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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 利川 於石里 石佛立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7호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은 상하 두 매의 커다란 돌로 구성된 사각형의 돌기둥을 연상시키는 고려전기의 석주형 거석불巨石佛의 한 예이다. 머리는 민머리이고 정수리에는 낮게 육계가 표현되었으며 그 위에 별석의 갓을 올려놓았다. 얼굴은 뺨과 턱이 둥근 동안형으로 미간에 백호를 새겼다. 아래로 처진 눈썹과 윤곽만을 표현한 씨앗형의 눈, 뭉툭한 콧망울과 쫑긋한 입, 선각한 이중 턱선 등에서 동안 특유의 친근함이 느껴진다. 정면을 향한 묵중한 귀는 길어서 어깨에 닿았고, 목에는 삼도를 새겼다. 통견으로 걸친 대의는 가장자리를 따라 테두리를 돌려 마치 도포를 연상하게 하며, 하단은 꽃잎 형태로 가지런히 마무리하였다.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넓게 드러난 가슴 아래로 치마의 상단 자락과 이를 묶은 Ω형의 넓은 매듭이 짧게 드리워져 있고 그 아래로 폭이 넓고 단순한 U자형의 층단식 옷주름이 반복된다. 팔꿈치 부분의 접혀진 옷자락은 둥근 고리 매듭 형태로 마무리되었다.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리고 왼손은 내려 각각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수인을 맺은 것으로 보이나 손등을 밖으로 향한 모습이어서 조화롭지 못하다. 손톱 형태로 마무리된 치맛자락 아래로 겨우 발가락만 드러낸 양발도 신체에 매달린 듯 어색한 모습이다. 사각형의 측면에도 단순한 옷자락을 새겼지만 뒷면에는 조각이 없다.


이천 어석리 석불입상,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머리에 팔각형의 돌갓寶蓋을 쓰고 있는 점과, 신체에 맞붙은 평면적인 수인, 입체감이 사라진 신체 조형과 간략화된 옷주름 처리 등에서 괴산 미륵대원 석불입상으로 대표되는 고려전기 충청지역 석불과의 친연성이 엿보이는 귀중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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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고려시대

    규모/ 1좌 / 높이 432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이천시 어석로27번길 25

    지정일/ 1981.07.16

    소유자/ 국유

    관리자/ 박종길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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