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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청주한씨 문익공파 묘역 淸州韓氏 文翼公派 墓域

경기도기념물 제163호




조선중기의 문신이며 인조의 장인인 한준겸韓浚謙(1557~1627)과 후손들의 묘이다. 한준겸은 청주한씨淸州韓氏로 1586년(선조19) 별시문과에 급제하였다. 주요 관직으로는 1598년(선조31)에 우승지·경기도관찰사·대사성을 역임하고, 1599년 경상도관찰사, 1603년 부제학을 거쳐 1605년(선조36) 호조판서가 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딸이 인열왕후仁烈王后(1594~1635)로 책봉되자 영돈령부사로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졌다. 1624년(인조2)에 이괄李适의 난에 왕을 공주에 호종하였으며, 1627년 정묘호란 때에는 세자를 전주에 시종하였다.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청주한씨 문익공파 묘역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묘역은 한준겸 묘역을 중심으로 좌측에 그의 아들 한회일韓會一(1589~1642) 묘역과 우측에 손자인 한이성韓以成(1606~1634) 묘역, 그리고 바로 앞쪽에 증손인 한두상韓斗相(1627~1687) 묘역이 함께 조성된 4대에 걸친 묘역이다. 한준겸 묘역은 원래 강원도 원주 음지촌에 있었으나 그곳의 지세가 후세에게 불리하다고 하여 아들 한회일이 1636년에 이곳으로 이장해 온 것이다.

한준겸 묘역은 봉분이 단분單墳으로 회산부부인檜山府夫人 황씨黃氏와의 합장묘이다. 석물은 원수방부형圓首方趺形 묘비 1기, 상석·향로석·혼유석·장명등 각 1기, 문인석·망주석·동자상 각 1쌍, 신도비 1기가 있다.


한준겸 묘, 한회일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한이성 묘, 한두상 묘,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신도비의 비문은 이정구李廷龜가 찬撰하고, 김상용金尙容이 전篆하였으며, 오준吳竣이 글을 써서 1629년에 건립한 것이다. 신도비는 이수귀부螭首龜趺의 형태이다. 장대한 귀부에 푸른 빛이 감도는 대리석 비신과 생동감이 넘치는 이수의 조각, 안정감 있는 비례감각 등 조선전기의 양식을 충실히 따른 훌륭한 작품이다.


한준겸 신도비,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한편, 이 신도비는 한준겸의 묘역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여m 떨어져 있었으나 서해안 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1994년 현 위치로 옮겨왔다. 기록에 의하면 영조의 명을 받아 1769년(영조45)에 신도비의 비각이 건립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위치로 옮겨오기 전까지는 신도비 주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획된 장초석長礎石이 있었는데 비각을 복원하면서 이 장초석을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석재를 사용하여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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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원

    / 묘 4기(한준겸·한회일·한이성·한두상)

    / 신도비 1기

    주소/ 시흥시 거모동 산62-4, 산62-12

    지정일/ 1997.05.27

    소유자 / 청주한씨 서평부원군 문익공파 종친회

    관리자/ 청주한씨 서평부원군 문익공파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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