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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 楊平 上紫浦里 磨崖如來立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1호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은 양평군과 여주시의 경계인 파사산 정상 능선을 따라 수축된 파사성(사적 제251호)의 서북쪽 옆산 아래에 조성된 대형 마애불이다.

거대한 암벽을 세로로 깍아 수직면을 만들고 선각으로 여래입상을 조각하였다. 사각형의 얼굴은 이목구비가 크고 뚜렷하며, 길게 찢어진 눈과 꼭다문 입으로 인해 경직된 표정을 자아낸다. 머리는 소발이며 중앙에 넓적한 육계가 솟아 있다.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 원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힘없이 아래로 길게 처진 귀는 머리와 맞붙어 경계가 불분명하며 목의 삼도三道는 생략되었다. 얼굴 뒷편의 이중 원광은 무문이며 지나치게 크고, 사각형의 신체는 길쭉한 돌기둥 형태이며 세부는 도식적으로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팔꿈치가 각이 진 채 복부에 대었고 왼손은 마멸이 심해 확인이 어렵지만 결실 흔적에 비추어 가슴 위로 들고 있는 듯하다. 법의는 편단우견식으로 착용하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었는데, 옷주름은 마치 좌우를 구획하는 듯한 수직선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허리 쪽으로 모이는 둥근 옷주름이 층단식으로, 왼쪽은 왼쪽 손목을 감싸고 길게 드리워져 있다.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전체적으로 삼국시대 신라 지역에서 유행했던 편단우견 여래입상을 연상케 하지만 사각형의 굳은 얼굴과 석주형의 신체, 각이 진 팔꿈치 표현, 힘이 빠진 듯한 선각 등에서 고려시대 전기 석주형 거석불巨石佛과 맥을 같이하는 마애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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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1구 / 550×130cm

    재질/ 석재

    주소/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산36-1

    지정일/ 2000.03.24

    소유자/ 국유

    관리자/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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