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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세계 유산의 가치를 담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

알려줘요! GGC <광주시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이실아 아나운서

방송일 : 2024년 10월 10일(목)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아시나요? 문화를 즐기고 싶은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모든 분을 위해 문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하늘이 푸르고 단풍이 무르익는 10월에 인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문화 소식으로 함께하는 아나운서 이실아입니다. 반갑습니다. 10월이 되자마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것 같아요.


■ 박성용 : 9월까지 여름 같았는데 이젠 정말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그래도 얼마 느끼지 못할 가을의 정취 아닐까요?


◇ 이실아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준비해 봤는데요. 가을 나들이로 떠나기 좋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곳, 남한산성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박성용 : 오, 특별한 소식이라고 했는데 남한산성이면 꽤 익숙한데요?


◇ 이실아 : 하지만 오늘 전해드릴 곳은 처음 들어보셨을 겁니다. 남한산성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인데요.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이곳에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새롭게 만들어졌거든요.


■ 박성용 : 요즘같이 가을의 선선함이 느껴질 때, 남한산성에 가면 좋죠. 여기에 새롭게 개관한 남한산성역사문화관까지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실아 씨는 개관 전에 어떻게 다녀온 거죠?


◇ 이실아 : 청취자 여러분께 생생한 현장의 느낌과 여러 가지 즐길 거리, 정보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용 : 처음 소개되는 곳인 만큼 잘 부탁드릴게요. 먼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어떤 공간인가요?


◇ 이실아 :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해 드릴 수 있는데요.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이종희 팀장님을 통해 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이종희 팀장] “저희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남한산성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 10년이에요. 2014년에 등재됐고, 그로부터 저희가 이제 설계를 하고 그래서 5년 동안 250억이라는 국·도비를 들여서 이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0월 31일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누구에게나 누구든지 모두에게 열려있는 그런 공간으로 접근을 하고 싶고요. 거기에서 그냥 언제든지 남한산성에 오시면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그냥 아무 때나 들어오실 수 있는 편한 그런 곳입니다.”


■ 박성용 : 10월 31일에 개관이면 딱 3주 뒤네요.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벌써 10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당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 경기도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이 노력했던 게 기억납니다.


◇ 이실아 : 그 결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이번을 계기로 남한산성에 처음 가봤는데요. 되게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피디님은 남한산성에 가보셨나요?


■ 박성용 : 저야 가보긴 했죠. 근데 차가 없으면 가기 좀 어렵지 않나요?


◇ 이실아 : 맞아요. 산길 따라 위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져 있더라고요. ‘걸어서 가기는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래서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였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힘들게 올라간 만큼 성곽을 둘러싼 가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그곳의 역사·문화적 가치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박성용 : 이렇게 좋은 곳인데도 오히려 근처에 있어서 가볼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네요. 먼 지방에서 올라오면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가보자!’ 하고 방문했을 텐데 말이죠.


◇ 이실아 : 맞아요. 만약 저와 같은 청취자분들이 있다면, 이번을 계기로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들러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탄생하게 됐잖아요. 청취자분들이 남한산성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종희 팀장님께 자세히 여쭤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이종희 팀장]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그러니까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됐잖아요. 유산에 대한 가치를 봤을 때 저희가 이제 조선시대부터 넘어온 축성술에 대한 발전, 그것이 유지되고 있는 그리고 남한산성의 하나의 성으로만 있었던 게 아니라, 임금이 피신을 해서 여기에서 이제 주민들과 관청과 관아와 이런 모든 것들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그런 성으로 조선시대부터 만들어져 있었던 곳입니다. 일반 성이 아니고요.”


■ 박성용 : 남한산성이 축성술의 우수성을 갖추고 청나라의 침략에 맞서 항전했던 역사성이 있는 공간이군요. 앞으로 남한산성에 가면 그 공간이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올 것 같네요.


◇ 이실아 : 그렇죠. 병자호란 당시, 청의 침략에 맞서서 항전한 역사의 현장이잖아요. 그리고 정교하게 지어놓아서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남한산성의 기원을 따져보면 통일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알고 계셨나요?


■ 박성용 : 네? 그렇게 오래됐나요? 조선 인조 때 만들어진 거 아니에요?


◇ 이실아 : 제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왔는데요. 조선 인조 때 외침에 대비해서 만들어진 것은 맞는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옛 산성의 터를 대대적으로 구축한 것이라 합니다. 이런 역사적 흔적을 남한상성역사문화관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 박성용 : 그렇군요. 그러면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서 우리는 또 어떤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나요?


