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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보통의 권리 - 용인 아홉색깔농부 김봉기, 장정근

꾸러미에 담긴 파릇파릇한 ‘우리의 삶’

이 글은 《우리동네 펍》본문 글입니다.


은정아  ebs 지식채널e 방송작가


‘아홉색깔농부’를 찾아가는 길은 색달랐다. 큰 도로를 따라 달릴 때까지만 해도 평범했다. 차창 밖으로는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 고층 빌딩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대로를 벗어난 순간 풍경이 달라졌다. 머릿속에서 ‘여기가 어디지? 제대로 가고 있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8차선 도로가 2차선이 되고, 높은 빌딩 대신 겨울이 내린 들판이 펼쳐졌다. 시끄러운 차 소리가 사라진 자리에는 거친 겨울 바람 소리가 대신했다. 같은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스쳐 지나온 용인과 아홉색깔농부가 위치한 용인은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용인 시민은 약 1백만 명이다. 그중 농부 비율은 2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용인은 지형도를 보면 아파트 밀집 지역(서부)과 넓게 펼쳐진 논밭 지역(동부)이 거의 반반인 도농복합도시다. 고즈넉한 풍경을 안고 있는 논밭 지역에 아홉색깔 농부가 위치해 있다. 작은 도로변에 ‘아홉색깔농부’의 팻말이 보였다. 사무실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문을 열고 들어 서자 오롯이 앉아 있던 정갈하고 깔끔한 농산품들이 보였다. 그곳에서 환한 미소를 지닌 아홉색깔농부들(김봉기 이사장, 장정근 조합원)을 만났다.


꾸러미에 파릇파릇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담아 용인 시민들의 식탁까지 배달하는 아홉색깔농부 멤버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뱅글뱅글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농산물, 이상하지 않나요?




Q : 아홉색깔농부 이름이 특이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된건 가요?


(김봉기 아홉색깔농부 이사장, 토박이농장 운영, 이하 김) 2011년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e-비즈니스 대학’에 전문농업기술과 농업경영 역량을 배우기 위한 과정이 열렸어요. 거기서는 농사짓는 것만 배우는 게 아니라 생활 법률이라든지 세무나 회계도 가르쳐 주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활용법 등도 가르쳐 주었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강의 끝나고 후속 모임을 가졌어요. 아홉 명이 모였는데 다 개성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홉색깔농부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웃음) 그렇게 모여서 이야기하다 보니 ‘우리가 배운 걸 한번 실천해 보자. 새로운 유통을 직접 해보자.’라며 뜻이 모였어요. 왜 우리 농산물이 뱅글뱅글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와야 하죠? 지역 농산물이 가락공판장, 도매업자, 마트를 거쳐 다시 이 지역민에게 돌아오는 것이 사실 이상하 잖아요. 우리는 농부들이잖아요. 아주 큰 걸 갑자기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가 유통의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의 출발선에서 시작한 것이 ‘꾸러미 사업’이었다. 2014년 4월 협동조합도 설립했다. 농가들은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꾸러미’에 싸서 용인 일대에 직접 배송한다. 2016년 2월 현재 출자 조합원은 모두 1명이고, 협력 농가는 20여 곳에 이른다. 협력 농가들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지 않았다. 서로서로 추천하다 보니 하나둘 늘어났다. 같은 용인 지역이지만 거리가 멀어서 잘 만날 일이 없었던 농부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협동조합이 되면서 서로 모여 회의도 하고 모임도 하면서 교류했고, 서로 도움받는 일이 많아졌다.


꾸러미는 일주일에 한 번, 당일 배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쌈 채소나 각종 계절 농산물인 제철 꾸러미를 기본으로 하고, 쌀, 오미자, 꿀, 된장처럼 상시로 판매되는 제품을 추가 한다. 협력 농가 제품까지 모든 물품을 합치면 약 6 0~7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풍성하다. 또 지금 당장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고객이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농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아홉색깔농부’ 그 말 그대로 각자 고유한 색을 지닌 농가들이 함께한다. ( 토박이로 쌀농사를 짓고 있는 김봉기 이사장, 전 이사장이자 유기농 오미자 등을 재배하는 장정근 조합원.)



