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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이집사의 커뮤니티를 위한 무늬만 티타임

2020-06-01 ~ 2020-06-30 / 이아람

시각예술가 이아람은 발달장애 창작스튜디오인 로아트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를 위해 티타임을 가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0년 6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평일 동안 매일 30분간 총 40회의 티타임을 가졌다.


작가가 마련한 티타임동안 참여자들이 각자 선택한 음료와 간식을 이용하여 한 상에 둘러앉아 마주보며 일상을 나눈다. 앞으로 할 일, 오늘의 할 일, 집에 가서 할 일, 평소에 주의하는 사항, 지켜야하는 약속, 고민,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매일 정해진 주제는 없다. 장애인 예술가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그 이야기를 이어받아 비장애인 예술가가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첫 주에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작가들의 자기 소개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중반에는 작가들과 쿠키 만들기를 통해 작업의 과정을 촉각, 미각적 활동으로 확장시켜 관심분야를 넓히고자 하였다. 프로젝트 후반에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도 스스로 작가들과 모여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삶 안에서 개인의 결정권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이야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꼭 참여자들끼리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거나, 거창한 작업 계획으로 완벽한 결과물을 도출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만남이 결여된 상황에서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이 느슨한 태도로 보일 수도 있다. 가끔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정적으로 흘러가도 아주 조금씩 장애인 예술가들은 당사자성을 가지고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며 활동하는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하였다.


이러한 측면은 공공의 문화활동으로서 장애인의 주체적인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가능해보인다.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장애인 예술가이 비장애인으로부터 독립적인 개체로서 행동할 수 있고, 반복적인 대화를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 또한 허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갖 재난으로부터 장애인의 일상이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변화하였다.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던 만남부터, 식사와 외출, 바깥 활동 모두 어려워졌다. 오히려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움직임의 제약이 있는 장애인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크게 변화는 없었다. 평소에도 외출을 많이 하지 않았던 장애인 예술가들은 일상 속 유일한 활동이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지속해나가는 것이었다. 스튜디오에서의 프로젝트는 차단과 거리두기가 아닌 만남과 대화였다. 이아람 작가는 제한된 기회와 시간 안에서 작가들과 많이 만남을 가지려 시도했다. 대면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 모여 티타임을 가지는 것은 조심스럽다. 다 같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일상적 행위이지만, 우리가 누리던 모든 일상이 비일상이 된 오늘날 ‘별 것 없는’ 프로젝트도 빛을 발하게 된다.

세부정보

  • 이아람/ 이아람은 미술대학 졸업 후 콜렉티브그룹인 ‘무늬만커뮤니티’와 함께 활동하면서 대안공간과 지역의 현장에서 연구와 리서치, 노동과 스포츠,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문화예술단체 ‘디디’의 대표로 장애인들과 심심하고 느린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