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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우연한 만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드는 퍼포먼스 '서커서'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을노래한다

쉰아홉 번째 인터뷰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한 서커서



안녕하세요 서커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연한 만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바꿔드리는 서커서입니다.


서커서, 어떤 뜻인가요?

영어로는 'Circuser'. 말 그대로 서커스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마술, 저글링, 벌룬쇼, 버블 등 공연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하고 싶다는 의미로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서커서님은 어떻게 마술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중학교 때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취미로 시작했습니다(웃음). 현재는 마술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공연을 해오셨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저는 13년간 마술을 해왔고 저글링은 5년, 서커스는 2년 정도 했습니다. 무대공연부터 시작했지만 현재는 버스킹 공연도 함께 하고 있어요. 버스킹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는데, 민원 단속하시는 분이 버스킹을 잡상인 취급하면서 내쫓은 경험이 있어요. 아직 버스킹 문화 인식 수준이 한없이 낮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또 해외에 나갈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하고 살았는데 마술은 그걸 이뤄줬습니다. 해외에서 언어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마술로 관객들과 소통이 가능했거든요.

그리고 마술을 하면서 연습할 때 공간적인 문제를 겪지는 못했는데, 서커스까지 하면서 연습 공간에 대한 고민이 생겼는데요. 2020년 안산시 초기 창업 지원 공모에 도전했는데 선정돼서 아주 큰 연습실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0도민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 9/6 버스킹 | with 서커서, 국악앙상블 가야해, 마이통밴드, 제이아트, 왕거친파도, 리버브



서커서님이 생각하는 '마술'이란 무엇이고,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술을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마술은 제게 있어서 동반자 같은 존재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무대가 사라졌는데,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운이 좋게 공간을 얻어서 연습에 몰두하고, 좋은 사람들을 사귀는 등 보람찬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핑계이지만 작년엔 너무 바빠서 연습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에서는 어떤 무대를 펼치셨나요?

제 공연의 주제는 '우연한 만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바꿔드립니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마술을 통해 관객분들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드리고자 했습니다. 공연에서 사다리 서커스를 보여드렸는데 한 선생님께서 양 손바닥을 보여주면서 '주먹을 너무 꽉 쥔 나머지 땀이 났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한 어머님께서 '저 사람은 인간 문화재다'라고 평가해주셨던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힘든 시기에 '청년을 노래한다' 사업은 정말로 큰 힘이 됐습니다. 예술가를 먼저 생각해주고 매 공연마다 따뜻하게 배려해주셨던 것들은 정말 잊지 못 할거에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예술 분야가 소외되고, 절망적인 상황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문화가 왜 필요한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서 예술가들이 다시 꽃 필 수 있는 날들을 기대하며 모두 파이팅합시다!"  

/ 서커서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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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