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20주년 특별기획전2

2020-07-02 ~ 2020-09-27 /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꾸준하게



참여작가

8기 (2011-2013) 권두현_김경화_김기훈_김병진_김성호,김순희 김연용_김진수_김창환_김희숙_박성수_박승순 배미경_송창애_서지형_신선주_신인순_이돈순 이림_이만나_이성희_이호욱_인세인박_장유정 정직성_채성필_산드로 카브리니_아스트리드 쾨페 윌리엄 바르보사_첸루오빙_크리스티나 누녜스 크리스티안 들라루_크리스티안 발짜노

9기 (2011-2016) 김건일_김계완_김순임_김신혜_김지혜_데보라킴 박동삼_박승예_박은정_박현주_배서영_서수영 신소영_신수진_신승재_안원태_원수열_이상원 이원철_이장원_이승연_유혜숙_윤지원_윤정선 이지숙_이지연_리람(이현정)_이혜민_제이미리 장현주_정지현_조혜진_최종희_최승윤_최영 하지훈_알렉산더 어거스트_에바하드 로스_토마스 분슈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19의 확산 예방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전시장은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전시장을 개방중이며, 온라인 전시가 함께 진행됩니다.

전시장 입장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 주시고, 체온 측정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영은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제1회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Ⅱ꾸준하게'展을 7월4일부터 9월27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Ⅱ꾸준하게'展은 그간 영은미술관과 함께 해왔던 작가와 모든 관계자들인 영은지기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이다. 영은미술관은 2000년 11월 개관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장·전시하고, 국내 사립미술관 최초로 국내외 작가를 지원하는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주년 특별기획전은 2020년 4월7일부터 2021년 1월31일까지 3회(Ⅰ진실되게, Ⅱ꾸준하게 , Ⅲ가치있게)에 걸쳐 개최 되는데, 영은창작스튜디오 역대 작가 총 240여 명이 참가,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 번의 전시는 제1전시장에서 영은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기수(1기~11기)에 따라 이루어진다. 첫 번째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1기부터 7기(2000년~2010년)작가의 작품을 선보였고,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전시는 8기부터 9기까지(2011년~2016년)작가의 작품을, 세 번째 전시는 10기(2016년~2018년), 11기(~현재)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꾸준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꾸준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꾸준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꾸준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꾸준하게展_영은미술관_2020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이 개관20주년을 맞이하여 영은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소장 작품을 한 자리에서 대규모로 공개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20주년 전시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Ⅱ꾸준하게' 는 추상화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박승순의 「정제된 이미지Ⅲ」, 드로잉에 대한 두 가지 대비되는 시선을 표현한 최영 작가의 연작, 공학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태양의 궤적을 좇는 이장원의 설치작 「There is」등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를 포함하여 약 70명의 작품 86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1부 전시에서 선보였던 2000년대 작품들은 현대문명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경향이 있었다. 반면 2부 전시는 범람하는 SNS와 그로 인한 예술품의 복제와 소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던 2010년대의 작품들로 작가들은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듯 개인마다의 철학과 심오한 사유의 결과를 반영한 작품들, 또는 매체 본질에 대한 실험적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같은 기간 제2전시장에서는 4월부터 시작했던 아카이브 전이 진행 된다. 영은미술관이 2000년 개관 이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하고 시행했던 전시, 교육, 영은창작스튜디오, 음악회 등 다양한 영역의 아카이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년 동안 진행했던 주요 전시 포스터와 도록, 리플렛 등을 비롯하여 영은미술관에서 작가들과 제작한 아트 상품을 전시하고, 영은미술관 전시실과 야외 조각공원, 창작스튜디오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360도 가상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관람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영은미술관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 Ⅱ꾸준하게' 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집에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승순_정제된 이미지(Ⅲ)_혼합재료_220×170cm_2015


8기 박승순ㅣ박승순 작가는 따뜻함과 차가움, 부드러움과 딱딱함 같은 상반된 느낌의 색채를 대비시켰다. 이러한 색은 평면 공간 안에서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화면을 지배한다. 또한 화면의 구성과 구조는 추상의 조형성으로 함축되며, 구조적으로 수평과 수직으로 이루어지는 회화성은 평면공간에 더욱 활기를 부여한다.




