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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광명_충현박물관

정신을 이어가다



충현박물관은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유품과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종가 박물관이다. 이원익 선생은 조선조(朝鮮朝) 5대 재상으로 꼽힘과 동시에 조선의 대표 청백리로서 이름을 높였다. 조선시대 172명의 청백리의 대표라는 것은, 재물을 탐하지 않는 바른 생활과 더불어 업무적인 능력까지 갖췄다는 뜻이다. 그는 행정과 무예에도 뛰어나 임진왜란 때도 지휘자의 역할을 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충현박물관에 들어서면 앞쪽에는 전시관, 종택, 관감당이 있고 뒤편에는 이원익 선생의 제사를 지내는 오리영우, 충현서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체제 속에서 종가의 유적을 보존한다는 것은 후손으로서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터. 그런데도 조선 중기 이후 유지되어온 가족제도인 종가를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남겨주기 위해 종가 보존에 힘쓰고 있다. 현대적 계승 방안으로, 종택을 포함한 그 주변의 유산들을 박물관으로 시설화하여 보존해나가고 있다.




박물관 중앙에 자리 잡은 ‘종택’을 둘러보았다. 이원익 가문의 종택은 1917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실제 거주하던 집이다. 안채 마루나 방에는 당시 실제 사용하던 가구가 남아 있으며 옛 모습 그대로 관리되고 있었다. 종택 옆으로는 이원익 선생이 4년간 거주하던 관감당이 있다. 경기도문화재자료 90호인 관감당은 인조 임금이 이원익 선생에게 하사한 사택이다. 85세에 관직에서 물러난 후 비가 새는 두어 칸짜리 초가집에 살고 있는 이원익 선생의 모습을 본 인조는 백성들도 그의 검소함을 보고 느끼라는 뜻으로 관감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관감당은 조선시대 임금이 하사한 세 곳의 사택 중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충현박물관은 13대 종부가 관장으로 계시고, 학예사분들과 함께 이원익 선생의 청렴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휴관일을 제외하고 항시 관람 가능하니 방문 시간에 맞춰 해설사님과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 박물관 경내의 오래된 측백나무와 향나무 등을 감상하며 옛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옳지 못한 재물을 탐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신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한 정신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글•사진 민미령

information

  • 충현박물관

    주소/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268

    문의/ 02 898 0505

    운영/ 10:00-17:00 매주 월/명절 연휴/1월 1일/동절기(12-2월) 휴관

    홈페이지/ chunghyeon.org

    입장료/ 성인 3,500원 학생/청소년 2,500원

    주차/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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