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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광명 이존도 유서 光明 李存道 遺書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36호




<광명 이존도 유서>는 이존도李存道(1659~1745)가 1734년(영조10), 1735년(영조11), 1737년(영조13) 3차례에 걸쳐 작성한 유언장이다. 유서遺書에는 품계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규범에 관해 상세히 적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명기한 부분도 눈에 띈다. 또한 검소의 덕목을 유난히 강조하는 부분에서 이원익의 청백리 정신이 종가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명 이존도 유서,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존도는 이원익의 현손玄孫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문백文伯, 호는 망와忘窩이다. 친부는 이상현李象賢이나 성주목사를 지낸 이증현李曾賢의 양자가 되었다. 아들로 이인복李仁復이 있다. 이존도는 고조 이원익 이후 여러 대에 걸쳐 관록이 있어 크게 곤궁하지는 않았으나 자기 대에 이르러 집안이 갑자기 궁핍하게 되자 제사마저 제대로 드리지 못할 형편이었다. 그러자 1730년(영조6) 겨울에 가례에 관한 문헌을 참작하여 제사 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을 적은 유서 2통을 작성하고, 제사를 마련하는 집안의 부녀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언문諺文으로 번역하였다. 


  광명 이존도 유서 진설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그러나 이후 유서가 모두 망실되자, 1734년(영조10)에 다시 작성하여 1737년(영조13)에 완성하였다. 작성 당시에 유서는 추기한 내용을 포함하여 모두 5건으로 구성되었는데 지금은 모두 한 축으로 장황裝潢하여 보관되고 있다. 유서는 1734년(영조10) 2월 6일과 12일에 종손 이언수에게 써 준 2건과 이듬해 1735년 4월에 보완하여 작성한 1건, 그리고 1736년과 1737년에 앞서 작성한 유서에 추기한 2건 등 모두 5건이다.



광명 이존도 유서 부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상에 대한 기제와 천신薦新과 시향時享의 제수와 진설에 관한 당부, 제사 때 진설할 제수의 진설 방식과 시향에 대한 당부, 묘사와 기제의 윤행輪行에 관한 당부, 수대에 걸쳐 검소한 생활을 미덕으로 지켜온 집안임을 강조하고 자신이 죽더라도 제사를 간소하게 지내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 유서는 조선후기 선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이원익 후손의 가풍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단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중요한 자료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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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건 / 53×166cm

    재질/ 종이(닥종이)

    주소/ 광명시 오리로 347번길 5-5

    지정일/ 2010.03.23

    소유자/ 이승규

    관리자/ 충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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