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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선은 형용사가 되고, 색은 동사가 되었다 Lines become an Adjective and Colors become a Verb

2021-04-17 ~ 2021-05-09 /

박은영_담담하다[calm]_트레팔지에 유채_1090×788cm_2020

초대일시 / 2021_0417_토요일_05:00pm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展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예약 및 문의 / 영은미술관 학예팀 Tel. +82.(0)31.761.0137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월,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장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박은영 작가의 『선은 형용사가 되고, 색은 동사가 되었다 Lines become an Adjective and Colors become a Verb』展을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한다.

작가가 근래 스스로에게 "좋은 작업이란 어떤 것을 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선'과 '색'이라는 기초 조형 요소에서 찾아내어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작가는 선과 색이라는 두 가지 표현 요소를 중심 테마로 설정하여 고유의 감성과 작품 수행 태도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은영_선 작업을 위한 설치 drawing installation_ 트레이싱지에 유채, 수채_가변크기_2020




박은영의 작품 속에서 '색'은 감성 표현의 수단이 되고 '선'은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요소로서 작용한다. 먼저 '색' 작업의 경우, 작가가 삶의 경험에서 포착한 특정 사건들이 기억 속 흔적으로 남겨진 감정들을 다양한 빛깔의 색으로 환원시켜 캔버스에 얇게 여러 겹 채색함으로써 중층적인 감성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선' 작업은 작가가 평소 지나는 길 또는 여행지에서 포착한 다양한 식물의 그림자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채집한 뒤, 스튜디오로 가져와 직접 제작한 먹지를 이용하여 식물 그림자의 실루엣을 다른 종이 위에 반복적으로 베껴 그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작가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은 '발견하기-채집하기-사색하기-취합하기-감성쌓기'의 단계를 거치며 시간의 궤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는 수행적 과정이다.




박은영_인내하다[endu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1




박은영_발화하다[ignit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2cm_2021


"감성을 의미하고 태도를 강조하는 요소로서의 '선'과 '색'은 종이 드로잉과 캔버스 작업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작품이 제작 과정에서 완결을 향해 진행될수록, 동사적 의미와 형용사적 의미를 함께 지니거나 교차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그리하여 형용사로 지칭되는 감성적 의미가 담긴 색 기록물은 최종 단계에서 「사색하다, 염원하다, 관계하다, 그리워하다, 내비치다, 위로하다...」 등의 행동을 말하는 동사의 제목을 지니게 된다."


"선으로 표현된 먹지 드로잉 작품의 경우 반복적으로 선을 그려내어 레이어를 쌓는 과정을 통해 작품 수행이 더해질수록 짙어지는 감성이 함께 드러나게 되므로 완성된 작품은 「고조하다, 경이롭다, 끝없다, 담백하다, 어질다...」 등의 감정을 서술하는 제목을 가지며 완결된다."



박은영_고려하다[pond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0



박은영_간직하다[cheris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0



작가는 지난 2020년 이래, 전 지구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유행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본인에게 주어진 작가적 의무와 작품이 주는 의미가 각각 무엇인지에 대해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깊이 고민하며 작업해오고 있다고 말한다. 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한 장소뿐만 아니라 장소성을 뛰어넘는 범사회적 이슈에 대한 경험 속에 남겨진 작가의 사색과 감성이 '색'과 '선'이라는 요소로 환원되어 캔버스 회화, 영상, 종이 드로잉 작업으로 구현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의 치열한 사색과 수행 과정을 거친 전시장 내 기록물들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