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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南楊州 興國寺 靈山殿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89호





수락산에 위치한 흥국사는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원당사찰願堂寺刹로 18세기 후반부터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중창을 거듭한 사찰이다. 1626년(인조4)에 ‘흥덕사興德寺’에서 ‘흥국사興國寺’로 개칭되었으며, 19세기 초반에 화재로 전소된 후 대대적인 중창을 거쳐 현재의 사역이 이뤄졌다. 영산전은 흥국사 경내에 여러 전각이 새롭게 들어서며 사세를 키우던 시기인 1892년(고종29)에 건립되었다.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정면,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영산전은 대웅보전의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부불전副佛殿으로 3벌의 장대석 기단위에 방형으로 다듬은 초석을 사용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축조되었으며,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전면에는 각 칸마다 3짝의 분합문을 달았고 좌측면에는 1짝의 세살문을 설치하였다. 벽체는 중방을 기준으로 아래쪽은 판벽을 구성하고 위쪽은 흙벽에 미장마감을 하였다. 판벽과 흙벽 모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불단을 후면에 붙여 설치하였다. 불단의 닷집은 흔치않은 중층으로 조성하였는데 아래쪽에는 ‘적멸궁寂滅宮’이라 편액하고 위쪽에는 ‘내원궁內院宮’이라 편액하여 이곳이 왕실의 내원 즉 중궁전의 원당임을 상징하고 있다.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측면, 영산전 내부 용두 조각,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공포의 구성에서 나타나는데 외1출목 내2출목의 다포를 구성하면서 대부분의 다포건축에서 보이는 평방과 주간포의 주두가 생략되어 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19세기말 불전에서도 일부 확인되는데 목재수급의 어려움으로 부재가 간소화되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이해되고 있다. 어칸 기둥 상부에 설치된 용두장식과 귀포의 과도하게 뻗어 나온 용두, 내부 충량머리의 용두 조각 등은 이 시기 불전건축이 가지고 있는 화려한 장식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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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동 / 3×2칸

    재질/ 목재

    주소/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지정일/ 2014.05.09

    소유자/ 흥국사

    관리자/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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