졌다. 손재주 없이, 혹은 개념만 가지고 미적 세계로 진격하려는 이들이 미술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기술 덕이다. 인문과 기술 모두를 이해하고 창조로 나아간 정약용의 정신은 미래를 담보하는 청소년의 3D프린트 작품으로 재조명될 수 있다.

모란미술관은 조각 전문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 아래 젊은 작가를 지원하여 중견으로 성장하게 했고, 중견작가들을 한국 조각계의 거장으로 거듭나게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청소년을 대상으로 3D프린트 조형을 포함한 입체미술 공모전을 함으로써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술, 인간을 인지하게 하는 정신과 인문학 그리고 융합과 활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는 미술관이 이루어야 할 항구적인 교육 장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시인이며 학자이자 교육자이며 과학자이기도 하였던 다산이 강조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초현대의 시대에 실현하는 것이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전경(왼쪽),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행사 모습(오른쪽)


▶ 우석헌자연사박물관 문화행사《정약용을 그리다》

- 기간 : 2024년 10월 1일(화) ~ 10월 31일(목)

- 장 소 :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우석헌자연사박물관에서는 초등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을 중심으로 자연사박물관의 주제에 맞춘 교육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광물 및 화석, 암석 채취 자료를 바탕으로 ‘한강’과 ‘정약용’을 주제로 한 총 3종의 역사・과학 융합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문학자 다산’ 프로그램을 통해 다산의 한강에서의 생활과 관련한 시(詩)를 살펴보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이해하고, 정약용에게 보내는 시화(詩畫)를 만들어 본다. 두 번째로 ‘과학자 다산’ 프로그램을 통해 다산의 글 중에서 과학적 원리가 담긴 글과 함께 조선시대 과학자들을 알아보고, 옵스큐라 카메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세 번째로 ‘정약용 초상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초상화의 특징과 그림에 그려지는 안료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광물 안료를 이용해 정약용 초상화를 그려본다.


 

프라움악기박물관 전경(왼쪽), 프라움악기박물관 행사 모습(오른쪽)


▶ 프라움악기박물관 문화행사《음악이 흐르는 한강》

- 기간 : 2024년 8월 24일(토) / 10월 26일(토)

- 장소 : 프라움악기박물관 2층 콘서트홀 및 야외 잔디정원 

프라움악기박물관은 국내 최초 서양악기박물관으로, 다산의 정신과 음악이 흐르는 한강이라는 주제로 음악 콘서트를 진행한다. 경기 동북부 도민과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기회의 경기’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를 기획한다. 한강에서 만년을 보낸 정약용을 기념하는 취지로 양일에 걸쳐 야외 오페라 공연과 실내 한국 가곡 공연을 진행한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음악이론서인『악서고존』을 저술한 다산 정약용과 동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연은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는 축제인 ‘정약용 문화제’ 기간에 맞춰 우리나라 정서와 가을밤에 가장 어울리는 한국 가곡 음악제를 진행한다.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정약용 프로그램


▶ 남양주시립박물관 문화행사 《다산 정약용, 실학을 집대성하다》

- 사업기간 : 2024년 10월 11일(금) ~ 10월 12일(토), 1일 3회

- 장 소 : 남양주시립박물관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정약용 문화제’ 기간 동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동화구연 강사와 함께 정약용의 일생을 동화로 구현하는 가족 프로그램 ‘동화 속 역사이야기’를 운영하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약용 아크릴무드등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실학박물관 누리집 바로가기


세부정보

  •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연합전《다산 정약용과 한강》

    기간/ 2024년 9월 ~ 2025년 3월

    장소/ 실학박물관, 남양주시립박물관, 서호미술관, 한강뮤지엄, 모란미술관,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프라움악기박물관

글쓴이
실학박물관
자기소개
실학박물관은 실학 및 실학과 관련된 유·무형의 자료와 정보를 수집·보존·연구·교류·전시하며 지역 주민에게 교육과 정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목적 차원의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건립한 국내 유일의 실학관련 박물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