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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의왕 모락산성 義王 慕洛山城

경기도기념물 제216호




<의왕 모락산성>은 오전동과 내손동의 경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 1호선 옆의 모락산 정상부(해발 385m)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다. 장타원형 평면에 성내 지형은 동고서저·북고남저형을 이루고 있어 서쪽과 남쪽 안양천을 따라 형성된 군포-앙양-과천 일대의 광활한 평야를 조망함과 동시에 한성에서 수원-화성으로 이어지는 중요 교통로를 모두 조감할 수 있다.


모락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모락산성,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2002년과 2005년 세종대학교 박물관의 지표조사 결과, 성벽 중 경사가 가파른 곳은 자연암반을 그대로 이용하고, 경사가 완만한 곳은 안팎으로 석축을 쌓아 올려 성벽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동·남벽은 비교적 직선을 이루지만, 서벽은 능선과 계곡부를 연결하면서 자연 지형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의왕 모락산성, 2006 ©의왕시 


성벽은 구간에 따라 토축과 석축 또는 토석혼축 등이 확인되며, 축조형태는 협축과 편축이 혼용되었다. 석축 성벽의 경우 능선 상단부의 좌·우를 L자로 깎아내어 수직 경사면을 만든 후 면석을 쌓아 뒷채움을 하거나 토석혼축으로 협축하였다. 토축 혹은 토석혼축 성벽은 작은 할석재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서 그 안팎으로 물성이 다른 흙을 켜켜이 쌓아 조성하였다. 이러한 성벽 축성 방법은 화성 청명산성, 파주 월롱산성과 유사하여 축성시기를 4세기 후반 백제한성기로 판단할 수 있다.



모락산성 정상부 집석유구,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성내의 시설물로는 문지 2개소, 치성 4개소, 망대지 2개소, 건물지 6개소 등이 있다고 하나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성내에서는 호·옹·심발형토기·장란형토기·완 등 4세기 후반~5세기 무렵의 백제 토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토기 중 대다수가 회청색 경질토기로 단지나 대옹 등 대형의 저장용기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안양천 일대의 넓은 농경지에서 생산된 농업생산물 등의 물류집산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모락산성 주변에는 산성과 같은 시기에 속하는 유적·유물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어 유기적인 관련을 가진 취락 등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모락산성 출토유물, 2007 ©의왕시


모락산성이 자리한 지역이 한성에서 경기남부의 화성(길성리 토성·소근산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는 점과 넓은 충적평야를 배경으로 농업생산력도 높았던 지역이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백제가 경기중서부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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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삼국시대

    규모/ 일원, 둘레 878m, 지정구역 44,797㎡

    재질/ 토석혼축성

    주소/ 의왕시 내손동 산122-1

    지정일/ 2007.09.27

    소유자 / 김영식 외 216인

    관리자/ 의왕시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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