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26

강신숙, 하남, 공동체문화

사진과 가계부로 기억하는 마을의 생활사. 하남 고골의 마을 기록가

강신숙 장인













하남시 고골에 주거하며 시집와서 지금까지 마을의 모습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있는 마을 통장이다.


시댁이 고골 내밋길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운영 있어 젊어서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고 난 후, 작은 아이는 업고 큰 아이는 손을 잡고

8시 반 버스를 타고 들어와 구멍가게로 출근을 하고

시어르신들은 그제 서야 밭에 나아가 일을 하시곤 했다.


사람도 없는 시골 슈퍼에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것은 아이들뿐!


이때부터 강신숙님은 사진기를 들고 들로, 산으로 마을로 틈틈이 돌아다니며 마을의 곳곳의

모습을 본인의 사진기에 담았다. 이제는 머리가 하얗게 변하여 사진도 많이 없어지고

기억도 세밀하지는 않지만 동네를 지키고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다. 지금은 통장 일을 하며 마을 어르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돌보고 있고

주위에 공공기관에 가서 어르신들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받아 퀼팅수업도 진행을 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갑갑한 요즈음



마을을 지키고 옛 모습을 재연 하고자하는 그 열정 만큼은 아직도 살아있고 가지고 있는 자료로

전시회를 하고 싶어 하는 고골 내밋길의 진정한 장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분은 가계부를 4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쓰고 계시다.

이분의 가계부를 들여 다 보면 하남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물가가 어떻게 변하였는지 학원은 언제부터 생겨 보내게 되었는지

세밀한 생활역사를 볼 수 있는 우리의 자그마한 역사인 것이다.


잊혀져가는 마을의 모습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지역의 보관창고 역할을 하고 있고

마을의 어르신들의 귀와 입이 되어 열심히 통장일 하고 계시는

강신숙 어르신을 경기천년 생활장인으로 소개한다.




세부정보

  • 문의/ ggma@ggcf.or.kr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 http://kccfg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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