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 회원 가입 안내
경기도내에 위치한 국·공·사립 문화예술기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기관 회원부터 경기도 예술인 및 개인 회원까지 도내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발행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지지씨 회원은 경기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지씨플랫폼에 직접 올려 도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사업별 보도자료, 발간도서 등 온라인 게재가 가능하다면 그 어떠한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지지씨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예술 사업과 콘텐츠를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세요.
지지씨 회원으로 제휴를 희망하는 기관 및 개인은 해당 신청서를 작성하여 메일로 제출바랍니다.
지지씨 기관 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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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회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지씨플랫폼 운영 가이드
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2. 한 기관에 발급되는 계정은 부서별/사업별로 복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사용자 편의 등을위해 기관 계정 관리자 1인이 복수 계정의 발급을 신청한 경우, 승인 불가합니다.
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5. 계정의 비밀번호는 가입 승인된 계정과 일치되는 ‘회원’임을 확인하고, 비밀 보호 등을 위해 ‘회원’이 정한 문자 또는 숫자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③ ‘지지씨’ 가입 신청 방법은 내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가입 신청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신청에 대하여 승인 불허 혹은 사후에 계정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회원자격 상실 회원. 단, 경기문화재단과 회원 재가입 사전 협의, 승인받은 경우는 예외로 함
2. 정보의 허위 기재, 저작권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저작물 게시 등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경우
⑤ ‘회원’은 회원자격 및 지지씨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수 없습니다.
⑥ ‘지지씨’는 계정과 생산자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표〕에 따라 ‘회원’을 구분합니다. 회원 구분에 따른 이용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① ‘회원’은 글쓰기페이지(www,ggc.ggcf.kr/ggcplay/login)를 통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지지씨’에 접속합니다.
② ‘회원’은 ‘지지씨’ 에디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해당 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게시 및 수정,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단, 사업의 일몰, 기간의 종료, 추진부서의 변경 등의 사유로 삭제는 불가합니다.
③ ‘회원’은 ‘지지씨’에 게시한 해당기관의 자료를 뉴스레터, SNS 등 온라인 매체로 확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타기관의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사전 사용 협의 및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④ ‘회원’의 게시물은 도민 문화향수 확산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뉴스레터나 SNS 등의 채널에 가공 없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①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②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도용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경기문화재단에 알리고 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③ 본조 제2항의 상황에 해당하는 ‘회원’이 경기문화재단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알린 경우라도 경기문화재단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경기문화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① 경기문화재단은 지지씨 계정 신청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정 관리자 이름 2. 사무실 연락처 3. 담당자 전자메일
② ‘회원’의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보호됩니다.
③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지지씨’ 누리집 하단에 공개하며, 개정시 그 내용을 ‘회원’의 전자메일로 알립니다.
제10조(사용자 권리 보호)
① ‘회원’의 게시물이 저작권 등에 위배될 경우 경기문화재단은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바로 삭제조치합니다. 이와 관련한 분쟁은 「저작권법」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따릅니다.
②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게시물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이거나, 관련 법령을 위배하는 등지지씨의 운영 정책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 ‘회원’과 협의 없이 삭제할 수 있습니다.
‘지지씨’의 게시물로 기관의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를 당하셨다면,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의 고객상담(VOC)을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을 따라 처리될 것입니다.
