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보기

경기문화재단

고양 대성암 선림보훈 高陽 大聖庵 禪林寶訓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04호





고양 대성암 소장의 『선림보훈』은 1378년(고려 우왕4)에 충주 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목판본 1책이다. 본래 이 책은 선림의 근기가 쇠퇴해 가는 것을 우려하여 송나라의 승려 대혜 종고宗杲와 죽암 사규士珪가 학덕이 높은 스님들의 좋은 말씀이나 행적들을 모으고, 이를 남송南宋의 승려 정선淨善이 선禪을 닦는 스님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 300여 편을 뽑아 출처를 밝혀서 상하 2권으로 편찬하였다. 이를 묘기妙機가 교증校證하여 1354년 중국 원나라의 장로선사長蘆禪寺에서 간행하였는데, 그 후 고려 말에 요암 행제了庵行齊가 원나라에서 간행된 전적을 입수하여 1378년에 충주의 청룡사에서 단월 고식기高息機와 최성연崔省緣의 조연을 받아 상위尙偉와 만회万恢가 모연하여 복각 간행된 것이다. 고양 대성암 소장 『선림보훈』은 2013년 요사채 천장에서 발견된 이후 선장의 형태로 개장되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상에 결락된 부분은 없으나, 오랫동안 천장에 보존되었던 탓에 권수 및 권말 일부에 누수로 인한 부분적인 훼손이 있다.


고양 대성암 선림보훈 권두 부분, 권말 부분 환암의 간행기록,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서지적 특징을 살펴보면, 좌우쌍변左右雙邊에 계선界線이 있고, 반곽半郭에 10행 20자씩 배자되어 있다. 중앙의 판심부에는 상하로 대흑구大黑口가 보이고 있고, 상하의 흑어미黑魚尾가 하향하고 있는 특이한 형식이다. 권수에는 별다른 서문이나 목차 없이 바로 권두 서명이 기재되어 있으며, 다음 행에 ‘東吳沙門 淨善重集’이란 찬자가 보이고 있어 이 책이 정선淨善이 다시 편집해서 간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권하의 말미에는 중국의 장로선사長蘆禪寺에서 간행 시에 오문비구吳門比丘 영중永中이 쓴 후기가 그대로 복각되어 있어, 이 책이 중국본을 저본으로 고려에서 중간한 복각본覆刻本임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석산 우곤錫山尤袞의 게송이 실려 있으며, 또한 중집자重集者인 정선淨善의 후서가 실려 있다. 권말 부분에는 고려 말 승려 환암幻菴이 1378년에 연회암宴晦菴에서 쓴 발문과 간행기록이 있어 1378년에 승려 상위尙偉와 만회万恢가 우바새優婆塞(삼보에 귀의한 남자 불자) 고식기와 우바이優婆夷(삼보에 귀의한 여자 불자) 최성연의 시주로 충주 청룡사에서 간행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대성암본과 동일한 판본이 이미 보물 제70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판각술이 정교하고 인쇄상태가 선명하여 보물급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경기문화재총람 속 더 많은 문화재들을 만나고 싶다면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 http://gjicp.ggcf.kr 에 방문해 보세요!



information

  • 시대/ 고려시대(1378년)

    규모/ 1책 / 24.5×17.1cm

    재질/ 종이

    주소/ 고양시 덕양구 대서문길 396-1

    지정일/ 2015.03.09

    소유자/ 홍정표

    관리자/ 대성암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