Q : 꾸러미 상품 배송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화요일 오전 10시 정도까지 주문을 취합합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 조합원 농가에 공지를 하죠. 그러면 수요일 아침에 농가에서 수확해서 오전 11시 정도까지는 다 가지고 이곳으로 옵니다. 그러면 바로 포장해서 우리가 직접 배송을 하죠. 그렇게 해서 밭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네다섯 시간 안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Q : 그날 아침에 수확한 채소를 받는 것, 정말 신선할 것 같은데요. 꾸러미를 받아든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장정근 아홉색깔농부조합원, 새달농원 운영, 이하, 장) 가격이나 상품의 질 면에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죠. 저희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하는 농가이기 때문에 일반 관행적 유통 과정에 비해서는 20~30퍼센트 정도 저렴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 야채는 아침에 바로 따서 당일 네다섯 시간 안에 고객에게 가져다드리거든요. 그래서인지 고객들이 체감하는 싱싱함의 정도가 시중 농산물과는 다르죠. 예를 들 어 어떤 고객은 우리 채소들을 냉장고 안에 보관하면 20일이 가도 싱싱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마트에서 산 채소들은 그렇지 않아요. 마트는 아무리 유통 과정을 짧게 잡아도 48시간 이상은 걸리거든요. 게다가 유통 과정에서 내내 온도가 오락가락해요. 밭에서 수확해서 가락동에 갈 때는 시원한 냉장차로 가죠. 그렇게 가서는 실온에서 막 내놓고 도매상에 팔아요. 그리고 다시 냉장으로 갔다가 실온으로 갔다를 반복하죠. 야채들도 생명체인데 온도차가 심하니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어요. 우리 꾸러미 야채들은 그런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싱싱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밭에서 바로 따서 가져가면 오히려 별로 안 싱싱해 보여요. 그런데 조금 지나면 그 싱싱함이 훨씬 더 오래가는 거예요. 고객들도 그 부분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 아요. 이렇게 고객들의 신뢰를 이어가서 만족도를 높여 가는 것이 저희에게도 아주 중요하죠.


Q : 소비자 입장에서는 로컬 푸드도 좋지만, 믿을 수 있는 제품인 지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유기농 인증이라든지, 믿을 만한 어떤 공증 절차가 있나요?


장 저는 유기농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홉색깔농부 전 조합이 유기 농사를 짓지는 않죠. 사실 유기 농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농약이나 비료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것을 필요 이상으로 남용할 때 문제가 되거든요. 저희 아홉색깔농부는 그냥 조합원 자격을 주진 않습니다. 준조합원으로 1년간 같이 생활해 보고 1년 후 조 합원들이 모두 모여 결정해요. 저희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첫째 원칙은 ‘정직’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조합원에 가입시킬 것인지를 결정하죠. 소비자들도 우리 조합원의 ‘정직함’을 꾸러미를 통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농산물을 통해 농부의 정직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생소하면서도 감동적입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와 관계 맺을 기회도 거의 없는데요. 아홉색깔농부의 경우 꾸러미 사업을 하면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 : 처음부터 함께해 주신 고객들이 있어요. 약 일곱 분 정도 되는데요. 그분들이 꾸준히 주문을 하세요. 거의 매주. 그분들한테 좋은 식품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이제는 가족이 먹는 것처럼 생각돼요. 그분들을 직접 뵙고 물품을 전달해 드리는 것이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현재는 적자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도 걱정을 많이 하죠. ‘사업이 되겠어?’ ‘이렇게 바쁜데 이 사업을 접는 게 낫지 않겠어?’ 라고들 하지만 저희는 자부심을 가지고 해요. 남들이 안 하는 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죠. 오랫동안 꾸러미를 이용해 주신 분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꾸러미 속에 들어가는 각종 농산물과 집하장그리고 꾸러미 소포장된 모습


‘가족이 먹는 것’ 같은 꾸러미가 가능했던 것은 짧아진 유통 과정 덕분이었다. 가격은 낮아지고, 신선도는 높아졌다 . 아삭거리는 야채의 생명력을 직접 맛본 사람들 중 고정 고객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생산자와 소비자는 직접 만났고, 서로가 서로를 믿게 됐다. 아홉색깔농부가 꿈꾸는 것은 이런 선순환이다. 이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아홉색깔농부는 부단히 많은 노력들을 해 왔다. 정직하고 신선한 농산물은 기본이다. 그 외에도 꾸러미 회원을 농장으로 초대해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팜파티(Farm party)와 번개팅도 수시로 열고 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15년에는 따복공동체 지원센터의 공간조성사업에도 선정되어, 컨테이너 사무실 을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전국에서 열리는 농산물 판매 및 홍보 부스도 빠뜨리지 않고 참가한다. 그렇게 아홉색깔농부들은 꾸준히 지역에서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


Q : 로컬 푸드가 지역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장 : 왜 꼭 로컬 푸드 농산물을 이용해야 하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질문을 받으면 저는 오히려 똑같은 질문을 다시 드립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푸드 마일리지나 유통의 문제 등을 말씀하십니다. 모두 다 맞습니다.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내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밭에서 바로 딴 농산물 드셔 보신 적 있나요? 정말 맛있어요. 근데 그걸 뜯어다가 집에 가져가면? 맛이 없어요. 농산물도 생명체입니다. 수확하는 순간, 자기 몸 안에 저축되어 있던 생명의 힘을 소비시키게 되어 있어요. 따라서 유통 과정이 길어질수록 맛과 영양이 떨어지는 건 너무 당연해요. 로컬 푸드는 거창한 개념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 을 살아 있을 때 공급하는 것이죠. 그 속에서 우리의 삶도 살아납니다.


살아 있는 것을 살아 있을 때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지역 농 산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지역 안에서 그 과정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더 쉬운 것은 아니다. 인력, 예산, 노하우 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 접수부터 포장 ,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생산자 조합원들의 몫이다. 농사만 지어 온 농부들에게는 이 모든 것 이 낯설고 버거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에는 꾸러미 수도 많이 줄었다. 최대 60개까지도 받았던 꾸러미가 최근 반 이상 줄었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영향이 크지만 농부들 입 장에서는 힘이 빠진다.