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콘텐츠 등록/수정 요청
01.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서 양식 다운로드
콘텐츠 직접 등록 및 수정이 어려우실 경우, 해당 요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하신 후 작성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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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요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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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교사 한 명이 곧 하나의 학교
문화예술교육에서의 기본을 교육예술로 묻다
'지지봄봄'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에술교육지원센터에서 2012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비평 웹진으로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 생태, 사회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도민들과 공유합니다. |
박형만 / 해오름평생교육원 으뜸일꾼
들어서기
교육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되묻고 답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정부 및 교육학자와 교육 기관, 그리고 교사 · 학부모 · 학습자 등 모든 교육 주체들의 주된 고민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교육 정체와 교육 철학, 교육 방법론 등에 대해 다양한 방향성 제시와 부단한 시도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교육의 당위성과 가치론에 대한 담론은 부재한 상태로 비인간적이고 기능 중심의 파괴적인 교육 형태와 경쟁 중심의 학습 과정만 판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구나 초등-중등-고등 교육과정을 이수한 엘리트 중 상당수가 괴물로 등장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1966년 발표된 미국의 ‘콜먼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 사회의 불평등이 빈곤을 더 심화시키고 있으며 그 원인 중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교육 불평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은 성별, 인구, 인종,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의 문제와 이로 인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당시 존스홉킨스 대학 콜먼 교수는 “도대체 어떠한 것이 교 육 불평등을 야기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해서 단순히 학교와 학업성취의 인과 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려 4천여 개 학교 60여 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학교 시설, 설비, 교육과정, 교사의 유능성 등과 같은 학교 내적 요인 보다 부모의 양육 방법, 부모의 사회문화적 자본, 가정 배경, 사회경제적 지위(SES, Social Economic Status) 등과 같은 학교 외적 요인이 학생의 학업성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즉 학업적 성취가 나오지 않는 대다수 학생의 경우 그 원인이 학생의 가정 배경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 전에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교사, 학교 행정가, 학부모들조차도 학급당 학생 수, 학교 도서관이나 연구 시설에 대한 예산 규모, 교사의 보수 수준, 교과 과정의 품질 등이 학업 성과를 결정짓는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모두 ‘학교 효과’입니다. 그러나 정밀한 과학적 조사, 분석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는 앞에 서 말한 것들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콜먼의 연구 결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의 가정 환경’과‘ 친한 급우의 가정 환경’ 두 요소뿐이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라 미국 교육은 전국적으로 평준화 교육을 시행하였고, 교육의 기회 균등을 통해 사회 집단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 사회는 정치 지도자의 철학과 정부 교육정책에 따라 모든 것이 좌우되는 형편입니다. 교사는 일개 기능인으로 전락하고 학부모는 방관자이거나 학생의 진학을 돕는 매니저로 전환되었으며, 학생은 오직 ‘in 서울’과 일류대 진학을 위한 학습 도구로 규정되었습니다. 국제고, 특목고, 자사고 등 부유한 계층 자녀들이 독점한 고급 교육 기관은 일류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교육에 몰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반고는 말 그대로 붕괴되었습니다. 일반고교의 붕괴는 90%의 학생들이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대학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면 국제고,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주요 대학 진학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2,300여 개 고교 재학생 180만여 명 중 극소수가 주요 대학 진학에 성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학 진학의 결과는 곧 사회적 재화의 분배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문제로 직결됨에 따라 사회 불평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 안에서는 이미 미래의 인간이 살고 있다”(William Wordsworth). 18세기 영국 낭만주의 시인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이 한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씨앗 한 톨 안에는 그 씨앗이 자라나서 꽃피우고 열매 맺는 모든 과정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고유하고 특성적인 방법으로 모든 보이는 것, 만나게 되는 것에 감각적인 반응을 합니다. 이로써 한 아이가 경험하는 것은 다른 아이가 경험하는 것과 구별되며 이를 통해 인간에 내재된 독특한 가능성이 성장 과정을 통해 발현하게 됩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 안에 깊이 잠재된 가능성을 일깨워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 성장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성장의 때에 맞춰 배우고 익히며 체험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학습자 에게 연결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제공해야 하는 일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 우수 사례로 발도르프교육을 꼽을 수 있습니다. 1919년 독일 사상가인 루돌프 슈타이너가 세운 발도르프학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걸쳐 약 1,000여 개의 학교, 1,800여 개의 유치원, 700여 개의 관련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자유발도르프학교 설립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1996년도에 스위스에서 열렸던 세계교육부장관회의에서 바람직한 21세기 교육의 모델로서 발도르프학교가 선정되었고 유네스코의 지원과 연구 대상이 되어 세계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슈타이너는 인간 발달의 단계를 크게 4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 맞는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시기는 태어나서 이갈이를 하는 7세까지 생명 육체(에테르체)의 탄생기인데 이때는 인간의 의지 발달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두 번째 시기인 7세에서 14세까지의 어린이 시기에는 감정
체(아스트랄체)의 탄생 및 발달을, 14세에서 21세 청소년기는 사고(멘탈체)의 발달에 중점을 두어 본격적인 학문으로서의 공부를 하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이리하여 21세가 되면 비로소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을 질 수 있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슈타이너의 발달 단계에 따라 7세에서 14세까지 초등학교와
사춘기에 이르는 시기에서는 주로 풍부한 감성을 지닌 감정체의 발달에 중점을 두어 예술을 통한 교육, 예술로서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이란 단순하게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교과로서의 교육이 아니라 수업 전체를 예술적
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업 전체를 예술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관건은 바로 교사입니다. 교사 자신이 풍부한 예술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예술가로 자각할 때 교육과 수업은 예술이 됩니다. 그래서 발도르프학교에서는 교육을 교육예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교사와 학습자가 함께 시를 낭송하고 하루를 여는 노래를 부르 면서 악기를 연주합니다. 풍부한 예술적인 분위기로 수업에 들어갈 준비가 되면 교사는 낮고 잔잔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교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듣다가 교사가 전해준 이야기를 공책에 정리합니다. 발도르프학교 교사는 노래, 악기 연주, 습식 수채화, 목탄 그림, 목공, 노작, 춤(오이리트미), 과학 실험, 농 사, 역사, 수학, 언어, 문학, 과학, 철학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능숙하고 깊은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갈고닦아 아이들과 만나게 됩니다. 한 학급을 8년 동안 이끌어가면서 어린이들의 내적, 외적 성장을 돕고, 어린이 안에 내재된 재능과 가능성을 여는 데 집중합니다. 이로써 한 인간의 온전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입니다. 자신의 삶이 충만하고 풍부하며 예술적인 감성으로 가득할 때 학습자인 어린이와 만나게 되며, 어린이들은 이러한 교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세워가는 힘을 얻습니다.