◇ 이실아 : 들어오시면 크게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실감영상실, 보이는 수장고로 나뉘는데요. 이곳에서 남한산성의 탁월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유물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번 자세히 들어보실까요?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이종희 팀장] “일단 상설전시실을 먼저 보시게 되는데요. 상설전시실은 남한산성의 A to Z 시작부터 끝까지 그래서 어떻게 등재되었는지에 대한 세계 유산적 가치에 대한 부분을 접할 수 있다면, 기획전시실에서는 그중에 하나 ‘병자호란’에 대한 부분들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시면 청나라의 무기와 조선의 무기들이 전부 다 전시될 예정인데요. 아마도 그때 당시의 전쟁이 어땠는지에 대한 느낌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놓치지 말아야 될 것은 지하 1층에 저희가 별도로 만든 보이는 수장고가 있습니다. 보이는 수장고에서 ‘미라클글라스’ 전시라는 게 있는데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소장품들이 한 번에 다 보실 수는 없지만, 요점, 요점, 요점들을 영상으로 접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실 겁니다.”


■ 박성용 : 이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소장품을 통해 남한산성이 걸어온 길을 둘러보고, 남한산성이라는 인류 공동 유산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점들을 배울 수 있겠네요.


◇ 이실아 : 아마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영화를 통해서도 당시의 전쟁이 어땠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실의 주제가 ‘병자호란의 기억’이거든요. 기획전을 통해서는 청나라군과 조선군이 사용했던 군사 무기를 보면서 그 치열했던 현장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사실 우린 역사적 사실로 병자호란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잖아요. 전시를 보면서 조선군이 침략당했던 아픈 역사를 보게 되겠네요.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 이실아 : 보통 병자호란을 아픈 기억이자 역사로 기억하실텐데요. 최후의 보루였던 남한산성만큼은 함락되지는 않았다고 해요. 끝까지 조선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이 전하는 교훈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 박성용 : 그러게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선조들이 주는 교훈을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실아 :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가보시면 다양한 영상을 통해서 생생하게 역사적 상황을 만나보실 수 있거든요. 제가 그 일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소리로 병자호란을 들어보시죠.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영상 사운드 일부] “1636년 12월 9일 청나라 군대가 다시 압록강을 건넜다. 불과 6일 만에 한양에 도착한 청나라 선봉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진군하는 청군 앞에 조선은 아무런 대책도 세울 수 없었다. 강화로 향하는 길을 차단당한 인조는 끝내 도성과 백성을 버리고 다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한다. 조선의 운명이 남한산성에 갇히고 만 것이다.”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소리로만 들었는데도 흥미진진하네요. 뒤 내용이 궁금해져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 이실아 : 궁금하면 직접 가보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영상 콘텐츠가 준비돼 있거든요. 이렇게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둘러보면 청취자분들도 남한산성이 걸어온 길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박성용 : 선선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문화, 역사 체험까지 남한산성이 가을 나들이로 제격인 곳이네요.


◇ 이실아 : 남한산성은 삶의 터전이자 쉼터로서 지금까지 우리들의 곁에서 함께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성곽길을 따라서 노송숲이 굉장히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이번에 남한산성에 가셔서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모두 누리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 그렇다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까요?


◇ 이실아 : 네! 개관을 맞이해서 당장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에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이종희 팀장님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이종희 팀장] “10월 12일부터 사전에 줄타기 공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 날 12, 19, 26, 31일 개관식을 마지막으로 해서 4회 줄타기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한산성은 서울에서도 가까운 경기도에 위치한 그런 곳이고요. 남한산성에 올라가서 그 풍경을 보는 게 지금 가을철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경치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경치를 보러 오셨을 때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들리셔서 이 남한산성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됐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것들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것을 문화관에 오시면 보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셔서 보시고 쉬시고 즐기시고 조금 더 향유하실 수 있는, 도민들이 향유하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길 바랍니다.”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줄타기 공연은 바로 이번 주 토요일부터 한다고 하니까요. 주말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방문하셔서 남한산성의 가치를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 이실아 : 또 11월부터 주말마다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전통 인형 만들기 체험, 그리고 퓨전 국악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까요. 시간 내서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 박성용 : 앞으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과 함께하겠네요. 끝으로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개관 일정과 이용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주시죠.


◇ 이실아 : 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0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정식으로 개관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어요. 다만 월요일은 휴관일이라는 점 알아주세요.


■ 박성용 :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그리고 역사문화관이 개관하기까지 정말 큰 노력이 담겼습니다. 이곳이 남한산성의 뛰어난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도민들과 소통하는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 이실아 : 요즘 정말 가을 날씨 참 좋잖아요. 새롭게 개관하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 오셔서 세계유산적 가치가 담긴 남한산성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 박성용 : 좋습니다. 이번 시간엔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 소식을 전해드렸고요. 이실아 아나운서, 오늘도 알찬 정보로 꽉 채운 문화 소식으로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실아 아나운서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이실아 : 네, 감사합니다.


■ 박성용 :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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