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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문화플러스] Classic Holic 사랑에 빠지다

2019 경기북부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이번 행사는 8월18일 무더운 여름의 오후, 구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구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됐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연장은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한산한 분위기였다. 한시간 전 쯤 도착했는데도 공연이 정말 진행되는 것일까 걱정이 될 만큼 적막했다.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오기로 했다. 공연장 주변은 구리역과 매우 가까운 편이었는데, 역의 안쪽으로는 전형적인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었다. 공연장으로 선택된 구리시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주민들이 여러 문화활동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공연 시간 10분 전이 되어서 돌아온 공연장은 이제야 조금 포스터와 홍보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한적한 분위기였지만, 공연장 앞에서는 2명 남짓 안내 인력이 간이책상을 펴고 앉아 공연안내를 진행하고 있었다. 입장은 인터넷예약은 통해 사전신청한 사람 외에도 현장에서 바로 신청해서 가능했다. 그럼에도 두어 명 정도 사람들이 기웃거릴 뿐 공연장 입구는 한산했다. 공연을 위해 홍보가 잘 이루어진 상황은 아닌 분위기였다.걱정하는 마음으로 좌석에 앉아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장은 300여석 규모의 중소형 공연장이었고, 빈자리는 꽤 남아있는 상태였다. 시간이 되자, 사회자가 나와 오늘 공연의 취지와 공연 레파토리를 간략히 안내해주고 공연이 시작됐다. 몇몇 음악은 사정상 처음 프로그램과 변경되기도 했지만, 대개가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익숙한 영화 음악이었다. 공연자들은 대부분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전문연주자들로, 공연의 수준은 공연장의 대중성이나 홍보의 미흡함과는 달리 꽤 높은 편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전문연주가들의 연주와 함께 더운 여름 오후를 즐기기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다만, 홍보의 문제와도 연결되는 부분일지 모르나 이번 콘서트가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로 타켓팅이 되어있는 것에 비해 청소년 관객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보다는 관계자 혹은 인근의 주민으로 보이는 일반 시민들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연주자들의 실력가는 별도로 지향하는 콘서트의 성격이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점에 주목해 본다면, 조금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곡의 선택과는 별도로) 공연이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기도 한다. 방학 중이라 청소년 관객층을 동원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좋은 공연을 좀 더 홍보하고 원래의 목적에 맞도록 좀 더 청소년 중심의 공연으로 진행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면, 처음의 의도대로 경기북부 청소년들이 클래식을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진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공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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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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