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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제비를 닮은 밴드 '리온델'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유로운 제비를

닮은 밴드

'리온델'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하는 밴드 리온델의 무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능동적인 무대가 이런 거구나. 그들은 누군가 노래를 들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직접 찾아간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강렬한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들이 마음을 때린다. 3~4분의 무대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다른 노래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프랑스어 리온델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제비'다. 박씨를 물어다 주던 제비가 이번에는 음악을 품고 관객에게 찾아왔다. 코로나19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지만 그들의 노래는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 걸까. 인터뷰를 통해 리온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을노래한다

스물한 번째 인터뷰


3인조 록 밴드 '리온델' 왼쪽부터 기타 김정민, 리드보컬 겸 베이스 김수환, 드럼 문한석 [사진= 리온델 제공]



안녕하세요!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인조 얼터너티브 팝 록 밴드 '리온델'입니다. 저는 대표이면서 리드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수환이고요. 기타 김정민, 드럼 문한석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온델의 강점은 다소 낯설지만 빠져들게 되는 독특한 멜로디와 리듬, 직설적이지만 진정성 있는 가사입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우리의 삶을 노래하며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과 함께 기억될 수 있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리온델이라는 팀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리온델(L'Hirondelle)은 제비를 뜻하는 프랑스어인데요. 제비는 우체국의 심벌마크인 만큼 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잖아요. 저희 밴드도 친구, 연인의 편지처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리온델은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가요?

사실 처음부터 밴드는 아니었어요. 제가 2009년부터 리온델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2010년에는 첫 데모 앨범 'Le Parfum'을 발표했고 그 이후로도 두 개의 앨범을 더 제작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정민이 합류하게 됐고, 이후 본격적으로 팀 활동 계획을 짜게 됐습니다. 그때 제 고등학교 동창인 한석이 드럼으로 참여하게 돼 밴드가 완성됐죠.



[Official Audio] 리온델(L'Hirondelle) - What I Needed



그동안 수많은 곡을 쓰고 부르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발매된 'What I Needed'라는 노래가 가장 특별해요. 이 곡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마음속에 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요. 듣는 분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곡이 되길 바라며 제작했어요. 사실 그전까지의 작품들은 저희가 스스로 제작한 데모 앨범들이어서 제대로 된 사운드와 느낌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 노래는 리온델 역사상 최초로! 녹음실에 가서 제대로 작업한 노래랍니다.


아티스트에게 힘겨웠던 올해 상반기, 리온델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말씀대로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 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행사가 취소됐어요. 버스킹 또한 힘들어져서 저희 팀이 설자리가 없었죠. 더불어 팀 내부의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가 그만큼 반가우셨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온라인 음악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듣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버스킹 무대를 열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는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총 7곡을 40여 분 동안 들려드릴 예정이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파이팅 하자는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어보려고 합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리온델. '제비'라는 팀명처럼 관객에게 음악을 물어다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은 2020년에는 어떤 활동을 이어가실 건가요?

예전만큼은 힘들겠지만 기회가 닿는 대로 라이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고요. 기존에 작업해 놓은 미공개 데모곡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할 수 있도록 완성시킬 거예요.


함께 공연하는 멤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한 마디 하신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 옆을 지켜주는 정민, 한석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가족 같은 친구들이에요. 항상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쭉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아직까지는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희 팀도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와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확실히 좋지 않은 시기지만 이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나 기회, 교훈 등을 얻는다면 결코 나쁜 경험은 아닐 거예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건 본인의 노력에 달렸으니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리온델 보컬 김수환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수퍼C 에디터. 황인솔  





<청년을 노래한다>의 자세한 일정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information

  • 2020 도민 공감 공연 <청년을 노래한다>

    /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공연예술인들을 발굴하여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활동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의 사업입니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서 펼쳐지는 <청년을 노래한다> 버스킹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되며, 집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온라인 동시 생중계됩니다.

    / 기간 : 2020년 6월~11월,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

    / 장소 : 경기도 31개 시·군,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 경기상상캠퍼스 유튜브 동시 생중계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