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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홍일선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농장 체험
여주_홍일선 시인과 문학농장
남한강변 바보숲에서 공생공락을 이야기하다: 시인 홍일선의 바보숲명상농원
여강(驪江)은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 물길을 이르는 말이다. 점동면 도리마을은 여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강원도 문막 땅을 바라보는 경기도의 끝자락에 자리 잡았다. 50여 가구가 주로 밭을 매며 사는 이 마을에 최근 화가, 도예가 등 예술가들이 하나둘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홍일선 시인이 이곳에서 바보숲명상농원을 열고나서부터다.
11월 14일 이곳 도리마을에서 문학인들의 축제가 열렸다. 신경림 시인, 구중서 문학평론가를 비롯한 쉰 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홍일선 시인의 바보숲 명상농원을 찾았다. 마을 어른들과 부녀회원들이 면장이 보낸 돼지를 잡고 떠들썩하게 수육과 장국을 나눈 마을 축제이기도 했다. 시인의 집 마당 곳곳에 한용운, 윤동주 등의 걸개시가 나부꼈고 시조창 대가 박종순의 공연이 펼쳐진 바보숲에 시를 거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시인은 바보숲의 산책로에 ‘시화총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소나무마다 시를 걸어온 지 수년째다. 비료포대용 종이에 쓴 시는 나무에 마닐라 끈으로 묶여서 두 해를 넘겨도 멀쩡하다고 한다. 손수 쓴 걸개시를 들고 참여자들이 농원 뒤편 바보숲으로 오르는 길, 당나귀 한 마리가 손님을 반기는 듯 울음을 운다. ‘다정이’는 “2015년 4월 만 두 살이 되었고 바보숲 식구가 된 지도 1년”이 되었다. 후배 소설가 김영현이 농사일이 고될 것을 염려해 사주고 이름까지 붙여주었다고 한다. 숲길을 앞두고 시인이 ‘닭님’으로 모시는 토종닭 700마리가 쏟아져 나오는 장관이 펼쳐진다. 농원 곳곳을 마음껏 활개 치는 이들에게 말을 걸고 밥을 해 먹이는 일은 시인의 가장 중요한 ‘문학’ 활동이다. “농부는 시인일 수밖에 없어요. 모든 생명붙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몸으로 겪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 한 근에 얼마나 하오
귀농 6년차 가을 무렵이었다고 한다. “여주 장날 마을버스를 타고 가며 먼 곳 사대강 공사 모래 탑으로 이루어진 민둥산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을 때, 바로 옆자리에 앉아계신 도리마을 노인이 지나는 말로 스치듯 물어온 말씀”에 시인은 놀라고 만다. 그때의 깨달음을 적은 시가 바로 <시 한 근에 얼마나 하느냐고 농부가 물었다>이다.
한평생
단 한 편의 시 읽지 않고서도
단 한 줄의 시 쓰지 않고서도
평생 시인이신 어진 농부들이
오순도순 모여 사는 마을이 있네
논밭에 씨 뿌리는 봄날
그 농부들
가난한 시인의 마을 도리에
한 집 두 집 등불이 켜지네
추곡수매도 끝나고
한미 FTA도 끝나고
사대강 공사도 그렇게 또 끝나고
애기똥풀 꽃이 지천인
들녘 하냥 바라보시던
망 구십 어진 농부가 내게 물어왔네
여보시게 시인이여
“대저 요즘 시 한 근에 얼마나 하오”
오호라 시를 써서 세상에
큰 죄를 지었다고 강둑에 나와
뉘우치며 울고 있는 사람 하나 있었네
그 마을 도리에
그 강마을 도리에 농업이 계셨네
흙과 더불어
해로한 어진 이들 계셨네
함께 발표한 ‘시인의 말’이 이어진다.
