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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조(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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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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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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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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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병자호란의 상처 위에 세운《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展
2025-08-22 ~ 2026-07-12 / 알려줘요! GGC <광주시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이실아 아나운서
방송일 : 2025년 10월 16일(목)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잘 즐기고 계신가요?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가장 먼저 전해드리는 유익한 전시 소식,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오늘도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 이실아 :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실아입니다. 10월 중순으로 들어서니까 이제 군데군데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더라고요. 청취자분들도 오며 가며 단풍 보셨을까요? 피디님은요?
■ 박성용 : 저는 도로변 은행이 우수수 떨어져 있는 걸 보면서 가을이구나 싶었네요. 산자락 단풍도 조금씩 색이 달라졌고요.
◇ 이실아 : 그러니까요, 곧 있으면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회 놓칠 수 없잖아요.
■ 박성용 : 이번에 못 보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 이실아 : 그래서 오늘은 단풍을 즐기며,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배워볼 수 있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전시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남한산성은 등산코스로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잖아요.
■ 박성용 : 네. 수도권의 대표 단풍 명소 하면 남한산성이죠! 굽이진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단풍이 펼쳐져 있는 것이, 마치 그 길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더라고요. 이번 전시는 어떤 내용인가요?
◇ 이실아 : 바로 단풍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기획전,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입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침묵 속의 무장’이라니, 제목도 의미심장하지만, ‘남한산성 2.0’이라니 뭔가 알지 못했던 남한산성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습니다.
◇ 이실아 : 맞습니다. 우리가 남한산성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병자호란의 아픈 기억일 텐데요. 이번 전시는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김엘리 학예사님을 통해 먼저 전시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학예사 김엘리]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은 국제 전쟁인 병자호란 이후 조선이 항쟁과 자주정신을 담아 재정비한 남한산성의 변화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전시 제목의 ‘남한산성 2.0’은 초기 형태에서 발전해 완성된 남한산성을 의미합니다. 남한산성은 7세기 신라 주장성을 기반으로 조선 인조대인 1620년대에 축성되었는데요. 이 초기 형태였던 남한산성이 병자호란을 계기로 외형적 보수와 중추, 군사 체제의 정비, 그리고 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기억의 공간으로 거듭나며 19세기에 이르러 군사 도시로 완성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병자호란의 상흔을 딛고 남한산성이 항쟁과 자주정신의 수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갖게 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이제야 전시 제목의 붙여진 ‘2.0’ 의미를 제대로 알겠네요. 단순히 업그레이드됐다는 표현으로 붙인 숫자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아픈 시간을 지나 새롭게 태어난 남한산성을 상징한 거였군요.
◇ 이실아 : 그렇죠. 역사 기록에도 나와 있듯이, 병자호란으로 인해 조선은 참담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청의 기병대에 맞선 조선군의 무기와 전술은 크게 뒤처졌고, 방어 체계 또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죠. 삼전도의 굴욕은 물론, 왕족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전쟁은 항쟁과 자주정신을 되새긴 역사적 전환점이기도 했어요.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치욕의 기억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남한산성의 변화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 듣고 보니 그 ‘침묵 속의 무장’이라는 말도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총칼을 든 무장이 아니라, 자주와 결의를 다진 ‘의지의 무장’이었네요.
◇ 이실아 : 맞아요. 그래서 이번 전시는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굉장히 깊고 단단합니다. 특히 바로 옆의 상설전시관까지 함께 둘러보시면 남한산성이 왜 ‘항쟁과 자주의 상징’이 되었는지 더 풍성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그러면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쟁사보다 그 뒤의 ‘변화’와 ‘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겠네요?
◇ 이실아 : 그렇습니다. 전쟁을 겪은 뒤에도 그 상처 위에서 다시 일어선, ‘완성된 남한산성’이라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다시 세워진 공간인 거죠.
■ 박성용 : 그러니까 단순한 복원 이야기가 아니라, 전쟁을 통해 정신적으로 다시 세워진 남한산성의 두 번째 역사군요.
◇ 이실아 : 맞습니다. 특히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이 어떻게 보수되고, 군사 체계가 정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시각적인 전시물들이 많았는데요. 어떻게 전시가 구성됐는지 들어보실까요?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학예사 김엘리] “이번 전시는 초기 형태의 남한산성 1.0에서 병자호란을 계기로 재정비되어 완성된 남한산성 2.0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총 3개의 주제로 구성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병자호란의 항전과 고난을 되새기는 미디어 영상으로 전시를 시작하고요. 일부에서는 성곽 증축과 방어 체계의 보강을 통해 난공불락의 산성으로 재탄생한 외형적 무장을 소개합니다. 2부는 수어사를 중심으로 한 군사 지휘 체계와 병법서 간행, 정예 병력 양성 등을 통해 남한산성이 군사 도시로 기능했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3부는 남한산성 현절사(顯節祠) 관련 유물을 통해 항전의 정신과 충절을 기념하는 기억의 무장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항일 의병의 집결지로서 남한산성이 지닌 자주독립의 상징성을 되새기며 전시를 마무리합니다.”
