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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강희맹선생 묘 및 신도비 姜希孟先生 墓 및 神道碑

경기도기념물 제87호





조선시대 성종 대의 문신 강희맹姜希孟(1424~1483)의 묘이다. 강희맹의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경순景醇이며, 호는 사숙재私淑齋이다. 동북면순무사東北面巡撫使 강회백姜淮伯의 손자이고 지돈령부사 강석덕姜碩德의 아들이며 인재 강희안仁齋姜希顔의 동생이다. 어머니는 영의정 심온沈溫의 딸이고 이모부는 세종대왕이다. 1447년(세종29) 친시문과에서 장원급제하고 종부시주부가 되었으며, 주요 요직과 각조의 판서를 거쳐 의정부좌찬성에 이르렀다. 사후 영의정과 진산부원군晋山府院君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량文良이다. 저술로 『사숙재집私淑齋集』과 『금양잡록衿陽雜錄』이 전한다.


강희맹선생 묘,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강희맹 묘는 진주강씨晋州姜氏 세장 묘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묘역은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옛 석물로는 무인석 1쌍 만이 남아 있다. 무인석은 양손을 가슴에 올린 채 시립侍立하고 있는데 머리에 착용한 투구는 목가리개를 늘어뜨리고 상모를 뒤로 넘겨 놓았다.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조선초기 무인석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봉분 앞에는 방부규수方趺圭首 양식의 묘표가 건립되어 있다. 방부를 상대석·중대석·하대석의 3단으로 구성한 뒤 하대석에는 복련覆蓮과 운족雲足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이같은 양식의 묘표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것이다. 검게 산화된 비신의 앞면에 피장자의 신원을 썼으나 음기나 건립연대는 기록하지 않았다.


강희맹선생 신도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한편 묘역 아래의 비각에는 신도비가 안치되어 있다. 성종 대에 유행하던 방부이수方趺螭首양식을 갖추고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방부의 윗면에는 복련을 돌린 흔적이 남아 있다. 이수의 앞면에 단룡농주單龍弄珠를 화려하게 조각하고 제액題額 공간을 마련하여 ‘문량공 신도비文良公神道碑’라는 전액篆額을 음각해 놓았으며 이수의 뒷면에도 앞면과 같이 단룡농주를 장식하였다. 이수의 구도가 안정적이고 조각 솜씨도 빼어나 당대를 대표할만 하다. 비문은 대제학 서거정徐居正이 짓고 글씨와 전액은 생질甥姪인 홍문관박사 박증영朴增榮이 썼다. 건립연대는 1488년(성종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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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단분, 묘비 1기, 상석 1기, 향로석 1기, 문인석 1쌍, 신도비 1기

    / 신도비 높이 239cm

    주소/ 시흥시 하상동 산2

    지정일 / 1985.09.20

    소유자 / 진주강씨 문량공파 종중

    관리자 / 진주강씨 문량공파 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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