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열매의 시차

2025-12-18 ~ 2025-12-19 /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선정작


열매의 시차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2025.12.18. - 2025.12.19.




페미니즘은 우리를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해방 시켰을까?

오히려 더 단단히 얽매이게 된 것은 아닐까?

“빨리 선악과를 먹어. 먹고 다시 출구를 찾아.”



페미니즘의 언어는 에덴동산의 선악과와 아주 닮아있다.

먹기 전과 후,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고,

한 번 알게된 순간 그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동물들한테는 젠더가 없대. 그런 명료한 세계가 좋아.”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에서 ‘피해의 기억’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이 잡듯이 샅샅이 찾아내기 시작했다.

“너는 어떻게 ‘피해자’로서의 감각을 길어올릴 수 있었어?

비아냥 거리는게 아니야. 정말 궁금한거야.”



우리 모두에겐 ‘경계의 기억’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있다.

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지만,

딱 떨어지지는 않는 기억들.

“그리고 난 사랑했어. 그 개구멍 안의 세계를.”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피해와 가해의 구조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

그러니까 어느 곳에나 있다는 걸.

“뭔가 그런 생각이 들어. 신뢰의 기반이 무너져 버렸다고.

우리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준비를 하고 서로를 만나게 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 ... ”



<열매의 시차>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선악과를 먹게 된 우리를

정확히 바라보기 위해 쓰여졌다.








공연개요

공연명 │ 열매의 시차

공연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공연일시 │ 2025.12.18. - 2025.12.19. | 목 19:30 금 18:00

러닝타임 │ 110분

주최/주관 │ 조지원

제작협력 │ 극단 문지방

후원 │ 경기문화재단

예매처 │ 예매하러 가기

문의처 │ 010-2720-4295 / 인스타그램 @mjb_theater



본 공연은 2025 경기예술지원 2차 생애 첫 공연 예술 분야 선정작으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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