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안산_칸티푸르

누군가에겐 고향의 맛일 커리와 난

다문화거리 고단한 삶의 풍경, 누군가에겐 고향의 맛일 커리와 난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 내려 길 건너를 바라보면, 건물들은 층마다 다른 나라 이 름을 걸고 있다. 연변, 러시아, 네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지도 위 거리와는 상관없이 나란히 있고, 층층이 있다. 흔히 ‘국경 없는 거리’라고 불리는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다.


간혹 방송에서 여러 나라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이색 관광지로 이곳을 소개한다. 건장한 중국 청년이 파는 팔뚝만 한 꽈배기며 주먹보다 큰 꽃빵, 노점에서 파는 두리 안・피타야 같은 열대과일들은 분명 이국적이다. 그러나 이국의 풍경이 낭만이 되기 엔 밥벌이를 위해 국경을 넘어온 삶이 너무 무겁다. ‘국제이혼 서류대행’, ‘부모초청 서류대행’이란 글자들은 큼지막하게도 붙어 있다.


인도 네팔 음식점 칸티푸르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안산역에서 건너편 다문 화거리로 똑바로 들어와 처음 만나는 큰 사거리 2층에 있다. 칸티푸르 카운터 옆 한 쪽 벽은 안산시, 세무서, 안산 산재병원 등 여러 기관에서 준 위촉장들이 빼곡하다. 한 장 한 장 식당 주인 라젠더라 씨가 한국 사회에 내린 잔뿌리들이다.

칸티푸르에서는 탄두리 치킨, 커리, 난, 라씨 등 인도 요리와 네팔식 국수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음식은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안산시에서 다문화거리를 소개할 때 단골로 꼽는 맛집이고 SNS를 통해 많이 소개되어서인지 한국인 손님이 많은 편이다. 다문화거리가 낯선 방문객이라면 처음으로 가보기 적당한 곳이다.




● 1980년대 안산은 공업 도시였다. 도시 이름보다 반월공단, 시흥공단이 더 익숙했다.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모 이는 곳이었다. 지금 안산은 전국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모이는 곳. 원곡동에 다문화거리가 생겨난 것은 그 때 문이다. 지금 공단은 ‘스마트허브’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 다문화거리


+ 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


+사마리칸트

고기를 넣은 빵 '쌈싸', 양갈비찜이 인기 있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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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칸티푸르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2길 28

      문의/ 031–493–9563

      이용시간/ 11:00~23:00, 연중무휴

      이용요금/ 싱글 코스 25,000원 사모사 2조각, 탄두리 치킨 반 마리, 커리 메뉴 중 1개, 갈릭난, 라씨

    • 다문화거리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길 16(원곡동)

      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본로 15

      문의/ 031–481–3732

      이용시간/ OPEN 10:00~18:00 / DAY OFF 공휴일

      홈페이지/ mc.iansan.net

      사마리칸트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2길 3

      문의/ 031–492–6984

      이용시간/ OPEN 10:00~22:00(월요일은 11:00부터) / DAY OFF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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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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