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정수연

[문화플러스] 경기북부에 기접놀이 심기

2019-06-05 ~ 2019-06-08 / 2019년 경기북부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지난 6월 8일, 의정부시청 앞 야외무대에서는 시민 참여형 전통예술 공연 프로젝트로 "경기북부에 기접놀이 심기"가 진행되었다.





행사 담당자의 생생한 인터뷰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Q. 공공지원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예술적 활동의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타 예술단체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적기업으로서 살판협동조합은 예술의 공공재적 측면을 부각하여 지역주민이 예술로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이번 “경기북부에 기접놀이 심기” 사업은 무형문화유산이 없는 의정부에서 살판을 중심으로 지역풍물패가 모두 함께 미래문화유산의 씨앗을 심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Q. 공연에 참여한 예술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나요?


  총 10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각 팀이 갖고 있는 재주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가졌습니다. 아마추어 풍물패들이 의기투합해 모인 것이 처음이라 각 팀이 자율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며 발전했습니다. 공연 준비하면서 풍물패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이런 문화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았던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젊은층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Q. 이번 공연의 기획은 얼만큼 독창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주의 무형문화유산인 기접놀이를 경기북부의 문형문화유산 콘텐츠로 단순히 옮겨 심은 것이 아닙니다. “경기북부에 기접놀이 심기” 사업은 말 그대로 미래의 무형문화유산을 만드는 씨앗을 심는 사업이며, 특히 전문예술단체인 살판협동조합만의 사업이 아니라, 9개 단체들이 서로 목표를 공유하여 조직적으로 진행했고, 지속가능한 조직망을 결성한 만큼 매우 독창적인 기획이라고 평가합니다.


Q. 관객과의 소통 및 참여자의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한 100여명이 넘는 생활예술인들이 다른 단체와 서로 정겹게 인사하고 공연을 보며 서로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을에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서로 교환했으며, 200여명의 관객 또한 입체적인 공연연출로 펼친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과 100여명이 함께 하는 대동놀이와 기접놀이에 참여하며 흡족하게 즐겼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10개나 되는 지역의 풍물패를 조직하여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모여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기꺼이 사업에 참여하여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상, 담당자 인터뷰를 마칩니다!


  기접놀이 심기는 그냥 실내에서 접하는 역사중심의, 학은 학술중심의 문화체험이 아닌,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진 매우 입체적인 문화행사였던 만큼, 지역공동체와 긴밀한 연계를 갖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지역문화의 축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정수연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