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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중국과 한국의 멋이 공존하는 얼후 연주자 '아란'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한 얼후 연주자, 아란 [사진= 아란 제공]



#청년을노래한다

마흔두 번째 인터뷰


안녕하세요 아란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심금을 울리는 두 줄의 현악기 얼후를 연주하는 아란이라고 합니다.


얼후, 어떤 악기인가요?

얼후는 중국의 전통 악기인데요. 두 줄로 연주하는 현악기입니다.


굉장히 생소한 악기인데 얼후를 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얼후를 27살 때 시작했어요. 제 전공이 중국어다 보니 중국 문화를 접할 기회들이 많았는데요. 중국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악기 소리가 좋아서, 어떤 악기인지 찾아보니 바로 얼후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습니다.


생활 한복을 입고 얼후를 연주 중인 아란



얼후를 들고 나와 첫 버스킹 공연을 한 건 언제인가요?

코로나19 확산 전, 여의도 봄꽃 축제 때 재능기부 공연을 했던 게 첫 버스킹이었어요. 정말 떨렸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긴장도 빨리 풀리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무대 위에 서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한국 국제 교류재단에서 진행됐던 한중청년 교류 활동에서 한국청년대표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환송 만찬에서 했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였어요. 한국과 중국의 교류행사에 한국 대표로서 중국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야말로 한중문화 교류를 몸소 실천하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날 공연에 한국, 중국 분들이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고, 어떤 무대를 준비하셨나요?

온라인 카페를 보던 중 우연히 알게 돼 참여하게 됐어요. 저는 늘 진심이 담긴 무대를 보여드리려 노력하는데요. 악기 전공자가 아니지만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저처럼,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걸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연주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란 얼후】 마법의성 (Magic Castle) - 얼후 커버 二胡 erhu cover



올해는 많은 무대가 사라졌는데, 어떤 일 년을 보내셨나요?

저는 예전부터 생활 한복을 만들어 입는 취미가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생활 한복 온라인 쇼핑몰 '아란스토리'를 오픈하게 됐어요. 아직 많이 홍보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옷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뻐요. 남은 2020년도 생활 한복 제작에 조금 더 집중해볼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이번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하며 공연 활동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경기도의 숨은 명소를 많이 알게 돼 좋았습니다.




"모두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란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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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