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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양_너른마당

우리 밀로 만든 칼국수

겨울철 눈과 찬바람을 맞으며 자란 우리 밀은 강인하다. 사계절을 모두 겪어내며 영양가를 차곡차곡 담아놓는다. 잘 자란 햇밀이 도정도 거치지 않고 한 식당으로 향한다.




원당동 너른 마당에서는 우리 땅에서 수확한 통밀을 들여 직접 재분해서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밀을 직접 재분해 빠른 시간내에 요리하면 맛도 살아있고 영양도 살아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대표의 고집 때문이다.




칼국수 그릇을 받자마자 구수한 밀 냄새가 확 풍긴다. 먼저 국물 한술을 떠서 맛보니 시원하고 깔끔하다. 그런데 칼국수의 색이 다르다. 통밀가루로 국수를 뽑아 누런빛을 띠고 있다. 면이 툭툭 끊어지는 맛이 나름 매력 있다. 거친 느낌이 투박하면서도 구수한 느낌이다. 국물과 면에 진한 통밀의 맛이 속속들이 베여 있다. 칼국수 한 그릇으로 아쉽다면 통오리 밀쌈을 시켜볼 것. 오리고기와 채소를 밀전병에 말아 먹는데, 오리를 24시간 염지해 3시간 훈연한 후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식사 후에는 식당 건물이나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산책 삼아 돌아봐도 좋다. 본관 보경루는 전통한옥을 재현해 지어 기품이 느껴지고, 앞마당에는 전통의 미를 살린 아담한 연못 두 개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놓여있다. 보경루 뒤에는 경주의 안압지를 재현한 연못 보경지가 있다. 여름에는 이 연못에 백련이 소복이 만개해 하얀 연꽃 향기가 너른 마당을 감싸 안는다.



글과 사진_박희은



홈페이지 nrmadang.co.kr

information

  • 너른마당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4

    문의/ 031-962-6655

    이용시간/ 11:00~22:00

    기타/ 우리밀칼국수 10,000원 통오리밀쌈 56,000원 녹두지짐 14,000원

    홈페이지/ nr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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