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ART IN LIFE_삶 속의 예술

2018-06-02 ~ 2018-09-30 / 2018 한국 현대미술과 이탈리아 명작 가구의 만남전

[삶 속의 예술] 이란 타이틀로 2018년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영은미술관 제 1, 2전시실에서 전시



영은미술관에서는 국내 작가 (방혜자, 소진숙, 배미경, 강형구, 박승순, 김윤경) 6인의 작품과 이탈리아 명작 (알플렉스, 박스터, 피암 이탈리아, 크리스탈리아, 포라다, 리바1920) 가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현대 미술과 이탈리아 명작 가구의 만남 : 삶 속의 예술’ 展을 개최한다. 오늘날 미술 작품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매김 하였고, 가구 또한 실용적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가치가 반영된 독자적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본 전시는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의 또 다른 모습을 미술과 가구의 만남을 통해 살펴 보고자 한다. 미술관 자체를 우리의 일상과 유사하면서도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된 공간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색다른 전시 공간을 경험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신의 일상을 반추하고 새로운 삶의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미술가들에 의해 재발견 된 일상의 공간을 미술관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투영시킴으로서 미술관이라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 되는 과정을 공감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 가까이로 다가와 있다. 반복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국 현대 미술과 이탈리아 명작 가구의 만남 : 삶 속의 예술’ 展은 현대미술과 가구, 일상과 예술의 접점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의 미학을 고찰해 보고, 새로운 심미화 된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강형구

작가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자화상에서는 자신의 얼굴에 감정이입한 다양한 연출로 강형구의 희노애락의 삶을 전개하고,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유명인은 시대 (역사) 속의 살아온 그들의 삶고 신념을 실재 이미지 재현으로 허구를 연출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인물에 대한 시각적인 단면을 보이기보다는 그만의 해석으로 작품 하나하나의 독립성을 띄우며, 인물소재의 시대적 상황이나 환경, 성격 등을 내포하여, 수용자에게 시각적 허용성을 확대하여 사유의 공간을 확장시켜준다.


방혜자

1980년대부터 근원적 빛에 천착해온 작가의 그림들은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와 조화를 찾아가는 태초의 우주 쇼, 무한 공간에 펼쳐지는 빛의 스펙트럼, 그 빛의 생멸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림의 바탕재료도 닥종이(한지)와 부직포를 주로 사용한다. 한지는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를 담아내기에 적합한 소재이다. 또한 서양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로서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동서양의 문화융합을 추구하며, 자연채색을 통해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여긴다. 작가는 한지의 경우 양면에 색을 칠하는 배채 화법으로 작업을 한다.


박승순

프랑스와 한국을 넘나들며 색과 면, 공간의 조형성을 연구해  온 작가는 평면회화와 설치, 오브제를 중심으로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작가는 과거부터 줄곧 기본적 조형 요소에 입각하여 철저한 계획 하에 작업을 해왔기에 색 하나를 표현하거나 선 하나를 긋더라도 그 곳에는 작가 본연의 강한 상징적 규칙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작품 속에 내재된 모든 것들이 작가에 의해 엄격히 허용된 아름다움으로 투영되어진 결정체이며 어떠한 부가적인 것 없이 그 자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배미경

30여 년간 독일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배미경의 작품을 보면 넓은 공간감과 절제된 단순성, 찬연하고 그윽한 색감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작가의 삶에서 겪어야 했던 많은 고뇌와 치열한 자기 성찰, 아픔과 환희를 작품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사유와 사책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에 진정한 본질을 찾으려는 작가의 여정이 작품 속에 잘 드러나고 있다.


소진숙

베일에 쌓여있는 한국적인 독창성을 오롯이 우리에게 소개하면서 동시에 작가의 작품에는 북유럽의 톤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한국 과거의 느낌도 든다. 그러나 작가는 매 작품마다 놀랍도록 현대적이며 독창적인 감각을 불어 넣는다.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찾는 소진숙은 보자기 기술을 사용하여 작품을 탄생시키고 철망을 사용하여 평범한 사물을 재구성하였다. 뉴욕의 밤하늘 아래 도시가 불빛으로 다시 태어나듯 한국의 고서를 바탕으로 깔아 풍광을 새롭게 해석하며 모든 레지스터를 표현한다.


