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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2024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극락 Paradise》, 지극한 즐거움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

2024-08-28 ~ 2024-10-20 / 알려줘요! GGC <용인시 / 경기도박물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이실아 아나운서

방송일 : 2024년 09월 26일(목)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아시나요? 문화를 즐기고 싶은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모든 분을 위해 문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이실아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문화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아직도 추석 연휴의 여운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 박성용 : 확실히 연휴가 길으니까 좋더라고요. 다음 주도 퐁당퐁당 쉬긴 하지만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하는 ‘황금연휴’가 됐잖아요.


◇ 이실아 : 맞습니다. 연휴는 다다익선인 거 같아요. 많을수록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요즘엔 날씨도 좋아서 나들이를 떠나기 딱 좋은데요. 오늘은 긴 연휴에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청취자분들을 괴로움이 없는 즐거움 세계로 이끌어줄 전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 박성용 : 괴로움이 없는 즐거운 세계라니 그런 전시라면 제가 먼저 가고 싶네요. 오늘은 어떤 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나요?


◇ 이실아 : 이번에 갖고 온 전시는 바로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입니다.


■ 박성용 : 《극락 Paradise》라니 전시 제목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군요. 그리고 무형유산 특별전이라니 흥미롭습니다.


◇ 이실아 : ‘극락’에서 느낌을 받은 청취자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경기도박물관 김경진 학예 연구사를 통해 전시 소개를 들어볼까요?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김경진] “이번 특별전 극락 파라다이스는 생활문화와 예술의 관점에서 경기도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경기도 무형유산 71 종목 중 불교를 중심으로 관련 종목들을 현대미술 그리고 유물과 연결하여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무형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


■ 박성용 : 불교를 중심으로 현대미술과 무형유산, 그리고 유물을 연결했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런데 무형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무형유산인 건데 어떻게 전시에 담았을까요?


◇ 이실아 : 그래서 무형유산은 미술관은 물론 박물관에서조차 다룬 모습을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전시를 놓치면 안 되겠습니다. 무형유산은 '인간문화재'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무형유산 장인들의 작품들을 현대미술, 유물들과 함께 만날 수가 있어요.


■ 박성용 : 무형유산을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거군요. 그렇다면 어떻게 무형유산과 불교를 연결했는지도 궁금합니다.


◇ 이실아 : 무형유산과 불교의 공통점은 무엇일 것 같으세요? 이것을 이해한다면 더 전시를 잘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무형유산과 불교의 공통점이라, 갑자기 물으니까 답변하기가 어렵네 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이실아 : 사실 생각하기 어렵죠, 그래서 이번 전시가 특별한 것이기도 한데요. 이번 전시 기획 의도를 함께 들어보시죠.


[사진제공=이실아 아나운서]


[인터뷰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김경진] “전시의 제목인 극락은 불교의 ‘사후 세계’로서의 의미와 일상에서 사용하는 ‘지극한 즐거움’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불교와 무형유산이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함께 표현한 것이며 무형유산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불교를 중심으로 관련 종목들을 박물관의 소장품과 현대미술과 연결하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생활, 문화와 예술의 시각에서 무형유산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 박성용 : 설명을 들으니까 이번 전시의 주제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불교와 무형유산이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 듣고 나니 알겠습니다. 현대미술과 전통 유물의 조화라니, 무형유산이 어떻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 이실아 : 공연, 기술, 생활 관습, 놀이와 같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을 통해서 전승돼서 우리 삶 속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인이 만들어 낸 유형의 결과물에는 무형의 ‘정신’이 함께 담겨 있는데요. 장인이 작품에 담은 이 무형의 가치가 불교의 ‘극락’과 굉장히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전시를 통해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작품을 감상하면서 무형유산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더 잘 느낄 수 있겠어요. 장인이 만들어 낸 유형의 결과물에 무형의 정신이 함께 담겨 있다는 부분은 예술과 결을 같이한다고도 생각됩니다.


◇ 이실아 : 실제로 전시장에 가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무형의 가치가 담긴 장인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우리나라의 무형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고 ‘이렇게나 아름다웠구나’ 감동하실 겁니다. 또 현대미술을 통해서 무형유산의 미래를 엿볼 수 있고요!


■ 박성용 :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전통적인 전시가 아니라 현대미술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전시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요?


