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20주년 특별기획전1

2020-04-07 ~ 2020-06-28 /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진실되게

영은미술관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제1회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Ⅰ진실되게'를 4월7일부터 6월28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Ⅰ진실되게'전은 그간 영은미술관과 함께 해왔던 작가와 모든 관계자들인 영은지기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이다.


 영은미술관의 개관 20주년 전시는 영은미술관이 개관 초기부터 운영해온 영은창작스튜디오 역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2020년 4월7일부터 2021년 1월31일까지 3회(Ⅰ진실되게, Ⅱ꾸준하게 , Ⅲ가치있게)에 걸쳐 개최 되는데, 총240여명의 영은창작스튜디오작가 작품 중 20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 번의 전시는 제1전시장에서 영은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기수(1기~11기)에 따라 전시하게 된다. 첫 번째 전시에서는 입주 작가 1기부터 7기까지(2000년~2010년 입주 작가) 작품을, 두 번째 전시는 8기부터 9기까지(2011년~2016년 입주 작가), 세 번째 전시는 10기(2016년~2018년), 11기(~현재)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이 개관2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소장 작품을 한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20주년 전시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Ⅰ진실되게' 는 영은창작스튜디오의 대표작가 강형구, 김기린, 방혜자, 석철주 작가 등 50여명의 작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입주작가들은 미술의 고유 매체인 평면 회화뿐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와 주제의식을 통해 여러 형태의 작품들을 창작해 왔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중진작가의 작품부터 새로운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작품을 시도하는 신진작가의 작품까지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진실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진실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진실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진실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진실되게展_영은미술관_2020



같은 기간 제2전시장에서는 영은미술관이 2000년 개관 이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하고 시행했던 전시, 교육, 영은창작스튜디오, 음악회 등 다양한 영역의 아카이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년 동안 진행했던 주요 전시 포스터와 도록, 리플렛등을 비롯하여 영은미술관에서 작가들과 제작한 아트 상품을 전시하고, 영은미술관 전시실과 야외 조각공원, 창작스튜디오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360도 가상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0년 11월4일 개관한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현대미술 전시와 연구, 창작스튜디오 운영,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지향하는 미술관이다. 제1전시장인 메인 전시장을 비롯하여, 미술관 로비와 유리돔의 자연의 빛과 인공의 빛이 조화를 이루는 제2전시장, 각종 공연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제3전시장(영은홀), 젊은 작가들과 실험적인 작품이 어울리는 제4전시장 그리고 계절마다 장관을 이루는 조각공원과 야생화밭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김기린_안과 밖(Inside outside)_캔버스에 유채_163×115cm_2001



▲김기린_안과 밖(Inside outside)_캔버스에 유채_163×115cm_2001



1기 김기린 - 김기린은 물리적인 현상에서 회화 작업을 하고자 흑과 백을 택하여 십여년 동안 작업하였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색이 변한다는 원리에 따라 검정도 색으로 간주하였고, 검정이 빛을 낼 수 있도록 수십 번 덧칠하여 검정이 빛을 흡수할 수 없을 단계까지 계속 칠한다. 검정이 빛을 먹고 흰 색이 빛을 뱉는 것과 반대로 검정이 빛을 발하고 흰색이 빛을 흡수할 수 있을 때까지 덧칠한 후 작품을 끝내는 것이다. 흔히 서양 회화에서 흑과 백은 색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그의 단색 작업에서는 흑과 백도 색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방혜자_빛의 눈_펠트에 자연채색_500×204cm_2005



2기 방혜자 - 방혜자의 회화는 빛의 회화로 요약된다. 두꺼운 천의 표면과 이면 모두 물감을 반복적으로 칠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색과 색은 서로 관통하고 자유롭게 겹쳐져 마치 빛이 화면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배어 나오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윤영석_맹목연습, 3-Dphoto_알루미늄 프레임_67×77×11cm_2004



3기 윤영석 - 윤영석은 조각, 설치, 비디오를 다양하게 다루며 그 안에 등장하는 사물과 그 자체의 보여지는 의미, 그 현상 너머를 탐지하는 작가의 시각, 순간적 상황을 대비시켜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문명과 그 근원적 의미를 풀어낸다. 작가는 "조각의 개념이 공간의 차원에서 시간의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작품 또한 끝없이 반복된 농구공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다루며 그를 통해 작가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진유영_디딤 쇠소깍 C35P113_사진, 수채, 디지털 작업, 프레임_2004



4기 진유영 - 진유영은 사진을 스캔하고 컴퓨터상에 나타난 디지털이미지의 화소를 부분적으로 지우고 프린트해 다시 수채화 작업을 함으로써 현재 위치해 있는 회화의 출구를 찾고자 시도한다.



▲석철주_생활일기-설악동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먹, 목판_162×130cm_2005


5기 석철주 - 석철주는 한국화의 현대화를 끊임없이 연구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물로 그리기'라고 칭해지기도 하는 작가의 작업방식은, 캔버스에 흰색이나 검은색의 바탕을 칠한 뒤 그 위에 바탕색과 반대되는 색을 덧칠하고 이 물감이 마르기 전에 맹물을 적신 붓으로 대상을 그려낸 후 재빨리 마른 붓으로 여러 번의 붓질을 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국화의 '일회성'과 서양화의 '덧칠'등 다양한 요소들이 한 작품 안에서 어우러지면서 작가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다.



▲강형구_자화상_캔버스에 유채_193×386cm_2005


6기 강형구 - 강형구의 작품은 '내면적 극사실주의 회화'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인물의 얼굴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캔버스에 담아 온 작가는 철저하게 대상을 재현하지만, 그 재현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나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의 크기는 그러한 비현실성, 허구성을 이끌어내는 큰 요소이다. 관람객은 그림을 바라보며, 각자들만의 생각과 느낌을 바탕으로 그림과 대화하고 교감하게 된다.




▲유봉상_p20090505_나무에 못과 아크릴채색_70×225cm_2009


7기 유봉상 - 오랫동안 전통적 매체의 회화를 다루어 왔던 유봉상은 2000년부터 못 작업에 매진해왔다. 추상적인 풍경에서부터 숲과 바다를 거쳐 샤르트르의 성당에 이르기까지 유봉상은 못으로써 회화의 전통적 테마를 새롭게 조망해보고, 오로지 못으로 색다른 부조(릴리프)적 회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세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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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