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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가이드

양평_테라로사 서종점

깐깐하고 엄격한 커피. 매장마다 독창적인 인테리어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카페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하루 일부를 보내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잡지를 읽거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카페에서 머무는 시간도, 하는 일도 각양각색이지만, 이 매혹적인 공간에 빠져드는 건 다들 비슷한가 보다.




포르투갈어로 ‘붉은 땅’, 브라질어로 ‘희망이 있는 땅’이라는 의미의 테라로사(TERAROSA)는 최고급 생두를 직접 수급하고 로스팅해서 커피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테라로사에서는 에스프레소 샷 하나를 잘못 내려도 무조건 버릴 정도로 커피 품질에 신경 쓴다. 커피 한 잔이라도 허투루 내보내지 않겠다는 깐깐함과 엄격함은 운영방식에까지 이어진다. 매장은 모두 직영으로만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 역시 정규직이다. 새로 입사하면 커피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고 통과해야 하며,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지 메인 바리스타가 될 수 있다. 그 과정을 거치는 데 대략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테라로사는 서울, 강릉, 제주, 부산에 지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서종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라로사가 유명한 건 커피의 맛뿐만이 아니다. 매장마다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도 소문이 자자하다. 한 매장을 다녀왔지만, 다른 매장도 가보고 싶어지는 곳. 테라로사가 그런 곳이다. 지역과 공간을 연결한 독특한 인테리어는 모두 김용덕 대표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전공도 아니고 배운 적도 없지만,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를 하고 공사감독까지 맡아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맛있는 커피는 기본이고. 예술과 문화를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 카페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치 미술관처럼 말이다.



 


양평 서종점은 1, 2층이 트여있는 복층식으로 중간엔 계단을 배치하여 공연장에 온 것처럼 시원한 분위기다. 내부를 꼼꼼하게 둘러보면 사소한 소품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커피나무 묘목이 심겨 있고, 오래된 그라운더가 전시되어 있고, 책장에는 구하기 힘든 외국 서적과 잡지가 진열되어 있다. 처음엔 옛 한옥 형태의 식당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카페를 오픈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서 건물을 새로 지어 확장 오픈했단다.


이 일대는 테라로사를 시작으로 가게가 하나 둘씩 입점하면서 쇼핑몰 단지를 형성하게 되었고, 명실공히 양평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지역주민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테라로사를 알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경춘고속도로에 서종IC가 개통되면서 테라로사 서종점을 휴게소처럼 들렸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글과 사진_김선주


세부정보

  • 테라로사 서종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92

    문의/ 033-648-2760

    이용시간/ 9:00~21:00

    홈페이지/ http://www.terarosa.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erarosacoffee/

    메뉴/ 오늘의 추천드립 5,500원~, 에스프레소 5,000원, 아메리카노 클래식 4,500~

    주차 /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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