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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매산리 석불입상 梅山里 石佛立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7호





<매산리 석불입상>은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미륵당 안에 봉안되어 있다. 이 상은 사각 모자를 제외하고 모두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는데 머리가 높고 커서 신체는 4등신에 가까운 비례를 갖고 있으며, 제3·4·5지를 구부린 오른손은 손바닥을 바깥으로 하여 가슴 앞에 두고, 왼손은 손등을 바깥으로 하여 배 위에 둔 모습이다. 얼굴은 턱을 수평으로 깎아 네모지고 넓적한 편이며 좁은 이마, 눈꼬리가 올라간 긴 눈, 콧날이 오뚝한 삼각형의 코, 꽉 다문 작은 입술 등 전체적인 인상이 독특하지만 위엄 있다. 머리에는 꽃이 장식된 장식판을 중심으로 양측에 입식 장식판을 겹쳐 세운 듯한 높은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으며, 그 위에 다시 사각 모자를 얹었다. 사각 모자 안쪽 중앙에는 홈을 파서 높은 보관을 끼워 고정할 수 있는 형태이며, 그 가장자리는 연화로 장식된 연화좌가 마련되어 있다. 목에는 선각의 삼도가 있으며, 머리 뒤쪽으로 바짝 붙인 귀가 길게 어깨선까지 내려와 있다.


매산리 석불 얼굴과 보관,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굴곡이 없는 원통형 신체에 대의는 편단우견僧脚埼으로 돌려 입었다.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로 내려가는 옷자락의 끝단은 구불거리는 곡선을 이루며, 가슴으로부터 내려가는 층단식 옷주름은 다시 양측 다리로 갈라져 U자형 주름을 이루면서 흘러내린다. 다리 사이에는 승각기 혹은 군의를 묶은 띠로 보이는 띠 자락이 다리 사이 길게 내려와 있다. 팔목이 지나치게 가늘고 가슴과 팔의 구분이 모호하며, 손이 크게 조성된 신체표현, 다리 사이에 띠 자락이 다른 옷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 등은 기운생동의 미감은 찾아 볼 수 있으나 표현기법이 서툴고 세련되지 못하다.


매산리 석불입상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매산리 석불입상>은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 등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의 거불 조성 의의와 같은 일환으로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왕건이 후삼국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찰과 함께 조성하였고,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은 왕실의 권위를 보이기 위해 고려 광종시기 조성이 이루어졌다. 이 석불입상은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과 비교할 때 보관 안쪽의 연화좌 장식, 통일신라 불상의 우전왕식優塡王式(가슴 위에서 내려온 옷 주름이 허리부분에서 양쪽으로 나뉘어 두 다리 위에 표현된 형식) 대의 옷주름 등에서 양식적으로 친연성이 엿보이지만, 돌의 중량감이나 덩어리 감이 덜하고 신체묘사, 보계寶髻장식에 섬세함이 남아있는 점으로 보아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보다 앞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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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고려시대

    규모/ 1구 / 390×250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안성시 죽산면 미륵당길 32-2

    지정일/ 1973.07.10

    소유자/ 국유

    관리자/ 안성시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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