“바람 한 근의 무게, 강물 한 근의 무게, 농토 한 근의 무게라... 시라는 것을 쌀이나 고추, 들깨 등 아픈 피붙이 이름으로 불러주신 것이다. 그 무렵 나는 사대강 공사가 끝난 국토를 바라보는 고통도 어리석은 시인의 몫이라며 내 시편들을 의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시 한 근에 얼마나 하느냐고 농부가 물었다. 이 시를 쓴 사람은 연세 구십을 뵈오려던 그 어른 느리디 느린 말씀으로 내 시농업을 일깨워주신 노장이시다. 그렇다. 시농합일의 꿈을 일깨워주신 논밭 대덕들이야말로 정녕 내 시의 스승인 것이다.”
‘닭님’과 ‘논밭대덕’을 모시는 농민시인
홍일선 시인은 1980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후 중견시인으로 활동해왔다. 황지우, 김정환 등과 함께 『시와 경제』 동인 활동을 하며 80년대의 폭압에 맞서 문학적 실천을 모색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을 맡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땅의 문학』 등에 참여하며 대표적 농민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 귀농할 터를 찾아 전국을 돌다 이곳 도리마을을 발견했다. 강과 가장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밭을 일구었다. 당시만 해도 억새밭이 무성했던 이곳에서 시인은 황쏘가리, 강준치 등이 뛰노는 소리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흐르는 듯 마는 듯 강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다. ‘4대강 살리기’ 공사가 시작되며 강천보로 명명된 댐이 물길을 막은 것이다. 물고기가 강물을 차오르는 소리 대신 새벽부터 밤까지 굴착기와 트럭의 굉음이 마을을 울렸고 시인은 참담한 강의 모습에 눈길조차 보낼 수 없었다.
“강을 살린다고요?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강이 죽어 가는데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시인은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당시 시인은 대운하 반대 문화예술인연대 공동위원장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전국에서 시위와 낭송회를 조직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며 추진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름만 바꾼 게 바로 ‘4대강 살리기’다. 22조원의 국고를 들여 강천 보를 비롯한 보 16개와 중·소규모 다목적댐 5개가 만들어졌다. 집 뒤의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을 바보숲이라 이름 짓고 농원을 운영해오며 가장 가슴 아픈 기억이다.
바보숲 명상농원 한편에는 남한강에서 논물을 끌어 쓰던 콘크리트 수로가 눈에 띈다. 담배 같은 환금성 높은 밭작물로 전환하며 너도나도 논을 갈아엎을 때 쓸모를 다한 것이다. 시인은 철거 당시 집 앞을 지나는 수로 일부를 남겨 놓도록 했다. 어엿한 농업 문화유산이라는 이야기다. 시인은 말한다. “강기슭의 논들이 담배 밭으로 바뀌고 우사를 만들어서 사료를 먹이느라 쇠똥을 굴리는 쇠똥구리와 반딧불이가 다 사라졌어요.” 오체투지라 불러도 무방할 농민들의 농사일이 악취와 농약으로 뒤범벅된 환경 파괴로 이어지는 비극이다.
시인이 키우는 토종닭들은 놀랍게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열 마리 중 서너 마리는 날짐승에게 잡아먹히지만 들과 마당에서 자유롭게 어성초, 민들레를 뜯게 한다. 사료뿐만 아니라 항생제도 쓰지 않으니 직접 주문을 받아 일일이 택배로 보내는 달걀이 고가임에도 인기가 높다. 행사가 마무리되고 돌아가는 참여자들은 사모님이 직접 담은 된장 선물에 기뻐했다. 마당에 줄지은 100여 개의 장독대에서 맛이 잘 든 된장이다. 식당을 운영하며 문학인들을 도왔던 부인은 음식 솜씨뿐만 아니라 맑은 인상과 푸근한 정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한 종편 방송에 시인과 사모님의 농원 생활이 전파를 탄 후, 많게는 하루에 50명까지 부부를 찾아왔다. 여주시청으로 빗발치는 문의 전화에 전담 안내원을 둬야 할 지경이었다. 귀농을 고민하던 이들만큼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잠깐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등을 두드려주느라 올해 텃밭농사를 망쳤다며 시인과 사모님이 웃음을 터뜨린다.
글 강상훈 현 오뉴월 출판사 대표/전 학고재 출판사 편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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