아홉색깔농부들이 지역민들과 함께한 다양한 행사들



Q :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김 : 주문 접수부터 포장, 배송까지 농가 조합원들이 다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농사를 못 짓지요. 기름값, 인건비 따지면 할수록 적자입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다른 기업들처럼 주문을 무작정 받을 수도 없어요. 용인 지역 안에서 당일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소화시킬 수 있는 농산물의 양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농사짓는 사람들이잖아요. 고객 응대도 서툴죠. 카페에 고객이 가끔 ‘불편하다’는 글을 써 놓기도 하는데, 농사짓고 꾸러미 배달하느라 카페를 꼼꼼히 못 챙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하죠. 그러면 힘 빠지고 속상합니다.


장 : 저는 힘들다기보다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유기농 오미자 농사를 짓는데요. 오미자로 푸딩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에요. 그래서 세 가 지 종류의 샘플을 만들어 시식을 해 봤어요. 그런데 하나같이 오미자 본연의 맛을 살린 맛보다는 향료, 색소, 구연산을 넣은 제품이 훨씬 맛있다는 거예요. 정말 너무 놀라고 충격받았어요. 우리가 정말 오염된 음식에 길들여져 있구나. 우리나라 큰일 났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고민이 되더라고 요. 사실 인공 향료나 색소를 쓰면 원가가 적게 들죠. 유기농 제품은 원가의 배 이상 들어요. 그런 데 소비자들은 색소 넣은 것이 좋다니 고민되지 않을 수 없죠. 사실 경제적인 것만 따진다면 고민 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저는 소비자들에게 오미자 원래의 맛을 전달해 드리고 싶거든요. 우리 맛을 잃는 것은 우리 삶의 근본이 흔들리는 거 아니겠어요?


Q : 잃어버린 ‘맛’을 찾는 길? 잃어버린 ‘삶’을 찾는 길!


아홉색깔농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꾸러미를 만들고 배송하는 이유는 하나다. 자신들을 믿고 변함없이 꾸러미를 주문해 주는 고객들에게 직접 가꾸고 키운 농산물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전해 주는 기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꾸러미 사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용인시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실제로 로컬 푸드가 잘 되는 지역들은 대부분 시에서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선순환의 고리 속에서 지역 경제는 물론 우리의 본질적인 가치까지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 지금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장 : 로컬 푸드라는 이상을 가지고 사업에 성공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있어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면, 당연히 농민들의 노력과 역량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그 뒷받침에는 반드시 정책적 지원이 있거든요. 새로운 유통 질서의 기초 그림을 그리고, 강력한 추진 체계로 사업의 역량을 끌고 나간 지방 자치단체들이 있어요. 용인 같은 경우는 다른 지역보다 천혜의 지역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용인시 가 농부들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만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저희가 지난 몇 년간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요.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전문 인력이 이끌어 주는 가운데, 우리 농민들이 뒷받침하면 이상적인 로컬 푸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되겠죠. 지금까지 여러 시도를 하고 있지만 농민이 그 역할을 다 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죠.




Q : 꾸러미를 통해 피어나는 지역 문화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갑자기 아홉색깔농부 김봉기 이사장이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꾸러미가 지역 문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용인 토박이로 농사를 지어 온 김봉기 이사장은 동네에서 대대로 내 려오는 대보름 행사나 마을 제사 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취재를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한 지역 문화다. 그러나 ‘지역 문화’라는 것이 지역 자체에서 만들어지고 퍼져 나가는 ‘고유한 문화’라 고 할 때, 우리 지역에서 나는 것을 제대로 먹고 사는 것만큼 중요한 지역 문화가 있을까?


땅의 정직함을 믿는 아홉색깔농부는 정성껏 농사를 짓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키워 낸 생명들을 직접 담아 매주 꾸러미를 싸고, 전달하며, 지역 민들과 호흡한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시간과 공간은 지역민들과 공명 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들이 만들고 순환시키는 ‘생명’ 은 단순히 ‘먹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아홉색깔농부가 만들어 가는 원칙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렇게 꾸러미 속에 파릇파릇 한 삶을 담아 전하는 아홉색깔농부는 오늘도 ‘용인’이라는 지역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세부정보

  • 아홉색깔농부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9cf

  • 우리동네 펍/ 펍에 실린 12팀의 인터뷰이는 2016년 9월부터 조사한 문화재생 활동단체 중에 선별 추천되었다. 문화재생 활동단체 조사는 문화재생팀 신설 이후, 도내 문화재생 활동에 대한 모집단 규모와 수요 파악을 위해 실시되었다. 조사원은 각 지역에 활동 기반을 둔 청년 중심으로 구성하여 같은 지역 내에서 활동 하고 있는 단체를 심층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은 공동체 철학이 반영된 문화재생 기획과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와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을 거점 삼아 활동하게 된 계기와 계획, 지역 관계 정도, 재원 확보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였다. 조사 결과는 재단문화재생 사업에 반영하여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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