김윤경

작가는 'Viruscape'(바이러스 풍경)는 바이러스를 소재로 하여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 현대 사회의 복잡하고 부조리한 삶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현미경을 통해 확대된 바이러스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배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패턴으로 제작한다. 작가의 작업은 '에볼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근작들로 주변의 삶을 구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작품의 소재로 신체의 흔적이 남아있는 index적인 요소를 가진 헌 문이나 창문 등을 사용하며, 문은 외부환경과 자기방어의 갈등상황이 일어나는 경계를 의미한다. 


■ 가구 설명


리바 1920 (Riva 1920)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친환경적인 디자인가구업체. 2017년까지 리바1920은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에 충실하며 시간을 초월한 가구를 만드는 기술을 연마해왔다.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루어 온 업적은 과거에 가구를 만들어 왔던 기록을 남기고 후세에 이 산업을 이어갈 이들에게 정직하게 가구 만드는 법을 전하려고 애썼다는 것이다. Riva1920이 추구하는 진정한 디자인이란, 자연에 대한 사랑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장인정신이 결합하여 아이디어를 향상시키고 각 분야의 다양한 관심사가 모여 독특하면서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포라다 (Porada)

PORADA는 형태는 현대적이며 아름답지만 그 기능과 기술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방법을 유지하며 현대와 고전 사이의 적절한 균형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첫 째, 최고 품질의 원자재이고 둘 째, 수십 년 동안 갈고 닦은 장인들의 손길 바로 인적자원이다. 목재를 이용하여 수려한 곡선미를 살린 가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그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목공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포라다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뿌리내리며 정체성을 고수하여 국제 가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탈리아 (Kristalia)

단순한 “의자”는 일반적인 의자를 의미하지만, 디자인의자는 다른 종류의 음악을 연주한다. 크리스탈리아 (Kristalia)의 이야기는 재즈에서 시작되며, 그들에게 재즈란 혁신, 기능성, 장인 정신, Made in Italy, 지속 가능성 그리고 투명성을 의미한다. 제품의 가치를 설명 할 때에는 의사소통 공간을 남기기 위해 최소한의 기호만을 사용하는 미니멀리즘이 크리스탈리아의 디자인철학이다. 그것이 더 다재다능하고 현대적이며 유용하기 때문이다.


피암 이탈리아(Fiam Italia)

유리소재에 대해 큰 열정을 갖고있던 비토리오 리비 에 의해 1973년 탄생한 가구회사로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리가공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유리가 가지고있는 여러가지 상반된 특성들, 예를 들면 단단하지만 깨지기 쉽고, 자연소재이지만 인간의 기술에 의해 가공되어야 하며, 전통적인 소재를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수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등,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복합적인 특성을 잘 파악하여 최고의 제품을 제작한다. 유리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소재라고 믿는 창립자는 유리소재의 우수성을 자연 친화적이고 위생적이며 심플한 외관에 숨어있는 복잡한 내부구조 와 투명함이라고 말한다. 유리소재는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에 골고루 사용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다. 피암이라는 회사가 탄생하기 전에는 유리라는 소재는 주인공이기 보다는 조연으로서의 인테리어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창립자는 유리를 주인공으로 만들 위해 가구를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우며 실용적인 유리소재가구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스터(Baxter)

박스터를 대표하는 주인공은 가죽이다. 박스터 철학 중 강력한 구성 요소인 천연 가죽은 각각의 제품에 독특한 디자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높은 통기성 용량으로 제품에 최대한의 편안함을 보장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준의 핸드 메이드 방식을 고수한다. 그러므로 매번 독특하고 재현 할 수 없는 유니크한 작품이 탄생한다. 고품질 소재, 혁신과 새로운 디자인 연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재료의 사용으로 확장 된 프로젝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자유로운 표현작업이 바로 박스터가 다른 가구 회사와 구별되는 가장 큰 장점이다.


알플렉스(Arflex)

1947년 Pirelli®의 엔지니어 3인과 당대 최고의 산업디자이너 마르코 자누소 (Marco Zanuso) 의 협업으로 탄생한 디자인 가구회사 알플렉스 (Arflex). 당시로서는 첨단소재라고 불렸던 발포고무와 탄성고무를 주로 사용하여 실용적이고 견고한 가구를 생산하는 중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Arflex는 소재의 특이성 외에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잠재력 있는 청년 디자이너의 작품을 실제 가구로 탄생시켜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시키고, 상업화 시키며 많은 이들이 편안한 가구를 사용하도록 힘썼으며, 그 작품이 현대미술관에 전시 되는 순간까지 기술적 조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세대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구디자인의 변화를 이끌어 왔으며 더 나아가 현대산업디자인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정통 이탈리아 가구회사이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