◇ 이실아 : 전시는 세 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부 ‘아득하고 아득한’에서는 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고요. 2부 ‘무아(無我)’에서는 불교의 무아 개념을 중심으로 장인의 작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부 ‘황홀(恍惚)’에서는 다양한 칠공예 작품을 통해 황홀한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이실아 아나운서]


■ 박성용 : 장인들의 작품과 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네요. 이번 전시에서 어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 이실아 :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 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작품들, 현대미술가들의 작품, 그리고 박물관 소장품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이 있는지 들어보시죠!


[인터뷰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김경진] “경기도무형유산 주성장(鑄成匠), 불화장(佛畵匠), 나전칠기장(螺鈿漆器匠), 생칠장(生漆匠), 화각장(華角匠)의 작품들과 백남준, 안성금, 유남권의 현대미술 작품 그리고 관음보살도, 청동 범종과 같은 경기도박물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특별하게 전시장 안에서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요. 경기도무형유산 주성장의 범종 작품을 전시장 안에서 관람객이 직접 쳐보면서 종소리에서 발생하는 맥놀이 현상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박성용 : 불교를 주제로 유물과 현대미술, 다양한 경기무형유산을 이렇게 한 전시장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그런데 맥놀이 현상은 뭔가요?


◇ 이실아 : 맥놀이는 우리나라 종소리에서 느껴지는 고유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종을 이렇게 딱 쳤을 때 웅웅웅~ 하면서 계속 진동이 이렇게 퍼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또, 주성장, 불화장, 나전칠기장, 생칠장, 화각장 듣기만 하니까 다소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성용 : 청취자분께 간단한 소개 가능할까요?


◇ 이실아 : 네! 아시다시피 전통시대 불교는 종교 이전에 우리의 생활과 밀접했고 또 하나의 문화였잖아요? 그래서 경기도무형유산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불교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주성장은 쇠를 녹인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원하는 물품을 만드는 장인을 말하는데요. 불교에서 사용하는 불상, 범종이 대표적이죠. 이번 전시에서는 상원사의 동종 재현품을 직접 쳐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이실아 아나운서]


■ 박성용 : 그럼 전시장에서 종소리도 들을 수 있는 거예요?


◇ 이실아 : 네, 전시장에서 보면 진짜 직접 종을 쳐도 되나 싶긴 한데, 여러분 치셔도 됩니다. 맥놀이 현상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또 다음으론 불화장은 불교의 그림을 그리는 장인입니다. 우리말로 ‘자개공예’라고도 부르는 ‘나전칠기’와 옻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그것을 기물에 칠하는 ‘생칠’은 잘 아실 것 같고요.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저며서 뒷면에 무늬를 그려 장식하는 장인입니다.


■ 박성용 : 이렇게 설명을 통해 한번 무형유산에 대해 이해를 하고 가면 더 잘 감상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까요?


◇ 이실아 : 네! 이번이 무형유산 특별전이잖아요. 그래서 이 경기도무형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김경진] “특별전 연계 체험 프로그램 ‘함께 즐겨요, 경기도무형유산’은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경기도 무형유산 나전칠기와 불화 종목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개 그립 톡 만들기, 단청 그리기, 비단부채 그리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종종 있어요?) 매일 있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이제 추석 연휴와 또 10월에 연휴가 있어서 그 연휴에 맞춰서 조금 기획을 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박물관을 방문하셔서 경기도 무형유산의 여러 가지 의미와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지극한 즐거움의 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박성용 : 그립톡, 비단부채 탐나는 것들이 많네요. 체험프로그램은 사전 예약해야 하나요?


◇ 이실아 : 네.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현재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인원도 정해져 있고 전시는 무료지만 연계 프로그램은 참가비 5천원이 있어요.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박성용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 일정도 한번 소개해주시죠.


◇ 이실아 : 이번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은 8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어요!


■ 박성용 : 10월 20일까지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10월에도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까지 휴일이 많은데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하니 이번 휴일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제공=이실아 아나운서]


◇ 이실아 :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유산의 가치가 어떻게 유형의 작품을 통해 표현되는지를 직접 체험하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니까요. 휴일 중 하루 경기도박물관 들르셔서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랄게요!


■ 박성용 : 좋습니다. 오늘은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이실아 아나운서, 오늘도 문화 소식으로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 이실아 : 네, 저는 다음에도 경기도의 고품격 문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주 황금연휴도 문화로 채워보세요!


■ 박성용 : 네, 이실아 아나운서는 여기서 인사드리고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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