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예쁜 글씨를 전하는 캘리그라피 장인

2017 장인발굴 프로젝트는 강수연(천천중), 김은서(동탄중), 최가현(망포중), 이혜주(연무중), 임수정(천천중) 5명의 청소년 취재단이 발품을 팔아 직접 우리 주위의 장인들을 소개하는 콘텐츠 입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해오던 일들, 너도 하고 나도 하고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지만 그 사소함과 소소함이 누군가와 공유될 때 우리는 그 가치가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망포중학교에서 사랑스럽고, 매력덩어리 1학년들과 생활하는 교사랍니다.


Q. 캘리그라피는 언제부터 좋아하시게 되었나요?

A.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작년 2016년에 같은 교무실에계신 선생님들과 취미로 붓펜을 들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되었지요.


Q. 캘리그라피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내 감정, 감성을 표현할 수 있고, 내가 쓰는 글귀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무언가 빠른 것만을 원하는 생활 속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Q. 캘리그라피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특정도구로 그에 맞는 글씨를 구상하는게 어려워요. 구도를 잡는 것이 특히.(웃음)


Q. 주로 어떤 글귀를 쓰시나요?

A. 다양해요. 노래를 듣다가 마음에 드는 노래 가사나, 우리 망포중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좋은 글귀 등 특별히 정해둔 것은 없어요.


Q. 직업이 선생님이신데 제자들에게 작품을 선물해주신 적은 없나요?

A. (웃음)작품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요~ 작년 2학년 3반 아이들 한명한명 정도 들고 너무 예뻐서 꼭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좋은 글귀를 적어서 주기도 했고, 올해는 아쉽게도 담임이 아니라서 부담임학급을 맡고 있는 1학년 학급 아이들에게 책갈피를 만들어 주었어요.




Q. 기억에 남는 제자분이 있나요?

A. 있지요.(웃음) 늘 외롭다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아이가 있었어요. 끊임없이 존재감을 인식시켜주고 말없이 손 잡아주고, 때로는 ‘이건 아니야’ 라는 행동은 단호하게 얘기해주고, 손 편지를 쓰며 다가간 어느 날, 장문의 편지를 저에게 주면서 자신이 변화된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며 다짐한 아이가 있었어요. 이제는 많이 웃는 그 아이를 보면 정말 교사가 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여러 가지 취미 활동 중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없나요?

A. 그림과 노래를 배우고 싶어요. 잘하지 못하는 것을 평생 그렇게 둘 수는 없잖아요. 늘 도전하는 것이 좋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붓으로 쓰는 글씨가 어려워요.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워서 작품을 많이 남겨보고 싶어요. 이번 겨울 방학에 꼭! 도전하려고 해요.


Q. 만약 작품을 선물하다면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나요? 또한 어떤 글귀를 써주고 싶나요?

A. 거창하지만 우리 망포중 3학년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요.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도 다 괜찮다, 두려울 것이 없다’ 는 글귀를 써주고 싶네요.




세부정보

  • 장인발굴 프로젝트

    기획진행/ 경기생활문화센터

    편집기획/ 사만키로미터(오린지, 김진아)

    사진과 글/ 김은서, 최가현, 이혜주, 임수정,강수연

    지원/ 강유리(경기상상캠퍼스 경기생활문화센터)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https://www.ggc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