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지장보살본원경 상·중·하 地藏菩薩本願經 上·中·下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12호





『지장보살본원경』은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에서 어머니 마야부인摩耶夫人을 위하여 설법한 것을 모은 경전으로 제1품 도리천궁신통품忉利天宮神通品과 제2품 분신집회품分身集會品 등 총13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장보살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과 죄를 짓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도 평등하게 구제하고 해탈하게 하려는 큰 뜻을 세우는 내용, 부모나 조상들을 지옥으로부터 천도하여 극락에 왕생하도록 하는 공덕, 지옥의 여러 가지 모습 등이 있다. 이 경전은 지옥의 고통을 파하고 극락에 왕생할 수 있는 내용들을 열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세 이익적인 공덕 불경으로 왕실에서도 수차 간행되었으며, 민간을 중심으로 전국 사찰에서 30회 이상에 이르는 수많은 판본이 개판開板되었다.


지장보살본원경 표지, 권상 제1품 도리천궁신통품, 2016 ©용인 백령사


우리나라에서는 당나라 때의 법등法燈이 한역한 3권본이 널리 유통되고 있는데, 이 지장보살본원경 역시 법등이 한역한 것을 저본으로, 1612년 전라도 순천 조계산 송광사에서 권인勸引을 맡은 담현曇玄이 주관하여 각수刻手 정보正普가 판각한 것이다. 각권의 말미에는 석음釋音이 부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474년 왕실의 원찰인 견성사見性寺(현재 봉은사)에서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복각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권하 말미의 석음, 권수에 있는 변상도, 2016 ©용인 백령사


송광사판의 서지적 특징을 살펴보면, 변란은 상하단변上下單邊으로 계선은 없고 반엽을 기준으로 행자수行字數는 8행16자로 배자되어 있다. 중앙의 판심부에는 흑어미黑魚尾 상하로 내향하고 있고 그 사이에 판심제 ‘지地’와 권차, 장수張數가 표시되어 있다. 표지는 새로 개장改裝하였으나 새 표지 안에 원래 상태의 표지도 들어있다. 권수에 있는 변상도는 송광사판과는 판형의 크기가 매우 다른 것으로 보아, 개장하면서 다른 불경 판본에 있었던 변상도를 가져다가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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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612년)

    규모/ 3권 1책 / 32.0×22.1cm

    재질/ 종이(닥종이)

    주소/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백령로 204

    지정일/ 2017.06.14

    소유자/ 백령사

    관리자/ 백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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