▲김진수_B World, Indiana Jones_캔버스에 혼합재료_86×91cm_2012


8기 김진수ㅣ김진수의 작품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하나쯤은 있는 부서진 장난감의 파편들로 구성되었다. 금빛, 동빛 안료 속에 흡수되어 하나의 새로운 부산물이 되어 마치 유물처럼 표현되고 있다. 장난감이라는 소재 속에서 인간 삶의 흔적과 인간의 사회를 투영시켜 바라볼 수 있으며, 나아가 그들의 원래 형태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지니고 있는 소울은 그대로 남아 단지 안료 속에 귀속된 매개체로 나타나고 있다.




▲송창애_Waterscape 1303_종이에 아크릴채색, 흑연_244×180cm_2013


8기 송창애ㅣ송창애는 '물'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존재와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을 반추한다. '물을 이용하여 그린 물 풍경'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는 'Waterscape'는 커다란 화폭 속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모노톤의 색과 터치의 흐름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쌓여간다. '물'이라는 매개체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과 삶에 대한 통찰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첸루오빙_115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11


8기 첸 루오빙ㅣ첸 루오빙의 스타일은 작가의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유럽 색면추상 장르의 대가 '고타르 그라우브너(Gotthard Graubner)' 의 계보를 이어, 동양과 서양이 함께 느껴지는 섬세한 빛을 작품 속에서 구현한다. 서양의 재료인 아크릴을 사용하여 전통적 동양화 기법으로 섬세하게 채색하는 기법은 전통적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엷고도 아름다운 바탕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나타난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 색상, 그리고 작품 안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형이상학적인 빛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보이는 독특한 특징이다.




▲크리스티안 발짜노_CHOOSE YOUR LIFE_캔버스에 금박, 산 부식_160×120cm_2013


8기 크리스티안 발짜노ㅣ크리스티안 발짜노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출신으로 설치 및 영상, 페인팅(에칭)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작가로 2번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가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을 통해 긍정과 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작품과의 소통을 유도하기도 한다. 결국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이성과 본능 사이의 균형, 존재와 모양, 종교와 대중적인 신념, 삶과 죽음에 대한 영원한 탐색의 일부인 것이다.




▲박승예_I am the everything_장지에 아크릴채색, 펜_210×150cm_2014


9기 박승예ㅣ박승예 작가는 괴물의 형상을 한 인물 드로잉의 대표 작가이며, 인간의 내부와 외부 속에 존재하는 각각의 자아를 통해 나타나는 모순과 공생의 방법을 모색한다. 이 작품은 인간이 가진 괴물성의 근원을 찾으려는 탐구이며, 인간이 공포와 오만(허영)으로 만들어 내는 다면성에 기인한 괴물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인간의 내외면적인 다면성으로 드러나는 '괴성'에 기인한 인간 본연의 '두려움' 과 '오만'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다.




▲현주_Inner Light RED temple #1_나무에 금박, 아크릴_500cm×가변크기_2014


9기 박현주ㅣ박현주 작가는 '회화'의 평면 공간 속 다양한 각도에서 보이는 빛의 일루전을 담아내고 있다. 빛의 우연적 효과를 통해 빛의 아우라. 빛의 자체 발광이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평면과 입체, 수직과 수평, 여성과 남성 이라는 상반된 요소들로 재구성하여 조형적 하모니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작가의 창작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최영_두눈으로 본 그림(좌:말 드로잉, 우:나의 오른손)_캔버스에 유채_각 175×228cm_2013


9기 최영ㅣ최영은 좌우 안구의 거리와 차이로 인해 생기는 시각적 현상을 두 개의 화면을 통해 즉흥적 드로잉과 극사실적 회화로 표현한다. 초점의 변화에 따라 그리는 '손'과 그려진 '드로잉', 화면 구도의 중심이 되는 이 2가지 소재는 두 개의 화면이 한 시리즈의 작품으로 귀결되는 이유이자 서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두 구도의 상대적 차이에서 오는 명확성에 의한 전달성과 두 개의 캔버스에서 오는 '극사실적 요소'와 '드로잉적 요소'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작가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과 '그리기를 본다는 것'의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제이미 리_Everything will be alrigh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30.5×152cm_2014


9기 제이미 리ㅣ제이미 리 작가는 삶 속에서 보고 느낀 기억들을 추상화 및 설치 작업으로 다채롭게 보이고자 한다. 해당 작품은 작가가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감당하기 어렵고 힘든 일에 직면했을 때 자신에게 했던 말 "Everything will be alright"(다 괜찮아질 거야)을 추상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마치 마술처럼 그 말이 현실로 이루어졌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러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언제나 또 다른 꿈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