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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벼루장 벼루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6호





붓과 먹, 종이, 벼루는 가장 오래된 필기도구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을 것이다. 벼루의 품격은 벼루를 만드는 원석의 질과 벼루에 새기는 조각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벼루의 원석은 경도가 낮아서 생동감 있는 조각이 불가능하다. 이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이 벼루장 보유자 신근식이 소유하고 있는 단양의 자석紫石이다. 이 돌은 색채도 독특하고 아름답지만, 다른 벼루 원석보다 경도가 2~3도나 강해서 입체적인 조각이 가능하다


용, 십장생, 구름문 대형 벼루 ©보유자 제공


가지문벼루(위), 매화문,죽문벼루(아래)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자석을 사용한 벼루는 실용적이다. 다른 원석으로 만든 벼루는 먹이 갈릴 때 돌도 함께 갈려 돌가루 찌꺼기가 끼고, 또 돌이 물기를 먹으면 약해져서 찌꺼기가 더 많이 일어나며, 세월이 가면 돌이 터져 갈라진다. 그러나 자석은 단단함에도 불구하고 먹이 곱게 갈리며,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며칠 동안 물을 담아두어도 물이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내수성이 강해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도 갈라지거나 터지지 않는다.


  

보유자 작업 모습 ©보유자 제공                                  보유자 신근식 ©경기도


신근식은 17살 때부터 가업을 이어 벼루제작을 시작했으며, 보통 3년은 걸리는 견습기간을 단기간에 끝냈다. 그의 작품은 크기나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 용·거북이·마패모양 등 독창적인 작품들이 다수 있다.

또한 신근식의 작품은 목각작품과 같은 느낌을 준다. 붉은 빛이 도는 색깔과 새겨진 문양이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목각으로 제작한 후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다른 벼루와 구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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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주소/ 이천시 양진로104번길

    지정일/ 1998.09.21

    보유자/ 신근식

    전수조교/ 김종선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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