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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식물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위안, 소다미술관 <디어식물> 전시

소다미술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매주 금요일, 발빠르게 경기도 곳곳의 전시, 공연, 행사 축제들을 알려드립니다!


언제나 우리 가까이 있는 문화 소식이 궁금하다면, <박성용의 시사포차 - 알려줘요! GGC>를 들어보세요.


본 라디오 프로그램은 경기문화재단이 경인방송(90.7MHz)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의/ 031-231-7268


홈페이지/ https://www.ggcf.kr/



해당 일자의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다미술관 에서 확인해보세요.



 


알려줘요! GGC 



소다미술관 <디어식물>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사포차> FM90.7 (20년 4월 03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박수영 리포터




○ 박성용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하죠! 밝은 에너지 가득한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 박수영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박수영입니다. 지난주 방송 끝나고 귀에서 어떤 멜로디가 맴돌지 않으셨나요?



○ 박성용 :이전방송이 집에 가는 내내 맴돌았어요. 오늘도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을 들고 오셨나요?



▶ 박수영 :요즘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잖아요. 식물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위안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다고 해서 갔다 왔습니다. 소다미술관의 '디어식물 : 느슨한 연대'전. 김모란 큐레이터에게 자세히 듣고 올게요.




▲ 소다미술관, 디어식물 전시 실내 전경 ⓒ노기훈



[인터뷰/김모란 큐레이터]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에요. 특히 전시에는 회화나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실제 식물을 이용한 작품들을 같이 보실 수가 있는데, 그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이런 식물들이 단지 관상용이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는지 한자리에서 살펴보실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입니다.”



○ 박성용 :제 주위에도 식물을 통해서 위로받는다는 분들 많거든요. 식물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이런 식물을 이용한 전시라니 무척 궁금하네요. 그런데 전시내용은 너무 좋은데, 상황이 상황이잖아요. 지금 이시기에 괜찮을까요?



▶ 박수영 :그렇죠. 그래서 현재 휴관중입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 휴관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연장이 됐었는데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급하게 전시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정말 급하게 정해진 소식이라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 박성용 :그렇군요.12일까지로 연장소식을 전했던 소다미술관의 ‘디어식물 : 느슨한 연대’ 전은 마무리가 됐다고 합니다. 혹시 가려고 생각했었던 분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 근데 이렇게 끝내기 너무 아쉬운데, 박수영리포터는 전시를 보고 왔잖아요. 기억에 남는 작품 있으세요?



▶ 박수영 :SNS에 관상식물인 틸란드시아로 만들어낸 산수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굉장히 기대하면서 갔었는데요. 그 작품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이자연 작가의 붉은 촉’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 박성용 : 어떤 점 때문에요?



▶ 박수영 :사실 식물이라고 해서 초록초록한 편안함을 생각하고 갔었는데,이쑤시개처럼 가늘고 긴 붉은색이 세워져있는데 굉장히 날카롭고 강한 느낌이더라고요. ‘이 작품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궁금했는데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한지은 도슨트에게 들어볼게요.




이자연 <붉은 촉> ⓒ노기훈


[인터뷰/한지은 도슨트]


“작품 전체 형상이 마디식물 중에 대나무나 죽순 같은 식물에 영감을 받아서 제작하셨어요. 식물이라고 하면 다들 자연스럽고 연약하고 그런 느낌을 받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 자체는 색깔도 그렇고, 작가님 자체가 굉장히 수행적인 면모로 작업을 진행하세요. 한지를 하나 하나 쌓으면서 말으면서 그 끝을 태우면서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도 작품을 통해서 치유를 받고..."



○ 박성용 :이 작품을 만들 때 태우고, 쌓고 이런 행동들을 통해서 작품을 만든 작가 스스로가 위로를 받은 거네요.



▶ 박수영 : 그렇죠. 저도 이 설명을 듣고 나니까 작품이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강렬하고, 공격적이라고 느껴졌다면 나중에는 그 안에 숨어있는 여리고 불안해하는 약한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마침 아이랑 엄마가 이 작품을 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느꼈는지 이루리학생 이야기 듣고 올게요.



