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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코로나 피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조경프로젝트: ‘작은 정원의 메시지'

2020-05-20 ~ 2020-08-14 / 김재익


김재익 작가는 <작은 정원의 메시지>를 통해 양평군 양수리 전통시장 내의 공간에 작은 조경을 설치하여 소상공인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그들의 활동 환경을 개선하였다.


경기도 양평군 내 지역마을은 경기 남부로 편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편이며 군 단위 지역임에도 수도권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지원 정책으로 지역 마을 개선이 다소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여파로 지역 전통시장이나 관광지 등은 사람들의 왕래가 끊겨 마을 경제 및 문화 활동 프로그램 역시 기울어 가고 있다. 더불어 시 개발 지원이나 주택 재개발에 따른 도시 지역의 재정비 사업으로 인해 어느 정도 생활 공간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와 비교하여, 낡고 기울어진 군지역의 생활 주택과 지역상권이 입주한 건물들은 상당히 오래되고 부식이 심해 시각적으로도 개선 효과가 더디다. 짧은 활동 기간과 적은 예산으로 실행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김재익은 이러한 공간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소상공인, 지역주민을 위하여 당장 필요한 것으로 시각적인 개선 효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제안했다.





작가는 2020년 8월 사전에 준비한 오브제로 설치를 진행했다. 식별이 쉬운 노란색 파이프 프레임에 시장 내에 꽃식물을 설치하고, '희망이란 깨어 있는 꿈입니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와 같은 응원 메시지를 글자 시트로 제시했다. 양수리 시장은 주간 5,000여명 이상의 마을주민과 외부방문객 그리고 시장상인 활동인구가 다양한 생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공간 내에는 각각 20여 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고 이 기둥을 마주해야 하지만 공간 속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설치물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었다. 즉, 폐쇄된 공간이 아닌 노출된 공공 공간에 있기 때문에 사전 계획보다 관람자의 설치 시선 폭이 넓었으며, 문구/로고가 함께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 방향의 목적을 명시할 수 있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망 메시지와 아름다운 조경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장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젝트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

세부정보

  • 김재익/ 서강대 대학원 영상예술학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 중이다. 한강 여름축제(2015-2020),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2016) 등 수도권 지역의 다수에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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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