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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화성 남양리 신빈김씨 묘역 華城 南陽里 愼嬪金氏 墓域

경기도기념물 제153호




세종의 빈인 신빈김씨愼嬪金氏(1406~1464)의 묘이다. 신빈김씨는 첨지중추원사 김원金元의 딸이다. 1418년에 궁궐에 들어왔으며, 소용昭容·숙의淑儀·소의昭儀·귀인貴人에 차례로 올랐고, 1447년에는 정1품인 빈嬪에 책봉되었다. 소생으로는 계양군桂陽君·의창군義昌君·밀성군密城君·익현군翼峴君·영해군寧海君·담양군潭陽君 등이 있다. 신빈김씨는 천성이 부드럽고 매사에 조심스러워 세종비 소헌왕후에게도 사랑을 받았으며, 소헌왕후는 그녀에게 막내아들 영응대군의 유모 역할을 맡기기도 하였다. 1464년(세조10) 9월 4일 59세를 일기로 졸하였다.


신빈김씨 묘역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신빈김씨 묘역,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신빈김씨의 묘역은 비교적 넓은 편이며, 크게 3계階로 구분되어 있다. 상계에는 봉분과, 혼유석, 상석, 향로석을 배치하였다. 특히 상계의 계체석의 양 끝은 직각으로 꺾여 들어가도록 한 특이한 배치를 보인다. 이러한 계체석 배치는 15세기 전반 용인의 최사강崔士康(1385~1443) 묘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중계에는 문인석 2기를 배치하였고, 장명등은 현대에 새로 조성한 것이다. 하계에는 석물을 배치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원형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현대에 추가한 조형물이 있다.


신빈김씨 묘갈,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묘역 입구에는 신빈김씨의 묘갈墓碣을 세웠다. 비문의 마모가 심하여 비제碑題와 비문이 잘 보이지 않고, 신도비에 주로 부여하는 명銘이 별도로 있다. 전액은 ‘신빈김씨묘비愼嬪金氏墓碑’이다. 비문은 당대 뛰어난 문장가인 김수온金守溫(1410~1481)이 찬을 하고, 당대의 명필가인 안혜安惠가 글을 쓰고 전액을 올렸으며 건립연대는 1465년이라고 전한다. 형태는 하엽방부형荷葉方趺形으로 머릿돌과 비신은 하나의 대리석으로 만들었고 대석은 화강암으로 별도로 조성하였다. 상단의 원수圓首는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며 하엽의 줄기가 깊은 선각으로 간격이 조밀하게 조각되었다. 반전된 연잎과 옆면의 계단식 꽃잎형태는 다소 평면적이고 형식화되었다. 묘갈의 총 높이는 285cm이고, 위엄있고 당당한 15세기의 대표적인 하엽방부형 묘갈이다.


신빈김씨 묘역 문인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문인석은 중계에 2기를 배치하였다. 총 높이가 약 270c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고, 형태는 복두공복형幞頭公服形이다. 이목구비는 선각위주인데, 눈의 윤곽을 크고 깊게 강조하였고, 입은 돌출시켰다. 얼굴과 신체가 유난히 세장한데, 특히 복두는 높고 길며, 어깨는 좁고 옷주름은 길게 늘어진 형태이다. 홀을 쥔 소매를 따라 직선으로 단순화된 옷주름선과 긴 홀은 수직적 요소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어깨는 사각형태이고, 전체적으로 신체의 굴곡 표현 없이 직선적이다. 세부표현은 저부조로 밋밋한 형태이나 개성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문인석이다.

전체적으로 넓은 묘역, 계체석의 특이한 조성 등 조선초기의 묘제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배치된 석물들은 규모가 크고 당당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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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단분, 묘갈 1기, 혼유석 1기, 상석 1기, 장명등 1기, 문인석 1쌍, 계체석, 곡장

    주소/ 화성시 남양동 산131-17

    지정일 / 1994.12.24

    소유자/ 전주이씨 육군파 대종회

    관리자/ 전주이씨 육군파 대종회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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