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사나사 원증국사 탑 舍那寺 圓證國師 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2호





<사나사 원증국사 탑>은 태고화상 보우太古和尙普愚(1330~1382)의 사리탑이다. 보우의 본관은 홍주洪州, 속성은 홍씨洪氏, 첫 법명은 보허普虛, 호는 태고太古로 홍주(현재 홍성) 출신이다. 보우는 13세에 출가해 회암사 광지廣智의 제자가 되었고, 가지산迦智山에서 수행하였다. 26세에 화엄선華嚴選에 합격한 뒤, 선禪 수행에 몰두하였다. 1341년(고려 충혜왕복위2) 중흥사重興寺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면서, 중흥사 동쪽에 태고암太古庵을 창건하여 5년 동안 머물 때 『태고암가』 1편을 지었다.


   사나사 원증국사 탑, 촬영일미상 ©양평군


1346년(충목왕2) 원나라 연경燕京 대관사大觀寺에 머물 때, 궁중에서 『반야경』을 강설하였다. 1347년 7월 호주湖州 천호암天湖庵에서 석옥石屋에게 도를 인정받고, 「태고암가」의 발문과 가사를 받았다. 1356년(공민왕5) 왕의 청으로 봉은사에서 설법하였고, 그 해 4월 왕사로 책봉되어 광명사에 머물렀다. 1368년(공민왕17) 신돈의 참언讒言으로 속리산에 금고禁錮되었는데, 이듬해 3월 왕이 이를 뉘우치고 다시 소설산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1371년 공민왕은 스님을 국사로 봉한 뒤 영원사營原寺에 머물기를 청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81년 양산사陽山寺로 옮겼는데, 우왕은 다시 국사로 봉하였다. 1382년 소설산으로 돌아와서 12월 17일 입적하였다. 나이 82세, 법랍法臘 69세였다.


사나사 원증국사 탑,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탑은 보우의 입적 다음 해인 1383년(우왕9) 건립되었다. 방형 기단과 종형 탑신으로 구성된 부도로, 기단 상면에는 복련覆蓮 연판을 표현해 탑신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 석종형 탑신 표면은 문양 없이 간결하게 치석했고, 정상부에는 주변을 평평하게 한 후 중앙에 높은 연봉형 보주를 갖추었다. 주변에 세워진 탑비에는 스님 입적 이듬해 문인 달심門人達心이 주도한 부도와 탑비 건립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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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1383년)

    규모/ 1기 / 높이 175.5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길 329

    지정일/ 1978.10.10

    소유자/ 사나사

    관리자/ 사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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