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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알려줘요! GGC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誌石)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2년 12월 8일(목)



■박성용 : 이번 순서는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박수영 리포터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요정’ 박수영입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무척 추워져서 문화행사 참석하기 어렵다고 느껴지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요.


■박성용 : 그럼요. 마음만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죠. 그런데 겨울이잖아요. 칼바람 때문에 집안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그냥 이불 속에만 있고 싶은 마음이에요.


▶박수영 : 그렇다면 실내 전시는 어떠세요? 경기도박물관 대표 유물 중 하나인 조선시대 ‘지석’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인데요. 경기도박물관에서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 誌石> 특별전을 12월 7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박성용 : 어제부터 시작된 전시라니, 전시 개막하자마자 가져온 따끈따끈한 전시 소식이네요. 그런데 경기도박물관 대표 유물 중 하나인 ‘지석’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했는데 ‘지석’이 정확히 뭘까요? 생소한데요?


▶박수영 : 네, 기록할 ‘지’, 돌 ‘석’. 저 역시도 전시명을 처음 들었을 때 ‘지석’에 대해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낯설더라고요. 과연 ‘지석’에 대해 시민들은 알고 있을까요?


[인터뷰/ ‘지석’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 “‘지석’ 사람 이름 인건 가요?/ ‘지석’이요? 못 들어봤는데. 땅에 묻혀있는 돌? 비석? 이런 건가요?/ 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이름? 명칭? 인 것 같은데. 어떤 건지 잘 모르겠네요./ 누구요? ‘지석’이요?”


■박성용 : 아마 많은 분들이 사람 이름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 중에 '김지석'씨가 있잖아요.


▶박수영 : 맞아요. 그리고 생소한 단어여서 그런지 ‘지석이요?’ 라고 다시 물어보시더라고요. 과연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석’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 “지석은 죽은 사람의 인적 사항, 무덤의 위치와 방향 등을 적어서 시신과 함께 묻는 돌 혹은 도자기 판입니다. 무덤 앞의 비석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수 있어서 무덤 안에 죽은 이의 이력을 같이 묻어 누구의 무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대부분 경기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지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박성용 : 그러니까 무덤 앞에는 비석으로, 무덤 안에는 지석으로 누구의 무덤인지 확인할 수 있었군요.


▶박수영 : 이번 전시에서는 지석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거기에 담겨져 있는 삶과 후대에 남긴 이야기들을 엮어서 3가지 주제로 구성했는데요. 조선시대 지석의 시작과 유행의 변화과정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박성용 : 지석으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을 것 같아요. 아까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이나, 무덤의 위치와 방향 등을 적는다고 했는데요. 이밖에 또 어떤 정보들을 담았는지 궁금합니다.


▶박수영 : 보통 인물에 대한 평가,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가 많이 있고요. 또 죽음을 앞두고 쓴 시라든지, 좌우명이나 자식들에게 남기는 글귀 등 다양했습니다. ‘지석’에 적혀있는 글귀들 직접 들어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할 텐데요. 경기 사대부였던 유직기의 좌우명 그리고 두 임금을 모신 어진 재상, 심지원의 일생을 평가한 명시를 만나보겠습니다.




[다양한 지석 글귀들] “성은 유씨요, 이름은 직기라. 뜻과 행실은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라/ 성은 심씨요, 이름은 지원이라. 우뚝 솟은 심공이여 세상의 기둥이로다 이미 두 성군을 도왔으니 신하는 어질고 임금은 명철했다네.”


■박성용 : 이렇게 직접 내용을 확인해 보니까 지석에 어떤 글들을 담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양한 지석들 중에서 ‘이것만은 꼭 봐야 한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박수영 : 그 부분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번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는 조선시대 최초의 청화백자 지석을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 “<흥녕부대부인 지석>인데요. 세조의 장모인 인천이씨를 위한 지석인데요. 청화로 글씨가 쓰여 있는데, 조선시대 만들어진 첫 번째 청화 지석이에요. 거기다가 글자가 명필이 쓴 글씨에다가, 명의라고 해서 한문으로 된 시구거든요. 그게 굉장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고요. 백자를 처음 만들던 시기에 왕실에서 주도적으로 청화백자를 구운 거라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오셔서 꼭 보셨으면 합니다.”




▶박수영 : 당시 청화안료는 중국을 통해서 구해야 했는데요. 금보다 비싼 가격이라 정말 아껴서 사용했어야 됐습니다. <흥녕부대부인 지석>은 조선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청화백자 지석이잖아요. 청화 발색이 블루색깔로 발색도 좋고 글씨도 훌륭합니다. 재료는 물론이고 기술까지 따라줘야 이런 완성도 있는 청화백자가 나오기 때문에 이점 참고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작품에 대한 배경을 듣고 관람을 하면 더 잘 보이잖아요. <흥녕부대부인 지석>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처럼, 전체적인 전시관련 해설프로그램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박수영 :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해설사분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이 가능한데요. 11시, 1시 반, 3시에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고, 당일 시간에 맞춰 안내 데스크에 모이면 됩니다.


■박성용 : 방문하신다면 시간 맞춰서 전시해설사분들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지석’에 적혀있는 글귀들은 보통 학자들이 적어주는 거겠죠?


▶박수영 : 네, 보통 학식 있는 학자가 적은 지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남편이나 딸, 자식을 보낸 가족들이 적은 지석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석의 내용을 보다 보면 그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하더라고요.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 誌石> 특별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의 이야기 듣고 올게요.


[인터뷰/ 경기도박물관 김영미 학예연구사] “조선시대 지석은 상장례의 규범 안에서 예를 다한 모습이지만,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우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석의 글은 아버지가 먼저 간 딸을 위해,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진심을 담아 글을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박물관에 오실 때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오셔서 우리와 다를 게 없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연과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박수영 : 이번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내년 3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지석을 소장한 경기도박물관의 소장품과 국내 대표적인 지석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니까요. 이번 기회에 경기도박물관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성용 : 박수영 리포터, 오늘 ‘알려줘요 GGC’ 관련해서 전달할 사항이 있다면서요?


▶박수영 : 경인방송에서 진행하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되는 경기 문화예술 소식 알리미 ‘알려줘요GGC’. 이 ‘알려줘요GGC’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합니다. 조사는 12월 8일부터 18일 다음주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경인방송 홈페이지 또는 경기문화재단 블로그 및 SNS를 통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박성용 :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선물이 있나요?


▶박수영 : 네, 참여해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분을 선정해 소정의 모바일 기프티콘(커피와 케이크 세트인 1만원 상당)을 발송해 드릴 예정이니까요. 많은 청취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만족도 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경인방송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 12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알려줘요 GGC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많은 청취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 誌石>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소식과 함께 했습니다.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번 주 ‘알려줘요 GGC!’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했습니다.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 다음 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과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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