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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Secret Serenity 05

김창영


김창영, Secret Serenity 05, 2019, 116.5x91cm, 캔버스에 유채


<Secret Serenity> 연작은 대립과 조화라는 근원적인 원리를 이전보다 더 정면으로 부각시킨다. 언뜻 보면 거의 텅빈 캔버스처럼 보이는 화면에서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색면, 직선과 곡선에도 불구하고 오래되어 바랜 듯한 빛의 느낌이 지배적이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오로지 기본적인 대립의 요소만이 남아 직선과 곡선, 그리고 색의 기본이 되는 빨강과 파랑만이 화면을 채운다. 그나마도 이전에 무엇인가를 형상 했다는 것을 드러내던 이미지도 걷어내고 남겨놓은 최소의 색에서 선명함마저 덜어내면서 더 정적이고 절제된 화면을 내놓는다.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단계를 넘어서 곡선과 직선, 색은 스스로를 순수하게 드러내고 그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순수하게 남은 대립된 요소들의 조화는 결국 더하면서 덜고 감추면서 드러내는 이중의 과정이며 가라앉은 융기이자 침묵하는 소란의 형상이다.


세부정보

  • 작가소개 _ 김창영

  • / 김창영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와 미국 프렛인스티튜트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관념에 갇혀있는 오늘날의 현대사회에서 틀을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을 찾기 위해 작가는 지우기와 그리기의 반복을 통한 캔버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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