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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추억이 갖고 있는 힘을 아는 듀엣 '노래하는 은준이'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을노래한다

마흔여덟 번째 인터뷰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한 듀오 '노래하는 은준이' [사진= 노래하는 은준이 제공]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은준이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준호 / 안녕하세요 저희는 팝과 가요를 어쿠스틱하게 편곡해 연주하고 들려드리는 팀 노래하는 은준이입니다. 멤버는 메인보컬 은지와 편곡, 기타, 코러스의 준호로 구성됐습니다. 팀 이름은 은지의 '은'과 준호의 '준'을 한 글자씩 따서 은준이라고 짓게 됐습니다.


두 분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준호 / 저희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8년도에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다 2019년에 제가 우연히 안양시에서 열린 '청년축제'라는 공연을 알게 돼 은지양에게 같이 나가보자고 제안해서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팀을 맺은 후에는 어떤 공연을 하셨나요?

준호 / 사실 저희가 많은 무대와 공연을 경험해보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밝은 무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저희의 노래와 연주를 듣고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노래하는 은준이의 보컬 은지



올해는 특히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준호 / 저는 처음에 공연을 못한다는 점에 많이 좌절하고 실망했지만 실력적으로나 여러 가지 부족한 면들을 보완하고 준비하는 시기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은지 / 저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회들을 아쉽게 놓쳤지만 더 좋은 일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잘 이겨내고, 노력하며 지냈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준호 / 코로나19로 공연과 연주 기회가 많이 사라져서 홈페이지, 커뮤니티 등에서 열심히 기회를 찾았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청년을 노래한다'를 발견해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어떤 노래들을 부르셨나요?

준호 /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시대별 유행했던 곡들을 어쿠스틱하게 편곡해 노래하고 연주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상으로 공연을 하다 보니까 관객들과의 소통이 아쉽기도 했고, 걱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이렇게 좋은 기회로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남은 2020년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준호 / 2020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각자 자리에서 남은 학업과 일을 잘 마무리하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이곡 저곡 저희만의 스타일로 편곡도 해보고 자작곡 작업도 더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노래하는 은준이의 기타, 코러스 준호



뮤지션으로서 두 분은 어떤 꿈을 갖고 계시나요?

은지 / 제 노래를 듣고 공감과 소통을 하며, 함께 한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목소리와 노래로 인해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준호 / 장르와 스타일을 떠나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즐겁고 재밌게, 아무 걱정 없이 죽을 때까지 연주하고 노래하는 게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준호 / 우연히 참여하게 된 '청년을 노래한다'는 좋은 경험과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나라에서, 지자체에서 예술가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에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인 만큼 부정적인 생각보단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우리 다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아티스트 분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 노래하는 은준이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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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