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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시나브로, 춤을 추나니…!

창 무용단

창 무용단은 2020년 7월 19일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학생문화관에서 <시나브로, 춤을 추나니…!> 공연을 진행했다. 초기 계획은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광교호수공원 바닥분수에서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실내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창 무용단은 코로나19로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기도민들을 위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춤과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북소리의 울림을 통해 유쾌, 상쾌, 통쾌한 기운을 보여주었다.





공연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꽃 춤인 오방무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순백의 옷을 입고 흩날리는 오방의 꽃들을 표현했다. 이 춤은 창 무용단의 창작춤으로, 마치 동, 서, 남, 북을 지키고자하는 한민족의 꿋꿋함과 질경이처럼 질긴 인내를 표현하는 서정적인 아련함과 희망을 표현하였다. 이윽고 창작 경고무인 ‘춤 길 바람소리’를 공연했다. 이 춤은 잡귀를 몰아내고 북의 울림소리로 신명과 희망을 되찾게 하자는 의미의 의연하고 도전적인 춤이다. 세 번째는 창 무용단의 검무를 보여주었다. 신라시대 황랑창에 의해 전해지는 검무를 재해석하여 역병을 진압하기 위한 동작으로 구성된 춤이다. 이것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다음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는 춤인 태평무를 통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에 대한 기대감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공연의 마지막은 소고춤이 장식했다. 풍물놀이의 꽃으로 알려져 있는 소고춤을 마당춤판에서 신명나게 뛰면서 추는 춤사위와 방안춤판에서 볼 수 있는 기방소고춤의 기교 있는 춤동작의 장점만을 종합하여 창작된 춤으로, 새로운 관람 환경에서 공연 방식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창 무용단은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신명으로 우리의 춤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고 희망의 기운을 전했다. 계획했던 대로 원하는 장소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학생들과 극장 내 스텝들,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자의 지인과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오히려 공연자가 더욱 즐겁고 기쁜 공연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변화된 환경에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을 마주하는 방식을 숙고하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세부정보

  • 창 무용단/ 경기도립무용단 단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공연예술단체로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에 많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경기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문화교류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화적 소외지역이나 재능기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찾아가는 문화 활동으로 나눔 공연봉사를 실천하며 앞으로의 무용계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범이 되고자 한다.

    김미경/ 창 무용단 대표,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전수자, 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 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전수자

    이경순, 이춘희 / 창 무용단 지도단원

    최미숙/ 총무, 창 무용단 무용수

    조성희 이지은 변진희 허문정 이혜영 황정례 신정아 / 창 무용단 단원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