■ 박성용 : 전시 구성이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하나의 역사 서사처럼 짜여 있네요. 전쟁 이후 남한산성이 어떻게 다시 세워졌는지를 단계적으로 따라가며 볼 수 있겠어요.
◇ 이실아 : 맞아요. 특히 각 부마다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흐름을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 박성용 :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이 꼭 눈여겨봤으면 하는 대표 유물, 혹시 있을까요?
◇ 이실아 : 이번 전시가 다시 새롭게 태어난 남한산성에 의의가 있잖아요.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게 바로 2부 〈용호龍虎, 호방하고 용맹하게 일어나〉에 있습니다. 그전에 잠깐, 자주 등장하는 ‘수어청’, ‘수어사’에 대해 짤막하게 역사 공부를 하고 가볼까요?
■ 박성용 : 좋아요. 수어청, 수어사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설명해 주시죠.

[출처= 경기문화재단]
◇ 이실아 :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조선시대 군사제도인 5군영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상비군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4개의 지방 상비군이 설치되는데, 그중 남한산성에 둔 군영이 바로 ‘수어청’입니다. 수어청은 한양의 남쪽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 군영이었고, 수어사는 총괄 지휘관을 말합니다.
■ 박성용 : 아, 바로 이해가 되네요. 한양을 지키기 위한 군영이 남한산성에 있었다니, 이곳이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나라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거군요.
◇이실아 : 네 정확해요! 그것을 증명하듯 남한산성이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군사 도시였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김엘리 학예사를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학예사 김엘리] “2부에 전시된 <남한장판-어제병학지남>이 있습니다. 이 책은 조선 22대 왕 정조가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간행을 지시한 군사 지침서인데요. 남한산성 수어사 김종수가 정조의 명을 받들어 남한산성 개원사에서 편찬했습니다. 정본인 <장용영판>보다 앞선 시기에 간행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책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문 한자 옆에 한글 해설을 달아 병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훈련 대열을 문자와 그림으로 시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남한산성이 읽고 훈련하는 군사 도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물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한산성에서 간행된 <어제병학지남>을 미디어 영상으로 재현해서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관람객들이 더욱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박성용 : 정조가 직접 병법서를 간행했군요. 현장에서 병사들이 그것을 배우고 실천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이실아 : 네, 단순히 오래된 병법서가 아니라, 남한산성이 실제로 조선의 군사 지식을 발전시키던 훈련의 중심지였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또 남한산성의 축성 과정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조, 숙종, 영조, 정조대에 따라 나누어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박성용 : 아, 그럼 성이 단순히 한 시대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왕마다 조금씩 보완되고 확장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겠네요. 관람객들도 굉장히 흥미로워할 것 같습니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 이실아 : 네, 이뿐만 아니라 총 30점의 유물이 공개되는 만큼, 병자호란 이후 재정비된 남한산성이 어떻게 군사 도시로 완성됐는지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만나보실 수 있고요. 19세기 말, 남한산성이 항일 의병의 집결지이자 ‘저항의 성지’로 자리했던 역사적 의미까지 조명하는 만큼 그 자주정신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박성용 : 결국 ‘침묵 속의 무장’은 총칼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이 스스로를 지켜낸 의지와 정신의 이야기였군요.
◇ 이실아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단지 과거의 성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정신의 역사’를 느껴보는 전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와 더불어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들어볼까요?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인터뷰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학예사 김엘리]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수어청 병사 박상번의 하루’가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성곽을 쌓아보는 활동부터 활쏘기, 군사 깃발 색칠하기까지 조선시대 병사의 하루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와 함께 ‘보이는 수장고’에서는《남한산성 무기고 수호의 날》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국가 방위를 위한 핵심 전략 무기고였고, 이 성 안에 9곳의 승용 사찰에는 무기가 체계적으로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어청 군사들이 사용했던 활, 환도 조총 등 다양한 무기를 실제 유물과 설명 영상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이 자주권과 독립성을 지켜낸 수호의 날을 기억이 깃든 공간임을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박성용 : 전시뿐 아니라 체험과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으니,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정말 좋겠어요.
◇ 이실아 : 전시는 내년 7월 12일까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까,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계 프로그램은 다음 주 토요일인 10월 25일까지 진행되니까 일정 확인해 주시고요. 그리고 지하 1층에서는 조선시대 실제 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출처= 경기문화재단]

[출처= 경기문화재단]
■ 박성용 : 우리가 긴 연휴를 끝내고 어디 멀리 가긴 부담스럽잖아요. 이럴 때 가까운 남한산성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이실아 : 단풍이 물든 가을, 남한산성길을 따라 역사와 계절을 함께 즐겨보시고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도 들러서 역사 전시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도 함께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성용 : 네, 좋습니다. 지금까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기획전시,《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도 좋은 전시 소식 전해준 이실아 아나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족도 조사가 진행 중이죠?
◇이실아 : 네, 오늘도 ‘알려줘요 GGC!’,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 위해 10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알려줘요 GGC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인방송 누리집 또는 경기문화재단의 블로그와 SNS에서 간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 참여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무려 200분께 모바일 기프티콘도 드린다고 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성용 : 네. 만족도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누리집과 블로그/SNS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라고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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