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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가이드

구리_곤충생태관

사계절 내내 나비와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생태체험관

곤충생태관 앞에는 어린이집이 자리하고 있고 여러 대의 유치원 버스가 세워져 있었다. “여러분, 나비가 날아다니는 곳이니까 조용하고, 나비가 날아가지 않게 문을 꼭 닫아야 해요.“라는 선생님 말씀에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이 우렁차게 “네!“라고 대답하더니 두리번거리면서 눈으로 나비를 쫓는다.




2010년 3월, 환경관리사업소 하수과 부지면적 12만 9819㎡ 규모인 하수처리장에 곤충생태관이 문을 열었다. 나비관, 잔디광장, 곤충관으로 구분해 놓았으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서 환경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하였다.





제일 먼저 나비관에 들어서면, 나비, 수서곤충, 열대식물 등이 사계절 내내 살 수 있는 유리온실로 꾸며져 있다. 벌선두리왕나비의 식초 식물인 하수오를 심어 놓았고, ‘나비가 나와요!’라고 쓰인 문구가 인상적인 나비 번데기를 모아둔 ‘나비 우화대’도 있다. 나비 애벌레 관찰대 앞에 선 아이들은 발걸음을 쉽사리 떼지 못한다. 온실을 날아다니는 나비가 작은 애벌레였다는 사실이 놀라운가 보다. 온실에 있는 나비가 매일 꿀과 미네랄을 흡밀할 수 있도록 인공 꽃이 모여있는 ‘나비흡밀장소’도 있다. 유리 온실과 연결된 표본전시실에서는 나비의 이름과 특징을 익힐 수 있고, 집토끼와 닭이 사는 잔디광장을 지나면 곤충관 건물이 있다.




곤충관에는 갑각류와 거미류, 딱정벌레류와 들판 길가의 곤충,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육상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민물고기와 수생식물, 식충식물 등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어른들이라면 꺅 소리를 내며 애벌레 만지기가 쉽지 않은데, 호기심 많은 아이는 장수풍뎅이나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덥석 들어서 손으로 만져본다.





곤충생태관에서는 방문한 어린이에게 환경 서약을 하도록 하여 환경 지킴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야외 곤충 채집, 곤충 이름 알기, 곤충 표본 만들기 등 곤충과 친해지고 생명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열린다.



몇 십 년 후에는 자연이 아닌 생태관에서만 곤충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구리 생태체험관 방문은 점점 사라져가는 곤충들이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방법을 고민해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천하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모색하였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TIP.

곤충생태관 뒤편으로 구리타워 전망대가 있다. 구리타워는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장 굴뚝을 이용하여 지상 100m에 지어진 건축물로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글과 사진_김선주



information

  • 곤충생태관

    주소/ 경기도 구리시 검배로 199

    문의/ 031-550-2586

    이용시간/ 10:00~18:00(3~10월), 10:00~17:00(11월~2월)

    휴무/ 매주 월요일 / 설날, 추석 당일 휴무

    홈페이지/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tour.jsp?cid=129549

    입장료/ 무료

    주차/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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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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