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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安城 貞武公 吳定邦 古宅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5호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은 해주 오씨 문중의 종택으로 조선중기의 정무공 오정방吳定邦(1552~1625), 천파공 오상吳祥(1512~1573), 충정공 오두인吳斗寅(1624~1689)에 이르기까지 해주 오씨 명현들이 배출된 유서 깊은 곳이다. 오정방은 조선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도총부도사로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이괄의 난(1624) 때 왕을 공주까지 호송하는 공을 세웠다. 이후 병조판서에 추증되고 정무貞武 시호가 내려졌다.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고택은 원래 1510년(중종5)에 덕봉리 252번지에 세워졌다가 1650년(효종원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고택은 전면에 문간채와 안채 겸 사랑채가 일곽을 형성하고 사랑채 뒤편에 사당이 별도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안채 영역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사랑채 영역은 경계가 없이 노출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연속하여 단일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문간채에서 이어진 담장을 통해 각각의 영역이 구분된다. 이렇게 ㄱ자형 본채에서 일자一字 부분의 몸채를 길게 연장하여 사랑채를 만들고, 중간에 사잇담을 두어 영역을 구분한 것은 창덕궁 연경당과 유사 하다.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안채 겸 사랑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안채는 대청 2칸을 중심으로 사랑 쪽으로 건넌방을 두고, ㄱ자로 꺾이는 부분에는 안방, 날개 부분에는 부엌과 광을 두었다. 부엌과 광은 홑집 맞걸이구조로 지붕은 낮으며, 전면을 창호와 벽면 위주로 매끈하게 구성하여 맞은 편 담장과의 사이에 세로로 긴 장방형의 엄격한 공간을 구성하였다.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사당,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사랑 부분은 전면과 측면에 툇마루를 만들고 기단을 높게 하여 개방감을 확장하면서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사랑 전면의 기둥은 모를 깎아 팔각으로 만들었으며 난간은 정교하게 ‘亞자’로 만들었다. 안채 건너방 앞의 툇마루, 부엌 날개부의 다락과 창호, 뒤란 쪽 찬장 구성 등은 전체적인 치목 상태와 함께 높은 수준의 목조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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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곽 / 사랑채·안채 총 16칸

    / 문간채 4×1칸, 사당 3×1칸

    재질/ 목재

    주소/ 안성시 양성면 덕봉길 68-14

    지정일/ 2000.04.17

    소유자/ 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

    관리자/ 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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