[인터뷰/이루리, 이루리 어머님]


(작품 보고 있는 아이와 엄마) 당근 ...!



○ 박성용 : 당근이요? 길쭉하고 붉은 모습이 당근으로 보였나 봐요. 아이랑 전시 보러가서 생각 묻고 대화하고 이러면 좋은데, 주변에서 들어보니까 아이들이 에너지가 넘쳐서 아이랑 전시 보러 가는 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 박수영 : 맞습니다. 그런데 이 소다미술관은 실내공간뿐만 아니라 야외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은데요. 아이랑 방문했던 한효진, 이솔 어머님에게 어땠는지 듣고 왔습니다.




▲ 소다미술관, 야외 전경 ⓒ노기훈



[인터뷰/한효진, 이솔 어머님]


한효진 어머님 : “야외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고, 좋았어요” 이솔 어머님 : “아이들이랑 미술관을 가려면 정말 멀리가야 되는데, 동네 근처에 이런 곳이 있어서 쉽게 올 수 있고 같이 볼 수 있잖아요. 힐링인 것 같아요.”



▶ 박수영 : 소다미술관은 아파트 사이에 있어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는데요. 흉물스럽게 버려졌던 방치된 찜질방 건물을 새롭게 변화시킨 곳이 지금의 소다미술관입니다.



○ 박성용 : 기존의 찜질방 구조를 그대로 사용한 거에요?



▶ 박수영 :네, 맞습니다. 찜질방 구조를 최대한 사용하고, 화물 컨테이너를 이용해서 전시공간을 구성했는데요. 한국에 몇 안 되는 디자인, 건축 테마 전시공간이자 화성시에서는 최초의 사립 미술관입니다.



○ 박성용 :굉장히 의미 있는 곳이네요.



▶ 박수영 :전시를 감상할 때 소다미술관 건물자체의 찜질방 구조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인데요. 야외전시장은 각각의 찜질방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활용했고, 실내전시장에서는 찜질방내에 있는 목욕탕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김모란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다가 제가 깜짝 놀랐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 소다미술관, 디어식물 전시 야외 전경 ⓒ노기훈



[인터뷰/김모란큐레이터]


“목욕탕의 공간임을 인지할 수 있는 게 원통형의 기둥들과, 전시공간 안에 우물처럼 파져있어요. 실제 탕의 구조들을 그대로 활용한 전시공간이라고 보시면 되요. 야외 전시공간 같은 경우에는 방의 형태로 공간들이 이루어져 있는걸 볼 수 있는 게 문이나, 창 지붕 같은 거를 없애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게끔 전시공간을 만들어놨고, 야외공간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매년 젊은 건축가 분들하고 전시를 하고 있어요.”



○ 박성용 : 박수영리포터 목욕탕의 흔적을 발견하고 무척 신기해하네요. 이 소다미술관에 가면 전시뿐만 아니라 건물자체에 남아있는 과거 흉흉했던 찜질방의 흔적들도 꼭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언젠가 가보고 싶거든요? 다음 전시는 언제쯤 시작할까요?



▶ 박수영 :당장 4월말에 새로운 전시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모란 큐레이터에게 듣고 올게요.



[인터뷰/김모란큐레이터]


“저희가 지금은 휴관하고 있는데요. 4월29일부터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 중에 있어요. 불안함이나 외로움 이런 감정들을 예술작품으로 살펴보고 교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전시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또 ‘공동체설계’ 라는 건축전시는 5월15일 정도에 오픈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5월 중순이후에 오시면 야외공간하고 실내공간에서 두 가지 전시를 함께 보실 수 있으실 꺼에요.” 



○ 박성용 :그러니까 4월29일에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5월 중순이후에는 야외공간에서 공동체설계라는 건축전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거죠? 그럼 5월말이나 5월 중순이후에 방문하면 실내전시는 물론, 야외전시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겠네요?



▶ 박수영 :맞습니다. 그때 즈음 ‘문화요정’인 제가 한 번 더 소개해 드릴 수도 있고요!



*소다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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