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기록/기억 TEXT/CONTEXT

2022-04-09 ~ 2022-05-15 / 임장순 개인전

임장순_1989년 4월 22일 (서울서 1시간 거리..)_한지에 연필, 먹, 디지털 프린트_162.3×130cm_2022




2022 영은미술관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단기)展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2전시장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임장순 작가는 대중매체를 동양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두며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신문이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지듯이 그가 활용하는 회화 매체도 동양의 한지와 먹을 이용한 드로잉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신문의 텍스트는 점으로 치환되고 오로지 기사의 문단 레이아웃과 보도 이미지만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작품의 첫인상은 회화적 요소의 구성만으로 다가오지만 작품의 제목을 보면 그가 그린 작품 이미지와 신문이 담고 있는 그 날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날짜를 특정할 수 있고 검색만으로 쉽게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개발중심주의로 인해 겪어야 했던 현대 사회의 문제들과 그걸 문제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결과물이다




임장순_1999년 7월 17일 (신창원 순천시 잡혔다)_한지에 먹, 잉크젯 프린트_162.3×130cm_2021


임장순_1999년 7월 17일 (경관 너누구냐... 나 창원입니다)_한지에 먹, 잉크젯 프린트_162.3×130cm_2021


임장순_1997년 11월 22일 (IMF 구제금융 공식요청)_한지에 먹, 잉크젯 프린트_162.3×130cm_2021




"작품 연구를 통해 전통 회화 매체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을 재현 또는 지시 (referencing) 할 수 있는 작품 창작의 방법론을 탐색합니다. 사회, 문화와 관련되는 특정 이미지나 텍스트가 작품의 화면에 전통 회화기법의 방식을 통해 그려지거나 전사됨으로써 관객은 작가의 표현방식 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담론을 회화를 통해 언급하는 작가의 창작 행위와 태도에 대해 반추하게 됩니다. ~ 1970, 80년대 개발도상국의 한국 사회를 겪으며 경험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개발 만능주의의 시대를 지나며 생성된 아버지 세대와의 심리적 괴리감을 회화 창작의 행위를 통해 관조/극복하고자 하는 작업 과정~" (작가노트 中)




임장순_기억/기록 TEXT/CONTEXT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2


임장순_기억/기록 TEXT/CONTEXT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2




경제성장의 중심 동력이었던 아버지세대와 그 덕분에 풍요를 누리는 작가 본인의 세대의 심리적 괴리감을 작품을 통해서 마주하고자 한다. 긴 시간 반복적인 드로잉 행위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본인의 괴리적 심리 안에 존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풍요롭지만 풍요의 대가를 기사를 통해 접해야 했던, 그래서 쉽사리 신문이라는 매체를 지나칠 수 없었던 당사자성이 짙은 작품을 보며 작가가 선택한 날의 나의 모습도 떠올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