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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이진주

이진주, 첫, 2020, 28.5x31cm, 리넨에 수묵 채색화


작업은 삶에서 반복적으로 던져지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녀의 일상 속에서 스스로 원하지도 않는 과거의 부정적인 사건과 감정들을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환기' 속에서 무엇이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장치가 되는 것일까. 기억의 공통적인 구조들은 무엇일까. 잊혀지지 않고 살아남은 기억은 어떤 방식으로 가공 되는 것일까. 알츠하이머의 걸린 사람들은 왜 과거의 기억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갈 수 없고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일까. 기억과 꿈과 의식의 경계는 어디일까. 시간성과 공간성을 뛰어넘은 기억의 인지 작용에서 나의 지각이 재구성하여 만든 이미지의 잔상은 어떤 것일까.(작가노트) 이런 물음들로 시작된 내적 탐구의 과정에서 가시화된 것이 이진주의 작업으로 기록된다. 잘 짜여진 틀에서 잘라져 버린 군더더기들을, 일상의 미미하고 하찮은 모티브들을 껴안고 가만가만 소리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 그 속에 숨겨진 무의식적인 감각에 층위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작가는 우울한 탐험가가 되고 일상은 비범함을 갖춘 것들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다섯 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은 눈물 대신 먹물을 흘리는 생채기 난 손, 불을 쥐고도 뜨거운 줄 모르는 담담한 손, 하얀 무언가를 다듬는 야무진 손 바닥, 타고 남은 성냥 머리를 내미는 측은함을 담은 손, 생채기와 대비되는 작고 하얀 덩어리를 잡은 손 끝을 보여 준다. 상징적이지만 감정적인 이진주의 회화는 노골적으로 표현 되지 않은, 그러나 그곳에 있는 서사를 일깨우며 여성이라는 주체와 그가 담고 있는 전하려는 이야기를 상징한다.

세부정보

  • 작가소개 _ 이진주

  • / 이진주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억의 편린이나 일상의 상징적 오브제들을 섬세하고 세밀하게 그려낸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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