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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흥국사 대웅보전 興國寺 大雄寶殿

경기도문화재자료 제56호




남양주시 수락산에 위치한 흥국사는 599년(신라 진평왕21) 원광법사圓光法師(555~638)가 창건하여 ‛수락사水落寺’라 하였다고 전하며, 그 뒤 조선중기까지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다. 조선시대 선조년간에 선조의 친부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원당으로서 ‘흥덕사興德寺’라는 사명으로 중창되면서 사세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626년(인조4)에 덕흥대원군의 휘호를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하면서 지금과 같이 ‘흥국사興國寺’로 개칭하였다.


흥국사 대웅보전, 촬영일미상 ©남양주시


조선의 중흥조인 덕흥대원군의 원당이라는 지위로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중창을 거듭하였는데, 1818년(순조18) 큰 화재가 일어나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어 이듬해부터 약 20여 년 간 명부전, 대웅보전, 만세루방萬歲樓房이 차례로 중창되었다. 1877년(고종14)에는 만세루방이 또 다시 화재로 소실되어 이듬해에 다시 중건하였다.

대웅보전은 1818년(순조18) 화재로 소실되어 1821년(순조21)에 재건하였고, 이후 1888년(고종25)에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3년에 해체수리가 진행되면서 상량문이 확인되었다.


흥국사 대웅보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대웅보전은 5단의 장대석으로 기단을 조성하고 원형으로 다듬은 초석을 사용하여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세워져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공포는 사방을 외1출목 내2출목의 다포로 구성하였는데 측면의 경우 평방이 생략되어 있다. 전면의 각 칸에는 4짝의 분합문을 들어열개문으로 설치하였고 좌우측면에는 1짝의 만살문을 달았다. 측면과 후면의 벽체는 모두 흙벽으로 구성하고 벽화를 그려 넣었다. 내부에는 우물마루가 깔려 있으며, 고주高柱를 세워 불단을 구성하였는데 고주의 위치를 건물의 기둥열 보다 뒤쪽에 배치하여 불단 앞쪽의 공간을 좀 더 넓게 확보하였다. 천정은 빗반자를 설치하여 벽화를 그려 넣었고, 어칸부분에만 우물천장을 구성하였다. 팔작지붕을 구성하기 위해 설치하는 충량의 경우 앞쪽 충량에만 머리 부분에 용두조각을 하였다.


흥국사 대웅보전 용두장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건물의 외관에서 불전을 외호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용두조각이 일반적으로 어칸의 기둥상부에 나타나는 데 비해, 이 건물에서는 전면 양끝의 창방머리와 귀포에 배치하여 좌우로 넓게 벌려 놓은 듯 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붕의 추녀마루에는 궁궐에서만 사용하던 잡상이 올려져있어 흥국사와 왕실의 각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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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시대미상, 조선시대 중건

    규모/ 1동 3×3칸

    재질/ 목재

    주소/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지정일/ 1985.06.28

    소유자/ 흥국사

    관리자 / 흥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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