교사가 수업 전 미리‘ 여우와 박쥐’ 그림을 칠판에 그려 둡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칠판을 열어 그림을 보면서 여우와 박쥐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림 :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 동물학’ 시간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 4학년 동물학 시간 수업을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아이들은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여우에 대해 생각합니다. 이렇게 동물에 대한 세계를 만나게 된 아이들은 자신의 공책에 칠판 그림을 옮기고 그 옆에 이야기를 적어 넣어 공책을 채워갑니다. 교과서가 없는 학교, 그러나 교과 진행에 관한 내용을 교사의 머릿속에 훤히 꿰뚫고 있거나 그려두고 있어 수업 시간은 빈틈없이 채워지고 흘러넘치게 됩니다. 수업 순간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합니다. 질문과 답이 오가는 흐름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논리적 사고를 풍부하게 일구어내는 학습 방법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획일적인 교과서로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제도권 교육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수업 시간이 환상과 상상으로 가득하고 호기심으 로 넘실거리게 되었을 때 학습자의 흥미는 최고조에 이르게 되며, 아이들 몸과 마음은 동물 세계의 신비에 젖어들게 됩니다. 생명이 있는 동물, 식물을 사랑하자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생명의 고귀함과 신비로움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게 됩니다. 체험을 통해 각인된 것은 몸에 스며들어서, 나와 한 몸이 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이렇 게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생명은 고귀하다’는 철학을 신념으로 간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이 이러한 방식으로 전환되었을 때 살아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오며
교사 한 명이 곧 하나의 학교입니다. 교사가 터득하고 체험한 세계가 넓고
깊을수록, 교사가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이 없어질수록 아이들은 그 너른 품에서 무럭무럭 자라게 됩니다. 모나고 지질한 품성을 잘라내지 못하고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 자신 스스로 예술적인 감성을 기르지 못한 교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기보다 직업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려는 교사들이 넘쳐나는 우리 교육현장이
지속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자신을 갈고닦아 무성한 잎과 큰 키로 성장한 나무에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들이 함께 먹고 살아가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나무 그늘을 찾아 쉼을 얻으려는 나그네에게 큰 나무는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나무는 그냥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만 말입니다.
대학에‘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매일 새롭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 스스로가 부단히 새로워지려고 할 때, 자신의 한계를 깨우치고 늘 거듭나는 삶을 추구할 때, 교사도 성장의 빛으로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 빛이 환하고 따스하 다면 아이들은 그 속에서 빛나는 삶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슈타이너 선생님이 우리 에게 전해준 글, 「 평화의 춤」은 교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평화의 춤
마음속 바람이 움트고 의지의 행동이 자라나며 삶의 열매가 여물어 갑니다.
내 운명을 느끼며 나의 운명이 나를 찾아냈습니다.
내 별을 느끼며 나의 별은 나를 찾아냈습니다. 내 목표가 느껴지며 나의 목표가 나를 찾아냈습니다.
마음과 세상이 하나가 됩니다.
삶이 내 주변에서 더 밝게 빛나며 때로는 힘겹기도
하지만 삶은 내 안에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거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기 존재성을 추구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교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미리 설계하고 계획안을 구성하여 그 체계에 맞게
이끌어 가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면, 한 차원 더 나아가 내 자신이 어떻
게 성장하고 더 풍요로워질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더할 때 교사 그 자신은
마침내 하나의 진정한 ‘학교’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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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지지봄봄'/ 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2012년부터 발 행하고 있습니다. ‘지지봄봄’은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까이 바라보며 찌릿찌릿 세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이라면 어디든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다양한 삶과 배움의 이야기와 그 안에 감춰진 의미를 문화, 예술, 교육, 생태, 사회, 마을을 횡단하면서 드러내고 축복하고 지지하며 공유하는 문화예술교육 비평 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