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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검무 보유자 김근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2017년 발행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합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기능보유자와 예능보유자 66명의 삶을 조망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단체에서 제공한 진귀한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지씨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경기도의 무형문화재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전문 보기



경기검무는 무용수가 칼을 바닥에 내리고 절을 하며 시작된다. 무용수가 인사를 마치면 음악이 시작되고 정적인 춤사위가 편안함을 전한다. 그러나 칼을 손에 쥐고부터는 기세가 달라진다. 검이 내뿜는 소리와 광채가 역동성과 긴장감을 더한다. 경기검무는 특히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이 특징이다. 신윤복의 그림 ‘쌍검대무’ 속 검무기들의 모습도 그렇다. 구경꾼들 가운데서 각각 청, 홍의 치마를 입은 두 명의 검무기는 화면을 가득 채울 듯 역동적이다. 나부끼는 옷자락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하다.



공연 형태를 갖춘 검무는 삼국시대 신라의 황창랑 설화에 기인한 황창검무가 처음인 것으로 기록에 나타난다. 가면을 쓴 동자가 춤을 추는 형식이다. 이는 조선시대 초까지 처용무와 함께 공연됐다. 조선 숙종이후로 가면을 벗고 여기검무(女妓劍舞)가 등장했다. 여기검무는 정조 때 궁중정재로 정착되면서 궁중연향의 성격에 맞도록 연행 규모가 커졌다. 의상도 화려해지고 참여하는 여기의 숫자도 많아졌다. 조선 후기 각종 연향의 공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예술적으로 한층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진 여기검무는 궁중 연향에 참가했던 각 지방 교방의 기녀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전파되면서 지방마다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게 됐다. 현재 경기검무를 비롯해 진주검무, 통영검무, 호남검무, 경기검무, 궁중검무, 해주검무, 평양검무 등이 전해진다.


기녀들이 전파한 교방검무는 민간의 연회에서 널리 공연됐다. 교방검무에는 한삼춤, 선손춤, 앉은 손춤, 앉은 칼춤, 선 칼춤, 연풍대 등 다양한 유형의 춤사위로 구서돼있으며 궁중정재의 요소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민속무용인 승무, 살풀이, 입춤, 탈춤의 춤사위가 담겨 있다. 여럿이 추는 군무로 전승돼 홀춤에 비해 변형이 적어 한국 전통춤의 원형적 춤사위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또한 현재 공연되고 있는 각 지역 교방검무의 반주음악은 그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인 향제 삼현육각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검무 공연의 전반은 정적이고 칼을 들고 추는 후반부는 동적으로 음양의 이중적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돼 있다. 공간 사용에 있어서는 대지지향성과 위로 도약하는 역동성을 동시에 지니며 대형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춘다.


경기검무의 칼춤사위에 나타나는 특징은 양팔을 수평으로 펴서 칼을 돌리는 옆돌림사위가 많고 상대방과 만나 힘을 겨루는 듯한 동작이 궁중검무에 비해 다양하다는 것이다. 또한 음·양머리 윗사위는 경기검무만의 독특한 칼춤사위이다.



경기검무는 한성준, 강선영, 김근희로 전해졌다. 2011년 김근희를 보유자로 경기무형문화제 53호로 지정됐다. 김근희 선생은 10살에 김백봉 선생의 춤을 보고 반해 부모님을 졸라 무용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1987년 대한민국무용제에서 ‘0의 세계’로 대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의 자리에 있으면서 국내외를 무대로 전통무용극뿐 아니라 전통과 창작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대학 강단에서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치기며 수많은 춤꾼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춤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찾아서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우리 전통 무용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 영상자료 : 경기학연구센터(http://cfgs.ggcf.kr/)>센터자료> 영상자료> 경기검무  →바로가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검무


지정일2011. 6. 17
보유자김근희(1946년생)






information

  •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발생처/ 경기도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문의/ 031-231-8576(경기학연구센터 담당 김성태)

    발행일/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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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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